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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구역

면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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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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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11018215
ISBN10 89110182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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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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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하우스에서 영화를 보고 오다가 지독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빨간색 밀레니움 한 대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아버지 하나를 그대로 받아버린 것이다. 할아버지가 횡단보도 중간까지 왔을 때 신호가 바뀌기는 했지만 차는 속도를 줄이지도 않고 그대로 달려들어 그 불쌍한 노인네를 깔아뭉겠다.

차는 그대로 달아났지만 50미터도 가지 못해 경찰에게 제지당했다. 나는 사건을 목격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집단적 분노에 휩싸인 채로 그 차를 향해 달려갔다. 뜻밖에도 운전사는 꼭 공무원처럼 보이는 얌전한 중년 남자였다. 그는 자기도 어리둥절한지 말을 더듬거리면서 경찰관에게 변명을 늘어놓고 있었다.
--- p. 65
나는 그만 정신이 홱 돌고 말았다. 오전 4시였다. 나는 허둥지둥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 다운받은 < 스핑크르 아래에서 > 의 스틸을 포토샵으로 불러들여 열었다 괜찮았다. 하지만 레벨값을 잔뜩 높여서 보니 슬슬 티가 나기 시작했다. 사진은 조작된것이었다. 아마추어치고는 괜찮은 솜씨였지만 프로 수준은 아니었다. 나는 그 사진을 보다 그럴싸하게 수정한 뒤 올리비아 에번스의 홈 페이지로 들어가서 내 수정본을 사진은 좋았지만 약간의 문제점이 있었다는 내용의 편지에 붙여서 클로이 베리에게 보냈다.
--- 2000/12/13 (CJINSIL)
'......그러니까 면세구역의 존재는 일정 수준으로 커진 도시에서는 자연발생적이지요. 그 곳을 선택받은 사람들이 발견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요. 어떤 사람들이 선택받는지는 몰라요.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를 고려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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