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서울로 왔다. 1983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그는 친구들이 사회와 치열하게 부딪히며 학생운동에 참여하던 동안 강제징집, 휴학, 질병 등으로 학교 밖에서 대학생활을 보낸 편이다. 1987년 6월 그는 우연히 참가한 시 위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의 전환을 맞게 되었다. 종로 거리 한복판에서 낯선 사람과 어깨동무를 한 채 거리를 걸으면서 개인의 염세주의적 반항보다는 ‘사회적 연대’로써 실존의 무거운 짐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전공 서적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학부를 마치는 것이 아쉬워 같은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시 ‘사회구성체 논쟁’에 영향을 받아 ?자본주의에서의 궁핍 문제에 대한 이론적 일 접근 : 맑스의 궁핍화론의 맥락에서?로 석사 학위를, 영국 대처 정부의 공기 업 민영화와 노동운동의 쇠퇴 과정을 담은 〈민영화 전후 영국 철도산업의 단체교섭제 도 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한신대 등에서 강의하면서 《노동조합 상근간부 연구》를 공동 집필했다.
2001년부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정책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때 공 공부문과 사회복지 정책을 담당하며 기간산업 사유화의 문제점과 공공적 발전 모색〉, 신자유주의 시대 사회공공성 투쟁의 성격과 의의? 등의 논문을 집필하고, 영국철도 민영화과정을 담은 《탈선 : 영국 철도대란의 원인, 경과 그리고 해법》을 번역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한 후 재정경제위원회 심상정 의원의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국민연금,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연기금 주식투자 전면 허용,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의 글을 발표하며 국민연금에 대한 생각을 다듬었다. 향후 진보적 대외경제전략, 국민연금기금 운용, 서민경제 육성 등 한국사회의 대안적 경제 개혁 방안을 찾는 데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지금은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