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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향기를 느낄때

그의 향기를 느낄때

리사 클레이파스 | 큰나무 | 1997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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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8910415
ISBN10 8978910416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에게 화나신 것 같았어요. 제가 무얼 잘못했나요?' 타샤가 쉰 목소리로 물었다. --중략---

'왜냐하면 당신은 언젠가 사라져버릴 테니까. 당신이 누군지 어떤 어려움에 처했는지 나한테 말하지도 않고. 당신은 시간이 갈수록 더 알 수가 없었어. 달빛 속의 안개처럼 묘연하기만 했지. 너무나 갖고 싶은 어떤 걸, 누군가를 가질 수 없다는 게 못내 분했어. 그래서 당신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거였소.' 타샤는 그를 밀어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는 그녀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살갗을 따라 움직이는 그의 손가락에 최면이 걸려버린 듯 그녀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가 없었다. 기분좋은 감각이 그녀의 온몸에 흘렀다. --- 중략 ---

' 옛날 러시아인들은 요새를 언덕 꼭대기에 세웠답니다. 침입자들이 공격해 오면 언덕으로 물을 뿌렸지요, 사방으로요. 아주 짧은 몇 분 만에 물은 얼음으로 변하고, 아무도 언덕을 올라올 수 없게 돼버려요. 공격은 얼음이 녹고 필수품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되는 거구요.' --- 중략 --

'오랫동안 전 내 요새 안에 혼자 있었어요. 아무도 다가올 수 없고, 저도 떠날 수가 없죠. 그리고 때때로.... 그 모자란 필수품들이 날 함락시켜요.'
--- pp. 155-158
바로 며칠 전에, 타샤는 자기의 소중한 성상이 없어졌다는 걸 발견했다. 그걸 잃어버린 게 그녀는 무척이나 가슴아팠다. 특별히 값비싼 것은 아니라 해도 그녀가 개인적으로 매우 애착을 가진 물건이었다. 그것은 그녀 과거의 일부였다. 누가 가져갔든, 그 사람은 그녀가 그걸 잃어버려서 얼마나 슬퍼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되찾을 방법도 없었다. 하인들 방을 뒤지겠다는 낵스 부인을 타샤가 만류했던 것이다.

'그러면 모두가 나한테 화를 낼 거예요.'

그녀는 열심히 낵스 부인을 설득시켰다.

'제발, 방을 뒤지는 일로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다치게 하지 마세요. 작은 나무상일 뿐인걸요. 중요한 건 아니에요.'

낵스 부인은 말했다.

'하지만 난 당신이 작은 의자에 그걸 세워놓은 걸 본 적이 있어요. 그건 당신한테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뜻이죠. 그렇지 않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 p.78
" 네가 그 애를 망친 거야. "

어머니가 말했었다.

" 여자애들한테는 엄마가 필요해. 그애는 너무 이상해서 아무도 그애를 원하지 않는 그런 여자가 될 게야. 혼자서 늙어죽을 거라구. 그리고 그건 모두 네가 메리 외의 아무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야. "

" 빌링스 양 "

그는 다시 퉁명스럽게 말했다.

" 엠마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말을 들으니 기쁘오, 하지만 ......"

" 심각하지 않다는 말씀은 드린 적 없습니다. 후작님. 그냥 정상이라고만 말씀드렸지요, "

그녀는 고용인과 하인 사이에 뛰어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갔다. 마치 자신과 그가 평등한 관계이기라도 한듯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p.29
" 네가 그 애를 망친 거야. "

어머니가 말했었다.

" 여자애들한테는 엄마가 필요해. 그애는 너무 이상해서 아무도 그애를 원하지 않는 그런 여자가 될 게야. 혼자서 늙어죽을 거라구. 그리고 그건 모두 네가 메리 외의 아무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야. "

" 빌링스 양 "

그는 다시 퉁명스럽게 말했다.

" 엠마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말을 들으니 기쁘오, 하지만 ......"

" 심각하지 않다는 말씀은 드린 적 없습니다. 후작님. 그냥 정상이라고만 말씀드렸지요, "

그녀는 고용인과 하인 사이에 뛰어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갔다. 마치 자신과 그가 평등한 관계이기라도 한듯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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