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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향기가 있다

사랑에는 향기가 있다

에세이강남-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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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50*220*30mm
ISBN13 9791160110715
ISBN10 116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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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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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에서 밖에 나오니 8월 한여름인데 하늘에선 눈이 내렸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본적 없고 상상조차 한 적 없는 그 눈보라의 정체는 밤하늘의 별이었다. 옛날 고흐가 본 하늘을 보고 있는 것이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상상이 아닌 그의 눈에 보인 실제 모습이었다.
순간 내가 저 별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고 있는 저 별을 누구도 보고 있을 거란 생각에 미치자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과 형제자매들, 그리워했으나 다가갈 수 없었던 사람도, 저 하늘의 별을 함께 볼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 「별로 떠 있는 그리운 얼굴중」 중에서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가장 받기 원하는 선물은 ‘든든함’이다. 남편은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흔들리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아내에게 다른 큰 도움은 주지 못해도 최소한 든든한 믿음하나는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해의 깊이가 사랑의 척도다」 중에서

유명인이 세상을 떠나면 별이 떨어진다고 하고, 별이 떨어지면 큰 인물 하나 사라지는구나라며 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아왔다. 너와 나를 밝혀준 별자리인 카시오페이아의 별들도 희미해지고 그 형상마저 일그러져 가는 즈음에 친구야 밝은 별이 다시 되어 자리를 밝혀주게나.
--- 「친구 그리고 별」 중에서

강원도 산골의 군대 생활이 하도 고단해 전보를 쳤더니 대학생이던 형이 새벽 버스를 타고 와 면회하고 동생에게 꿀맛 같은 저녁을 사주는데 본인은 12시간이나 버스에 시달린 몸이 배탈로 인해 밥은커녕 밤새도록 여관에서 고통받다 떠난 사연을 나중에 알 수 있었다.
--- 「그리움만 쌓이네」 중에서

고향이자 그리움인 우물의 귀한 물맛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 굳이 옛날의 그 우물이 없어지지 않았을 거라 믿고 싶은 마음은 그리움과 향수가 남아있어서다. 어렸을 때 먹었던 옛날의 그 우물에 가서 박 바가지로 퍼 올린 시원한 청수 한 바가지를 벌컥벌컥 마실 수만 있다면 찌들은 도시의 먼지와 때도 깨끗이 씻어내 버리고 목마르게 그리웠던 고향의 정도 함께 흠뻑 마실 수 있을 것 같은데.
--- 「생명의 물」 중에서

젊은 시절에는 교육계(敎育界)에서 후배들 교육에 작은 힘이 보탬은 되었다지만 지금은 유효기간(有效期間)이 다 된 폐품(廢品) 같은 사회적 존재이니 나 스스로가 무의미하다.
그렇다면 어떤 길을 가야 할까? 20여 년 전에 시(詩)와 수필(隨筆) 분야에 등단(登壇)되어 벌거숭이 작가(作家)라는 이름 하나 얻었으니 앞으로 좋은 글 하나 남기어 〈청춘예찬〉이나 〈산정무한〉 같은 좋은 글을 그리워하면서 비슷한 글을 한 줄이라도 남길 각오로 노력해야겠다는 작은 마음의 다짐을 마지막 잎새가 지기 전에 다시 다짐해 본다.
--- 「가을 엽서」 중에서

나의 귀한 금빛 날개여, 소원 하나만 더 들어주렴. 보물이 가득한 곳으로 데려다주오. 크고 작은 보석이 넘치는 곳으로. 낱말, 문장, 글감이 아름답게 빛나는 곳으로. 잘 갈고 다듬어서 향기 나는 글을 쓰고 싶구나. 꼭 그곳으로 데려다주오.
--- 「날개」 중에서

어머니가 그토록 단속하셨던 벽장에는 귀하디귀한 보물들만 가득한 줄 알았다. 허나 거기에는 어머니의 일생이, 어머니의 손때가, 어머니의 철학이 간직되어 있을 뿐 우리가 생각했던 보물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면 어머니가 소중히 생각한 것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다르다는 말인가. 아닐 것이다. 나 또한 어머니의 소중함이 내 소중함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 「보물창고」 중에서

여름방학이면 낮에는 농사일을 마치고 보름달 환한 밤에 모기 쫓으러 태우는 볏짚 냄새 속에 부근 동네 사람들이 개구리 울음소리 들으면서 약수터로 하나둘 모여들어 하루의 피곤을 달래기도 하고 동네 또래 친구들은 밤중에도 학교 운동장에 모여 조잘거리다 늦은 시간에서야 각자 뿔뿔이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다. 그때 들었던 개구리 합창 소리는 지금도 내 귓전에 들리는 듯하다.
--- 「동심(童心)」 중에서

돌을 사랑해 평생을 돌과 함께했다는 그 노부부는 어디서 코로나 시대를 견뎌내고 있을까. 알래스카 하이웨이 주변을 서성이던 야생동물들은 눈더미 속에서 몸을 웅크린 채 이 혹독한 추위를 어떻게 버텨내고 있을까. 오두막집 가게의 돌들은 누가 보살피고 있을까. 잠결인 듯 꿈결인 듯 소곤대며 웃고 있는 돌들이 어른거린다.
나는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질서를 꿈꾸면서 겨울밤의 알래스카 하이웨이를 달리고 있다.
--- 「한겨울밤의 꿈」 중에서

아들들이 장성하여 각기 일가를 이룬 지금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니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의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는 엄명보다는 무엇이든지 하라는 방식이었다. 어머니의 양육방식이든 우리의 방식이든 자식에 대한 사랑과 기대는 표현이 다를 뿐이지 바탕은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어머니의 엄명」 중에서

아내는 시집올 때 가져온 요리책을 보며 음식도 척척 만들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겨놓은 반짇고리에서 천을 찾아 작은 창문에 커튼도 만들어 달았다. 동생들과 오누이처럼 사이좋게 지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오랜만에 우리 집에는 화기가 돌았다. 이런 아내가 한없이 좋았지만 제대로 표현은 못 했다.
--- 「가난한 아내」 중에서

햇빛이 밝은 날 옥상 가득한 레몬 나무들이 뿜어내는 녹색은 삭막한 공간을 푸르게 물들여 마음까지도 푸르게 한다. 거기에 솔솔 부는 봄바람에 레몬꽃에서 풍기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면 레몬 나무 키우기로 맛보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레몬은 꽃에서만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다. 잎을 건드리면 잎에서도 향기를 내뿜는다.
--- 「레몬의 향기(香氣)」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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