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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2g | 148*210*14mm
ISBN13 9791186452752
ISBN10 118645275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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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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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어른들은 우리에게 늘 온갖 노력을 다하라고 하지만, 정작 그러고 싶은 것은 우리 자신들이다. 열심히 흘린 땀이 가장 값지고 기쁘다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 그런 것은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어른들은 자신들만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몸이 스스로 안다.

ㆍ어른들은 모른다. 저 눈부신 햇살이 얼마나 많은 부담을 주는지. 햇살을 받으면 왠지 잘 자라야 할 것 같다. 비뚤어지지 않고 올곧게 자란 나무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선생님들의 말을 듣지 않고 커튼을 걷는 대신 언제나 형광등을 켜고 지낸다. 밖에서 무슨 난리가 일어나지 않는 한 말이다.

ㆍ나와 진영은 선생님 앞에서 출발 자세를 연습했다. 선생님은 유독 자세가 중요하다며 자세 잡기에 힘을 쏟았다. 기본이 되어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하긴 모든 일이 그렇다. 기초가 있어야 공부도 잘하고, 집도 잘 지을 수 있고, 할머니 말처럼 땅이 좋아야 농사도 잘 지을 수 있다.

ㆍ유치해지는 내가 너무 싫다. 미란의 말처럼 새엄마와 동생이 생긴 것뿐인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충분히 아빠를 응원해 주고, 의연하게 새 가족을 기쁘게 맞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성난 복어처럼 가시를 세우게 되는지 모르겠다.

ㆍ“저기, 뒤에 아까 그 애가 보고 있어.”
돌아보니 칠성통 골목 입구에서 박가가 우리를 보고 있었다.
“어이구, 저 귓것(귀신)이 여기까지…….”
진영이 욕하며 박가에게 달려가려 했다. 나는 서둘러 진영의 팔을 잡으며 그만하라고 했다. 박가에게 욕하는 진영의 모습이 싫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다그치는 어른 같아 보였다. 박가가 보고 있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고 우리끼리 놀자고 했다. 우리는 소리를 지르며 칠성통 골목을 달렸다.

ㆍ유명한 마라토너가 될 거라 의심하지 않았는데, 보미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그렇게 되돌아왔다. 우리는 보미의 일을 묻지도, 아는 척할 수도 없었다. 또 다음 달에 열리는 결승전으로 바빠 어색한 관계를 바꾸지도 못했다.
만화나 드라마처럼 행복한 결말이 오지 않았다. 테스트에서 떨어진 보미나 아저씨의 폭력이 사라지지 않은 진영에게도. 더구나 우리가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에 더욱 기운이 빠졌다.

ㆍ예전에 할머니는 노인들에게는 마지막인 게 참 많다고 했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 겨울에 귤을 먹다가도 이게 내가 먹어 보는 마지막 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지만 꼭 그것은 나이 든 노인에게만 일어날 일이 아니다. 어린 우리에게도 마지막인 것들이 많다. 중학교 3학년도, 올여름도, 함께했던 훈련도. 우리가 느끼는 이 많은 감정도 모두 마지막일 수 있을 것이다.

ㆍ할머니는 모든 사람에게 별이 있다고 했다. 많은 어른이 어린아이에게 수많은 별 중에 자신의 별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할머니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할머니는 모든 별은 저마다 밝기를 갖는다고 했다. 그렇기에 사람들도 모두 별처럼 저마다 밝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눈에 가장 반짝거리는 별은 그 별이 갖는 밝기뿐만 아니라 우리와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할머니에게 내가 가장 반짝거리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반짝거린다.

ㆍ어른들은 어울려 다니는 것도 모두 다 한때라고 말한다. 특히 우리가 중학생이라 더 그런 것이라고 애기한다. 고등학교에 가면 친구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고, 나중에 사회인이 되면 일에 치여 친구 같은 건 잊고 산다고. 그때가 되면 어울려서 노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그런 구속이 점점 싫어질 거라고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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