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가 한국에 들어와서 초등학교를 가게 되었을 때,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모으는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 주는 게 좋을까 하다가 
토스뱅크 계좌를 만들어서 매주 용돈을 주고 이 범위 내에서 돈을 쓰도록 했었다.

이 정도 하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일주일에 얼마 주는 용돈을 어느 정도로 계획을 세워서 잘 써야 하고, 돈이 남거나 모자라는 상황을 만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는 몰라서, 늘 펑크가 났다.

용돈 자체가 친구들과 아이스크림 한두번 사 먹으면 동나는 수준이기도 했지만,  계획이라는 것을 세워서 돈을 관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시행착오들을 거쳐 지금은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어느정도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왔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단순히 돈을 모으기만 하면 되나, 아니면 뭐 다른 걸 가르쳐줘야 하나...라는 것을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백원만' 이라는, 정말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이 어린이는
존리 마스터와 함께 단기적/장기적으로 경제 목표 세우기, 이자와 신용이 왜 중요한지(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어른 세계에서의 '신용의 개념'이 통한다는 것, 특히!), 그리고 저축과 투자 중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최종적으로 들고 나는 돈을 정확히 관리하기 위한 '용돈 기입장 쓰기' 까지를 배운다. 

지금 용돈을 받고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서, 앞으로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투자'라는 것을 통해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까지를 쉬운 개념부터 접근하게 한 이 책은 '막상 자녀에게 돈에 대해서 가르쳐야 하지만 사실 뭐 부터 해야 할지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부모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다. (나 조차도 그렇다....)

매주 받는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더불어, 추가로 할아버지/할머니, 친척들로부터 받는 용돈을 투자하는 방법까지도 고민하게 된 은재에게, 좀 더 체계적으로 돈에 대한 관념, 그리고 투자에 대한 바른 지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겠다.

본문에도 나오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어린이들이 '부자가 되고 싶다' 라는 말 보다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말을 더 바람직한 것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 같은데, '부자가 되고 싶다' 라는 말이 결코 나쁜 말이 아님을 가르치는 것도 함께.  

이 책은 용돈을 받으면 바로바로 소비하는 원만이와 그 불쌍한 아이를 도우려는 경제 마스터 존리가 있었다. 원만이는 항상 친구들한테 빌린 돈을 못 갚았다. 그래서 원만이는 존리 마스터님과 함께 돈을 배우기 시작한다. 원만이는 항상 금융 문맹에 시달린다. 금융 문맹이란 것은, '금융이란 지식이 부족하여 돈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한다. 마스터님은 이것을 고치기 위해 용돈에서 1/2 정도를 저축을 요구한다. 바로 원만이가 결정한 단기 목표, 중기 목표, 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원만이는 존리 마스터와 함께 많은 모험을 떠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원만이가 처음으로 간 곳은 머니 마니 타운이다. 이 타운에는 특별한 스마트 워치가 있어서 거기에 돈이 들어있다. 그 마을에 상점, 식당, 등등... 많아서 그 돈으로 쓰는 것이다. 근데 코인이 부족하여 산 로봇을 환불했다... 원만이가 그다음으로 받은 것은 용돈 기입장이었다. 원만이는 꾸준히 잘 썼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신용을 배우러 은행으로 갔다. 원만이는 고객 정보를 보며 빌려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을 알았다. 원만이가 돈 공부하러 세 번째로 간 곳은 이사 젤리 동산이었다. 금융 기관은 돈으로 일을 한다. 따라서 금융 기간에 저축을 하면 젤리를 계속 덧붙이는 거랑 똑같다. 그것을 배운 다음, 주식에 대해서 알아봤다. 주식회사는 정확히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선 큰돈이 드므로, 회사들이 나중에 돈을 벌면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하고 하는 것이다. 만약 주식 투자를 하고 싶다면 잘 아는 회사에다가 투자하는 게 좋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여러분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돈 때문에 곤란한 일이 없어서..? 아니면 원하는 것을 살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어서..? 나는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곤란한 일이 없어서 인 것 같다. 왜냐하면 빚을 제때제때 갚을 수 있고 여유가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전 돈이 적당히 있는 게 좋은 거 같다. 왜냐하면 돈이 너무 많으면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리고 돈이 너무 적으면 가난해질 수가 있다. 만약 젊을 때 부자가 되더라도 커서 가난해져 파산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돈을 안 공부했기 때문이다.

나는 엄마에게 매주 일요일 아침에 5000원씩 받는다. 어떨 때는 토요일 날 많이 남아있을 때도 있고 정말 적게 남아있을 때도 있다. 이번 주는 백원이 남아있었다.. ㅋ 오늘 토요일이니 내일 아침에 5000원이 들어온다. 일요일 용돈을 받으면 최대한 아껴 쓸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편의점에 포켓몬 빵이 있을 때는 못 참는다..!

오늘이 12월 24일이니 크리스마스 하루 전이다. 그 말은 내년도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다. 2023년에는 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주시는 용돈을 주식에 투자해 보고 싶다. 아니면 돈을 모아서 저축을 하거나, 비상금을 모으거나.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돈 공부와 주식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내년에는 꼭 주식 투자를 해보고 싶다.

심이가 고른 올해 마지막 원심북클럽 책은 ＜존리의 경제 마스터＞입니다. 이 책은 용돈을 흥청망청 쓰는 어린 친구 '백원만'이 경제 마스터인 존리를 만나서 달라지는 소비 일상을 다뤘습니다. 존리를 만나기 전의 원만이는 용돈을 받는 즉시 소비하고, 친구들에게 돈을 자주 빌리고,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돈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 즉 금융 문맹이었는데요. 더 이상 이렇게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한 원만이는 존리 마스터와 함께 단기적/장기적으로 경제 목표 세우기, 이자와 신용의 중요성, 저축과 투자 합리적인 선택하는 법, 용돈 기입장 쓰기 등 단계를 거치며 조금씩 경제 관념을 배워갑니다. 

열 살이 된 심이도 올해 처음으로 용돈을 받고 스스로 자신의 소비를 관리하는 법을 배웠던 터라 이 책이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제는 제법 자신의 용돈 안에서 정말 필요한 목록을 정해 소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생기는 용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저축해서 목돈을 만드는 법도 깨달았고요. 

존리의 경제 마스터를 읽고 나서 내년에는 주식을 해보면 어떨까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심이가 평소에 관심있는 식품 브랜드나 K팝 등과 관련된 기업에 대해 전망하고,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죠.

어릴 때부터 하는 금융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텐데요, 아이가 돈을 더욱 친근하게 여기고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내년에는 조금 더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저축하고, 투자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되더군요. 내년에도 함께 공부하면서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