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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달이 아니라면

여기가 달이 아니라면

: 이라크전쟁을 지나온 종군기자의 기록

[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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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사막의 전쟁터에도 장미꽃은 핀다』의 개정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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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18g | 145*210*16mm
ISBN13 9791196895020
ISBN10 11968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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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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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것처럼 막막한 일도 없다. 그럼에도 사막을 건너는 사람들은 세 부류라고 한다. 상인과 군인 그리고 구도승. 돈과 권력, 영혼을 추구하는 자들이 사막을 횡단한다는 것이다. 나는 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쟁 준비 과정을 보며 무력감을 느꼈다. 그 장면은 사진으로도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웠다. 내 카메라의 줌을 최대한 확대해도 그 거대한 사막을 담을 수 없었다. 내 어휘도 힘이 달리기는 마찬가지였다.
--- p.30

나는 주먹을 꼭 쥐고 앞만 바라봤다. 내 앞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지만 상상을 멈출 순 없었다. 끔찍한 장면이 눈앞에 영화처럼 펼쳐졌다. 내가 탄 차가 지뢰를 밟아 폭발해버리는 순간이, 뒤따르는 유조차들이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아 차례로 폭발해 불타오르는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상상력은 언제나 나의 가장 큰 적이었다.
--- p.70

현장과 서울의 심리적 거리는 점점 더 멀어졌다. 전쟁터에서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걸 보며 기사를 써보냈는데, 데스크가 “네가 군대를 안 갔다 와서”라고 야단을 칠 때는 분했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방독면과 화생방복을 뒤집어쓰고 진땀 흘리며 보낸 기사를 보고 “네가 너무 상황에 압도된 것 같아”라는 한가한 평을 들었을 때도 분노를 꿀꺽 삼켰다.
--- p.76

내일 아침에도 살아서 일어날 수 있을까? 나는 텐트 벽을 향해 방패처럼 방탄조끼를 세웠다. 그러곤 침낭 안으로 기어들어가 쿠웨이트를 떠나기 전 공보관 맥스가 해준 말을 떠올렸다.
“최악에 대비하라, 그러나 최선을 희망하라.”
현실은 그 중간 어디쯤에 있을 것이다.
--- p.118

“위기 상황과 마주하면 자기 자신 속에 숨어 있던 또 다른 자신이 튀어나와. 평생 단 한 번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어떤 면이 나오게 돼 있어. 늘 약해 보였던 사람이 난데없이 괴력을 발휘해 위기를 넘기기도 하고, 강한 줄 알았던 사람이 힘없이 무너지기도 하지.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을 때 인간은 비로소 자기 자신이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 깨닫게 되는 거야. 전쟁은 국가 간의 싸움만이 아니야. 전쟁터에 있는 인간들은 모두 자기 자신과도 싸우게 돼 있어.”
--- p.125

냉장고와 우유. 더 이상 사막의 전쟁터에 있지 않다는 증거였다. 나는 호텔 방에 앉아 전쟁 취재의 마지막 기사를 썼다. 이 전쟁 이후 이라크인들이 이라크인들에 의한, 이라크인들을 위한, 이라크인들의 정부를 구성해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랐다.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선을 희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내가 전쟁터에서 배운, 절망과 싸우는 법이었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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