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ㄱ: -고. *가락 하다. *니 오락 허드라. *줄락 하다. *팔락 허다 안 팔았다.
-ㄱ2: -ㄹ. *각가 싶으다. *그만 막가 싶으다.
-ㄱ감숩다: -ㄹ가 싶다.(북) *요 맛보고 또 옥감숩네. *놀래서 각감숩네야.
-ㄱ까: -ㄹ까. *우리 같이 각까? *인자는 옥까 싶으다. *내기학까? 학까막까? *용돈 주지 막까?
-ㄱ까라(우): (존)-ㄹ까요?
-ㄱ꺼: -ㄹ래. -ㄹ게. *각꺼여, 막꺼여?
-ㄱ께라(우): (존)-ㄹ까요?
-ㄱ끄라(우): (존)-ㄹ까요?
-ㄱ아먼: -고 하면. *근닥아먼 잘 댔네.
-ㄱ아믄: -고 하면.
-ㄱ애: -고 해. *먹은닥애? 안 묵은닥애.
-ㄱ해: -고 해. *인자 그만 졌닥해라.
-ㄱ허다: -고 하다.(구) *그런닥허데.
가ː: 걔. 그 애. ‘그 아이’의 준말.
-가2: -에. *주로 받침이 없는 말로 끝나는 낱말 뒤에 쓰인다. *거그가 니가 갈라고 헌 학교여? 전주가 삼서 고상 많이 히얐어. *나한테가 아니라 니헌테가 있어.
가ː가: 그 아이가. *가가 그랬냐, 니가 그랬냐? 가가 했다면 니가 좀 말기제는 그랬냐.
가가지고: ①가서. 간 후에. (준)가갖고. *내가 가가지고 해결이 되얐어야. ②고아서. 고아 가지고. 고은 후에. *삑다구 포옥 가갖고 진덤진덤하게 진국을 낸 것이여라우.
가간: 가관(可觀). *허는 꼬락서니허고는 어찌나 가간이던지 웃음도 안 나오드라.
가갖고: ①가서. 간 후에. ‘가가지고(간 뒤에)’의 준말. ②고아서. 고아 가지고.
가개이다: 방해가 되거나 겹친일로 걸리다.(무) *두 조카 혼삿날이 가개이네. 어쩌까 모르겄다.
가겄다: 가겠다.
가게깁시다: (존)가십시오.(진)
가게비: [동]개구리.(영)
가게입시다: (존)가십시오.(진) *그람, 살페 가게입시다.
가겠는겨라(우): (존)가셨는가요? 가셨습니까? *다라실떡 어디 가겠는겨라우? 안 보이시네.
가겠는그라(우): (존)가셨는가요? 가셨습니까? *창평 양반 어디 가겠는그라우? 집이 지시지라우?
가겼는겨라(우): (존)가셨는가요? 가셨습니까?
가겼는그라(우): (존)가셨는가요? 가셨습니까?
가계: (존)가셔. *꺽정 말고 언능 가계.
가계서: (존)가셔서. *어른들은 모실 가계서 집이 안 지시셔라우.
가곘는겨라(우): (존)가셨는가요? 가셨습니까?
가곘는그라(우): (존)가셨는가요? 가셨습니까?
가곘다: (아랫 사람에게 윗사람 상황 설명)(존)가셨다. *진작 가곘다. 여그는 없다.
가구쟁이: 가구장이. *요샌 가구쟁이 없어.
가굽다: 가볍다. *앓고나듬만 몸이 겁나 가굽네. 날 것 같으다.
가그: 그 아이. *가그들 갔냐?
가그덜: 그 아이들. 걔네들.(진)
가그들: 그 아이들. 걔네들.(진)
가그라: 가거라. *산 좋고 물 존 데 날 내래 놓고 가그라?.
가그매: [동]가리마.(암)
가ː그지방허다: 비슷하다. 가깝다. 그럴만하다. 겨룰만하다.(무) *혼사는 가그 지방헌 집안찌리 해야제.
가금자리: 쟁기질을 하면서 쟁기와 소의 거리 때문에 갈 수 없는 논밭의 네 구석진 곳.(무) *가금자리는 삽으로 해야제.
가급다: 가볍다.
가까: ①갈까? (반)오까. ②가까워. ③갈까? 교환할까? *새 바쿠로 가까? ④가꾸어. 가꿔. *이뿐 꽃 가까 났네.
가까다: 가꾸다. *뒤안에 밭을 가까 묵을라고 헌디 멋을 심으까?
가까라: ①갈까요? ②가까워요. ③가꾸어라.
가까마까: 갈까말까.
가까서: ①가꾸어서 ②가까워서 ③가지고 와서. *연장 가까서 같이 허자.
가까시로: 가까스로.
가깝허다: 갑갑하다. 답답하다.
가꺼: 갈게. 갈래. *나 가꺼. 넌 이따가 와라.
가께: 갈게. *나도 가께. 같이 가자.
가께요: (존)갈게요. 가지요. 가겠어요. *나도 가께. 같이 가자.
가꼬: 갖고. 가지고.
가꼬다: 가꾸다. (옛말)갓고다.(양) *밭때기 가꽈 묵을라먼 심깨나 들겄네. 가꽈야 헐 것 아닌가.
가꼬다2: 가지고 오다. 갖고 오다.
가꼰다: 가지고 온다.(담,암,나,구)
가꽈서: ①가꾸어서. ②가까워서. ③가지고 와서. *연장 좀 챙게 가꽈서.
가꽙다: 가깝다.(진)
가꽜소: (존)가져왔오? ‘갖고 왔오’의 준말.
가꾸로: 거꾸로.(암)
가꾸오다: 가지고 오다. 갖고 오다.
가꾸와: 가지고 와. 갖고 와.(천,광)
가ː끔썩: 가끔씩.
가난배기: 가난뱅이.
가날프다: 가냘프다.
가냘푸다: 가냘프다.
가남: 가늠. ①겨냥. 목표. ②짐작. 헤아림. 대충[깐|깜|감]. *지 가남에도 지가 잘못했는갑제. *난 통 가남이 없구먼.
가남대다: 가늠 보다.(양)
가남새: 가늠.(고) *-가 없다.
가남뱅이: 가난뱅이.
가남보살: 관(세)음보살.(강)
가남이 가다: 가늠이 가다. 짐작이 되다.
가남허다: ①가늠하다. ②가늠(을) 보다. 가늠(을) 잡다. ③과람(過濫)하다.(진)
가ː냐: 걔냐? 그 아이냐?
가냥: [지]광양. 전남 광양시.(양)
가ː네: 걔네. 그얘네. *가네 집이 부자냐?
가년: 과년(過年). *그 집에 가년한 딸이 하나 있든갑습디다.
가녑허다: ①감추다. ②간섭하다.(진)
가누다: 겨누다.
가눌다: 가늘다.
가눕다: 가늘다.(무,진) (반)퉁겁다.
가느다: 가늘다.
가느랗다: 가느다랗다. *허리가 가느란 콩나물은 양분이 적어서 그까?
가느소롬허다: 가느스름하다.
가느소름허다: 가느스름하다.
가느스럼허다: 가느스름하다.
가느스롬허다: 가느스름하다.
가는몬지: 가는 먼지. 미세먼지.
가는비: 가랑비.(천,곡,정,김) (옛말)??비.
가는 뿌랭기: [식]곁뿌리. 잔뿌리.
가늘허다: ①가늘다. ②가느스름하다.
-가니: ①(앞의 말을 부정할 때 반문형으로 확인하는 종결 어미.) -겠니. (옛말)-가뇨. *지가 했가니? 안 했어. 내가 했제. *근다고 누가 그리 알긴 알가니? 몰르제. ②(의문사로 말을 원인이나 근거를 추궁하여 연결하는 어미로 뒤에 의문형식이 온다.) -기에. -관데. *니가 머가니 나헌테 따져야? ③-거니. (옛말)-가니.
-가니2: (원인이나 이유를 들어) ①-고 하니. *왠가니 허먼, 그렇고그래서 그랬어야. ②-할까 봐서. *내가 도라가니 언능 감차불드라.
-가니3: (뒤에 부정) -ㅆ던 것이 아니라. *내가 그랬가니? 아니여. 글 안했어.
가다: 시세가 나가다. 가격을 이루다. *오늘 배추 한 폭에 이천오백원이나 가네.
가다2: 고다. *소삡다구를 잘 가갖고 국물을 진허게 내서 디레라.
가다3: ①(‘가두다’의 종결형 연결어미) *가다 두었다가 아칙에 잡자. ②‘(가두다’의 명령)가둬. ‘가두어’의 준말. *해 저문디 닥들 닭장에 가닸냐? 가다.
가다가: ①간혹. 어쩌다. *가다가 틀릴 때도 있제. ①진행되다가. 하다가. *잘 가다가 배레 부렀당께.
가다구: 가닥.
가다귀: 가닥. *일의 가다귀를 잘 추레야 되제.
가다두다: 가두어 두다. *강아지들 못 나오게 가다 두거라. 대문 밖에 나와 싼다.
가다라: (‘가두다’의 명령)가둬라. ‘가두어라’의 준말.
가다분허다: 조금 복잡하고 어지러운 일들이 마음에 맞게 정리되다.(고)
가다불다: 가두어 버리다. *쪼까 있다가 개집에다 가다불라요.
가다죽다: 겉보기에 볼품이 없어 보이다. *가다죽어도 유에스에이 미제여.
가닥지: 가닥김치. 자르거나 찢지 않은 포기배추의 밑동이 달린 상태의 김치. *가닥지는 쭉쭉 찢어묵어야 맛나.
가대기: 까대기. 처마 끝에 지붕과 담을 잇대어 달아낸 작은 공간.
가던질로: ①가던 길로. ②가자마자 곧 바로.
가던짝으로: ①가던 길로. ②가자마자 곧 바로.
가덜: 걔들. 그 아이들.
가데기: 까대기.
가도다: 가두다.
가돠: ①(‘가두다’의 종결형 연결어미) *가돠 두었다가 아칙에 풀어나라. ②(‘가두다’의 명령)가둬. ‘갇우어’의 준말. *저닉에는 달구새끼들 다 가다나라.
가돠라: (‘가두다’의 명령)가둬라. ‘가두어라’의 준말.
가든질로: ①가던 길로. ②가자마자 곧 바로. *가든 질로 한하고 가시오.
가들: 걔들. 그 아이들.
-가디: ①앞의 말을 부정할 때 반문형으로 확인하는 종결 어미. -겠니. (옛말)-가뇨. ②-기에. -관데. *니가 머가디 나 보다가 이래저래라 그래야. 쩔로 가그라.
가ː따부따: 가부간에. *오늘이 준다고 약속헌 날이먼 주든 안 주든 가따부따 말을 해야 된 것 아니여?
가뜩허다: 가득하다. *가뜩 실으먼 되겄냐? 못 써.
가라막다: 가로막다. (옛말)??막다. *니가 앞을 가라막고 서면 내가 어추고 간다냐?
가라안즈다: 가라앉다. (옛말)가라안ㅅ다.
가라?: 가랑이.(고)
가라주다: 사주다. 구매하다.
가라지: [동]전갱이. 매가리.(고)
가라체다: 가로채다.
가라치다: ①가르치다. (옛말)??치다. *니 아부지 가라침을 본받어라. ②가리키다.
가라칙: [식]밥칡. 살이 많아 먹기 좋은 칡.(고) 〈가리칡.
가락: ①기름하게 생긴 물건을 세는 단위. *풀 비게 낫 한 가락 챙겨라. ②가닥. *가락가락 다 챙게라.
가락2: ①솜씨. *가다죽어도 옛날엔 한 가락했다네. ②곡(曲). *한 가락 뽑아보까?
가락국시: 가락국수.
가락지: 가닥김치.
가락허다: 가라고 하다. *가락헌다고 와 부렀냐, 더 있제는.
가락홀태: 벼홀태.
가란즈다: ①갈앉다. 가라앉다. *자동차가 저수지에 가란거 부렀네. ②깔고 앉다. *신문지를 가란즈면 바지 안 먼치제.
가란지다: 가라앉다.
가랁다: 가라앉다.
가랍다: 가렵다. (옛말)?랍다. *가라와 죽겄네. 몸띵이가 이가 있는 갑다이.
가랏: [식]①유채. 갓. ②볏과의 강아지풀과 비슷한 이삭의 한해살이풀. 가라지. 가랒. (옛말)?랏.(고)
가랑가랑: (의)반디불이를 부르는 소리.(광) *뜸물주께 가랑가랑 / 뜸물묵고 가랑가랑.
가랑구: 가랑이.(진)
가랑그다: 가라앉다.
가랑댕이: 가랑이.
가랑뎅이: 가랑이.
가랑지: 가랑이.(고,진)
가랑지다: 가라앉다.
가랑치다: ‘가란지다’의 사역동사. ‘가라앉히다’의 준말. 가라앉히다.
가랑텡이: 가랑이.
가랑파: [식]실파.
가랑패: [식]실파.
가래: 삽.(흥)
가래2: ①통발과 비슷하나 아래 큰 구멍에 난 들어온 고기가 못 나가게 하는 이중막이가 없이 터진 원뿔형의 외벽만 있는 가는 대나무외로 엮은 고기잡이 도구. ②어리. *달구 가래가 있어야 닥을 키우제.
가ː래3: [동]버들치.
가래4: ①흙을 떠서 세는 단위. *흙 댓 가래. ②가리. *볏가래로 두어 가래 나올라나?
가래굴뚝: 가랫굴뚝. 굴뚝이 수직이지 않고 처마를 뚫거나 처마 끝에 비스듬히 세운 굴뚝.
가래낙지: 낙지잡이의 한 종류로 삽으로 낙지 출입구에서 숨구멍 쪽으로 파들어 가며 잡는 방법. 그 외에 뜰채낙지, 묻은낙지, 주낙낙지, 통발낙지가 있다.
가래더: 대보름날 더위를 팔 때 하는 말.(양) *내더우 니더우 깔다구/네더우 니더우 니 할애비 탁다구/내더우 땁더 네애비 할애비 가래더.
가래똣: 가래톳.
가래바지: 개구멍바지.(진)
가래밥: 범벅.(진)
가래삽: 가래.
가래싻: 갈이삯.(진) *지난날 가래싻도 줘얀디 돈이 생게야제.

지방말은 그 지방을 중심으로 한 옛 조상들의 숨결이기 살아있기에 그 지방과 인연을 맺고 깊이 소통하고자 한다면 지방말을 떠나서는 완벽한 감정을 나눌 수 없는 것이다.<br/>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전라도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궁금한 경우에 그 의미를 터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 전라도말을 이해하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일부 타지인에게도 낯익지 않은 전라도말을 다소나마 이해하고자 접근하고자 한다면, 삼만 오천 어휘를 수록한 이 전라도말모음 사투리사전이야말로 부족하지만 교양면에서 다소간 도움이 되리라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