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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 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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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75*250*30mm
ISBN13 9791166850424
ISBN10 11668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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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교실에서 왜 문법을 가르치는가, 외국어를 배울 때 문법을 꼭 배워야 하는가, 외국어 교육에서 문법 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쟁은 매우 고전적인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외국어 학습자로서 문법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많은 문법 지식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말이 나오지 않았던 불편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만일 또 새로운 외국어를 학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여전히 문법 학습이 필요하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들에게 문법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물어보면 어떤 대답을 할까? 한국어 학습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문법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하자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현실적으로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문법이 필요하죠.” (일본)
“문법은 언어의 규칙이에요. 우리는 규칙을 통해서 언어를 배운다고 생각해요.” (말레이시아)
“한국어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문법을 알아야 해요.” (폴란드)
“한국어 읽기, 쓰기를 잘하려면 문법이 필요해요.” (미얀마)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문법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문법을 모르면 외국어를 올바르게 쓸 수 없어요.” (몽골)


이들은 한국어 교육에서 문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말하기나 쓰기 같은 표현의 영역뿐만 아니라 읽기 같은 이해의 영역에서 문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학습자들 중에서는 전통적인 한국어 문법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문법을 안다고 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법의 이해를 강조하는 것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이에요.” (캐나다)
“한국어 고급 단계에서 배운 문법 중 어떤 것은 한국인과 대화할 때 거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일본)

캐나다에서 온 학습자는 의사소통 중심 접근법을 적용하여 영어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최근의 외국어 교육 경향과 달리 한국어 교육의 현장에서 문법 지식에 대한 이해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일본인 학습자는 고급 단계를 모두 마치고 한국의 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어 과정을 모두 이수한 후에 한국인과 부딪치면서 생활하고 공부해 보니 고급 단계에서 배운 문법 항목들 중에는 실제 생활에서 별로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더라는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였다.
실제로 오랜 세월 동안 외국어 교육 분야에서 문법 교육에 대해 찬성하는 주장과 반대하는 주장이 대립해 왔다. 여기에서는 Thornbury(1999)가 제시한 문법 교육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핵심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어 문법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관점을 정리하고 개선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2. 문법 교육에 대한 비판론

문법 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은 학습자가 왜 언어를 배우는가 하는 본질적인 물음으로부터 비롯된다. 학습자가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대부분 목표 언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문법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문법 교육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살펴보면서 기존의 문법 교육 방식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문법에 대한 지식이 실제 언어 사용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문법서를 통해 문법 항목의 의미를 이해하고 규칙을 공부했으나 막상 외국인과 만나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런가 하면 제2언어 사용자 중에는 언어 교육 기관에서 정식으로 문법을 학습하지 않았고 문법 지식을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구어 상황에 직접 부딪히며 유창하게 의사소통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례는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보여 준다. 즉, 문법 지식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현장에서 문법 개념이나 지식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학습자에게 실제적인 언어 사용 상황을 제공하고 문법을 사용하는 경험을 갖도록 해야 한다.
둘째, 언어 능력은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ve competence)이며, 문법은 의사소통 능력을 구성하는 하위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전통적으로 외국어 교육에서는 문법적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왔지만 실제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문법적 능력 외에도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주장은 의사소통 중심 접근법(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되었다. Canale과 Swain(1980)은 의사소통 능력을 문법적 능력(grammatical competence), 사회언어학적 능력(sociolinguistic competence), 담화적 능력(discourse competence), 전략적 능력(strategic competence)으로 정의한 바 있다. 언어 교육에서 문법 교육만을 중시하는 것은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일부의 역할을 할 뿐이다.
셋째, 제2언어 습득 연구에서는 자연적인 습득(acquisition)과 의식적인 학습(learning)을 구별하며 문법 지도와 같은 학습의 유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Krashen(1982)은 언어 습득은 잠재의식적인 과정인 반면 학습은 언어의 규칙을 의식적으로 배우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학습이 곧 습득으로 전환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나아가 문법 지도와 같은 형식적인 학습보다는 학습자가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이해 가능한 입력(comprehensible input)에 충분히 노출되는 것이 습득에 필요한 요건임을 강조하였다. 아동이 적절한 언어 환경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모어(mother tongue)를 습득하는 것처럼 제2언어도 충분한 입력을 통해 습득이 일어난다고 본 것이다. 아동과 성인의 제2언어 습득을 동일한 조건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습득과 학습을 엄밀히 구별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으나 형식 중심의 문법 지도보다 학습자가 이해할 수 있는 최적의 입력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문법 교육에 대한 비판적 견해는 근본적으로 언어 교육에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습자는 목표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빨리 신장시키고자 하는데 교실 수업이 문법의 형식이나 개념 전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비판 받는 것은 당연하다. 교사는 교실의 문법이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 신장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문법이 노출되는 맥락을 조성하고 목표 문법의 학습이 바로 목표 언어의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교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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