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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

길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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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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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148*210mm
ISBN13 9791197512711
ISBN10 11975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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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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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 번째 잠에서 깨었을 때, 내 눈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귀에서는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터미널 안도 변함없이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지만, 내 배낭만은 이 세상에서 갑자기 소멸해 버린 듯했다. 순간, 가슴에 구멍이라도 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혼잡한 터미널의 웅성거림 속에서 나는 홀로된 적막감에 둘러 쌓였다.”

“사람은 누구나 선택하느라 고민하는 시간으로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흘려버리곤 한다. 더 슬퍼하거나 고민하지 말자. 모든 게 나를 위해 주어진 길이라고 순순히 믿으며,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 일정에 변함은 없다. 내가 준비가 되었든 안되었든 다음 주 화요일, 나는 로사리오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새로운 여행을 떠날 것이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은 쌩하고 내 옆을 자꾸만 스쳐 지나갔다.
'이들에게 100km란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그러다가 문득 길가에 세워진 한 표지판을 보았다.
최고속도 60km/h.
난 혼자 피식 웃었다. 적어도 난 지금 속도위반은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길은 정직하다.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투정을 부려도 적당히 봐주는 일이 없다.
1km, 1km 내가 직접 지나치지 않고서는 가야 할 곳에 닿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해는 어느새 지평선을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나는 더이상 아까처럼 도로를 달려오는 차량이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가늠해보지도 않았고, 그저 도롯가에 서서 머리 위로 올린 손을 끝없이 흔들기를 반복했다. 처음 히치하이크를 시도할 때의 그 쑥스러운 감정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멍하니 손을 흔들다 해가 떨어지는 마지막 장면을 바라보았다. 이러나저러나 오늘도 석양은 아름다웠다.”

“마음의 동요에 맞서 싸우지 말 것. 그냥 실질적인 전진에만 힘쓸 것.
두려움과 슬픔, 외로움은 마주할수록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말려들게 할 뿐인 것을.
결국 이 감정의 목적은 지금 나를 붙잡아두기 위한 것임을.”

“새벽 4시의 그 깜깜한 어둠 속 도로를 나는 자전거로 달리기 시작했다. 자전거 안장에 앉은 나는 거의 비몽사몽으로 페달을 밟았고, 간간이 내 옆을 스쳐 지나는 차들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 다음 도시에 도착하면 꼭 후미 비상등을 사리라 결심했다.
그렇게 한 시간쯤을 달렸을 때 비로소 불빛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도로 가에 위치한 그 주유소 편의점에 들어가 초코라떼를 한잔 마시고 엎드려 잠을 청했다. 다행히 그곳의 점원은 나를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덕분에 난 그곳에서 한 시간이 조금 넘도록 편안히 잠을 이룰 수가 있었다. 엎드려서 잠을 자는 게 이렇게 편안할 수 있다니.

“본디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본질에 대한 것이지 현상이 아니다.
꽃이 흩뿌려진다 한들 가슴 아파하지 마라. 이미 그것은 내 안에 있으니까.”

“목표는 그것이 꼭 성취되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 힘에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일단 브라질 국경을 걸어서 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 새로운 목표는 날 새로운 여정에의 희망에 젖게 했다. 걸어서 하는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어쩌면 하나의 인생이라는 것이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가 길고도 지루한 길을 걷듯이 인생에도 더욱 전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때때로 맞이하는 우연한 만남과 행운에 기뻐하고, 가끔 예상치 못한 고난을 맞이하는 것. 매일 같은 걸음을 걷더라도 매일 새로운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이 있다면 하루하루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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