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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빵에 간 변호사

감빵에 간 변호사

변환봉 | 북랩 | 2021년 07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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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04g | 140*195*12mm
ISBN13 9791165398866
ISBN10 11653988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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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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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내 모습은, 어쩌면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페달을 돌리는 위태한 모습으로 애써 스스로를 감추고 위안을 삼으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 나는 내가 가졌던 자신감과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얼마나 허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작은 시련들을 극복하며 내 나름대로 의미를 찾았지만 근본적으로 내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고 작은 변곡점 정도로만 생각했다.
--- p.10

8개월 반의 수감 생활은 내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울리고 나에게 변화를 요구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였지만 결국 인생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고, 좀 더 깊게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었다. 뒤에서 상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어쨌든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점, 결과가 좋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안일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 p.11

2020년 8월 14일 금요일 오후 2시.
“피고인을 징역 1년, 추징금 1,500만원에 처한다. 피고인을 법정 구속한다.”
재판장님의 입에서 낭독된 주문은 그대로 내 머리를 강타했고 잠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법정 경위가 이끄는 대로 끌려가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날 알아보고 놀라는 교도관과 방청객의 시선, 차가운 수갑과 움직일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한 포승의 느낌 등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 p.18

이후 변호사 1만여 명이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서도 두 번의 선거에 관여하며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어떤 공약을 내세우면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 어떤 변호사와 손을 잡으면 어떤 모임의 표를 끌고 올 수 있을지 전략을 짰고, 운이 좋게도 예상대로 일이 흘러갔다. 차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출마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며 방송 출연도 시작했다. 딸아이 4살 때, 이미 딸아이에게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아빠의 모습이 더 이상 신기하지 않았다.
“딸, 아빠가 뭐 하는 사람이지?”
“변호사!”
“그래, 그럼 변호사는 뭐 하는 사람이야?”
“응, 방송하는 사람!”
--- p.60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너무 이르다는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나는 이제야말로 때가 왔고, 내 계획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강변하며 출마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당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입당을 했고, 주변에서 빠르게 사람들이 모였다. 동문회와 지역 향우회, 새로운 인물을 요청하던 지역의 당원들에게 나는 매력적인 존재였다. 방송을 하면서 지나치게 편향된 발언을 하지 않았기에, 중도층 및 내가 소속한 당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나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p.62

머뭇머뭇하던 나에게 방장으로 보이는 이가 말했다.
“자, 이리 와서 앉아 보시게. 자네는 뭘로 들어왔나. 보피(보이스피싱)? 음주?”
소위 말하는 ‘징역 판사’였다.
방장 정도 되고 몇 달 지내게 되면 범죄 사실을 듣고 그 자리에서 예상되는 결과를 내놓는데 실제와 거의 다르지 않다. 어지간한 변호사보다 훨씬 정확하다.
“변호사법 위반으로 들어왔습니다.”
“사무장한 거야?”
“아니요, 제가 변호사였습니다….”
순식간에 호기심 어린 눈빛들이 되었고, 방에서 ‘넘버 3’쯤 되어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야, 우리 방 사무장을 이제 진짜 변호사로 바꿔야겠네. 그런데 어디서 좀 많이 본 듯하네. 혹시 우리 어디서 만났나?”
--- p.130~131

가장 큰 어려움은 심리적인 문제였다.
2~3주가량은 집 베란다를 쳐다보지 못했다.
베란다에 있는 창살을 보면 늘 창살을 통해 밖을 바라보던 담장 안의 생활이 생각나 갑자기 극심한 불안감이 찾아왔다.
새벽녘 잠에서 깨어 갑자기 엄습하는 두려움에 몸을 벌벌 떨기도 했고, 자려고 누웠을 때 천정과 벽이 내게 쇄도하는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별로 서운할 것도 없는 말에 갑자기 울컥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이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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