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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토 사상

일본의 정토 사상

: 신란의 절대 타력他力신앙

종교와 영성 연구 전집-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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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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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82g | 188*257*15mm
ISBN13 9788964477052
ISBN10 8964477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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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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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로 신란은 일본 사상의 가장 좋은 면을 대표한다. 인간 실존의 문제를 안고 고민하고 씨름하는 그의 진지성과 정직성, 전통적 불교와 신도神道의 종교성이 지니고 있는 강한 현세성과의 명확한 단절, 개인의 구원을 향한 강렬한 열정 그리고 그가 세운 신앙공동체의 평등주의적 성격과 그의 인간적 겸손 등은 모두 인류 전체를 위한 항구적이고 보편적 가치를 지닌 신란 사상의 면모들이다.
--- [머리말] 중에서

헤이안조 말기에 사람들이 필요로 한 것은 세간적 안전보다는 초세간적 구원이었으며, 국가와 집단의 종교가 아니라 개인적 신앙이었으며, 옛 종교의 안이한 시각을 떠나 세계와 인간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종교였다. 말법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해답들은 설득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효력마저 상실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구원을 향한 갈망은 유례없이 치열했으나 기성 교단은 이를 충족시킬 능력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난관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
이것이 헤이안조 말기 일본 불교계가 직면했던 중심 문제였으며 그 해답은 곧 이도易道, 즉 남녀노소, 사회적 신분의 귀천 그리고 도덕적 선악의 공과에 관계없이 누구나 따를 수 있으며 모두를 구원할 수 있는 ‘쉬운 길’이었다.
--- [1장 _ 이도易道] 중에서

범부 중생이 너무도 악해서 악이 진실로 무엇인지 모른다면 상식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선악의 구별은 ‘거짓이요 잡소리’일 수밖에 없다. 신란은 아미타불의 은총에 접하게 됨으로써 바로 이 점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된 것이다. 죄악에 대한 그의 자각은 은총의 발견 이후 사라지거나 경감되기는커녕 더욱더 깊어지고 선명하게 드러나 그로 하여금 자기 밖에서 오는 구원에 매달릴 수밖에 없게끔 한 것이다.
신란에게 죄와 악은 숙세宿世의 업業이라는 깊은 뿌리를 지녔기 때문에 쉽게 근절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신란은 죄악을 마치 그리스도교의 원죄 사상처럼 거의 결정론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죄악을 생사의 세계에 유전하면서 수많은 전생에 걸쳐서 축적된 업의 결과로 인식했던 것이다.
--- [2장 _ 범부凡夫 신란] 중에서

신란은 신심을 들음(聞)과 동일시한다. 오히려 들음을 신심과 동일시한다고 해야 더 정확할 말이 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듣는다는 것은 “부처님의 원이 일어나게 된 본말을 듣고 의심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또 신란은 말하기를 “신심은 여래의 서원을 듣고 의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라 한다. 들음은 중생으로 하여금 아미타불의 이름과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그의 서원과 명호에 나타난 타력에 대한 믿음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자력 구원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신란으로서는 아미타불의 ‘본원력에 의해 회향되는’ 금강석과도 같이 견고한 흔들림 없는 신심이야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참다운 불성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부처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가능성이 우리 안에 존재한다면 그것은 결국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내재적 가능성이 아니라 우리 밖에서 오는 아미타불의 선물로서의 가능성일 뿐이다.
--- [3장 _ 신심信心] 중에서

신심이란 ‘자연법이’로 작용하는 아미타불의 본원력에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 단순하고 순수한 행위이다. 이와 같이 아무런 걱정 근심 없이 아미타불의 은총의 세계에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이 뛰노는 경지야말로 아마도 신란이 현세에서 누릴 수 있었던 최고의 경지, 최고의 지혜와 통찰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실로 선 불교적 ‘깨달음’에 매우 가깝게 접근한 경지였다고 말할 수 있다.
미래적 실재도 아니고 현재적 현실도 아닌 이 열반은 미래성과 현재성을 동시에 지닌 어떤 것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며, 바로 이것이 신란이 그의 신심 속에서 경험한 진실이며 그가 그러한 역설적 표현으로 뜻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예수가 이해한 하느님 나라(Kingdom of God)의 시간성에 관한 신학적 표현을 빌리면, 신심을 지닌 자들에게 열반은 ‘이미 그러나 아직 아니다’(already, but not yet)이다.
--- [4장 _ 신심에 근거한 삶] 중에서

신란에 의하면 법성법신은 방편법신인 아미타불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으며 후자 또한 전자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법성법신은 결코 중생의 고통에 초연한 어떤 비인격체적 실재가 아니라 중생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고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비의 성품을 지녔기에 스스로 상相의 제약을 감수하면서 법장보살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예수가 하느님 아들의 육화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예수가 로고스의 유일한 육화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정토 불교에서는 진리의 역사적 매개자인 석가모니불 그리고 나아가서 그를 이은 정토 종사들까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 믿는다. 우리가 만약 아미타불이 곧 그리스도임을 믿는다면,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는 무량광인 아미타불의 화신이며 석가모니불은 하느님의 아들, 즉 로고스의 또 하나의 육화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성서는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빛이요 생명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는 아미타불이 된 법장보살의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 준 존재로서 그의 육화라 해도 좋다. 정토 불교 신자들에게는 물론 아미타불의 은총의 신비를 계시해 준 석가모니불이야말로 그의 화신이다.
--- [5장 _ 상相과 무상無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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