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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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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530g | 153*224*18mm
ISBN13 9791197479007
ISBN10 119747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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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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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법궁 경복궁은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것과는 달리 음침한 느낌이 들었다. 궁궐을 짓고 나서 삼 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궁을 다시 색칠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단청을 칠하고 궁을 고치고도 얼마 되지 않아 이방원은 멀쩡한 경복궁을 두고, 도망치듯 창덕궁을 지어서 이어 했다. 왕세자로 책봉된 양녕대군과 왕비도 함께 했다.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 최면에 걸린 듯 뚜렷한 근거를 대는 사람이 없었거니와, 궁금하다 해서 묻는 이도 없었다. 조선의 법궁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렇게 빈 궁궐이 되었고, 한양 사람들은 경복궁을 검은 공궐(空闕)이라 불렀다.
--- p.25

다음 날, 경안공주와 충녕은 그 책이 있다는 산으로 향했다. 경복궁의 서쪽에는 서산이 있었다. 충녕은 경안공주가 왜 자신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는지 알 수 없었다. 산을 중간쯤 오르자 산 아래로 경복궁의 모습이 보였다. ‘저토록 장엄한 궁궐을 왕께서는 왜 떠나 창덕궁으로 이어 하신 걸까?’ 충녕은 궁을 내려다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아버지 태종은 왕이 되어 경복궁에 입성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창덕궁을 지어 그곳으로 옮겼다.
--- p.33

누런 봄이었다. 꽃이 피고, 새싹이 돋았지만, 희망만큼은 싹트지 않는 누렇게 뜬 봄이다. 한양의 시전에는 팔 물건이 없었다. 가뭄과 흉년이 재앙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기 시작했다. 굶주린 백성이 풀뿌리까지 벗겨 먹는 통에 물건으로 거래될 만한 것들이 드물었다. 봄이면 가을에 갚기로 하고 외상으로 먹는 볏 술이나 볏 쌀이 슬슬 거래됐지만, 그런 것도 씨가 말랐다. 백성들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환란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볍게 살았다. 도리도, 온정도 살기 위해서라는 이유 앞에서는 이슬같이 사라졌다. 가난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가난할 것이 두려워 더 지독해지는 시절이었다.
--- p.49

그들은 개성 시가지 우물에서 붉은 물이 나왔다는 얘기뿐만 아니라 서부 상대동에 있는 우물이 우레처럼 일었고, 그 때문에 사람들이 놀라서 사방으로 도망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얘기했다. 고향 터전에서 태어나 한 번도 자기 살던 곳을 떠나본 적 없는 사람들은 외지 소식을 이렇게 보부상을 통해서 밖에 들을 수 없었다. 이 얘기를 듣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모두 탄식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장터 여기저기서 장사치들이 ‘이런 현상이 어디에도 있었고, 어디에도 있었다’고 말하며 소문을 굴렸다. 핏물이 솟는 현상은 개성에서 시작됐는데, 지금은 한양 인근까지 내려왔다고 말하는 데까지 소문은 부풀려졌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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