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비즈니스는 기존 시장에서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시장에서도 이기기 위해서라는 사실이다. - p19.
삼성전자는 1997년 경제위기의 한가운데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더 성장한,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회사 가운데 하나다. 경제위기 이후, 아시아의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화, 디지털화, 민주화했고, 그 결과 급격히 바뀌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시장도 계속 변하고 있다. 삼성전자처럼 성공하려면 어떤 비즈니스건 변화하는 시장에서 이겨야 한다. 따라서 이제 마케팅은 ‘마켓(시장)을 다루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 p30.

회사는 최고 품질을 갖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은 단지 품질이 아니라 더 포괄적인, 솔루션 위주의 제안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이 두 가지 통찰력을 융합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면 성공적인 가치 적용(winning value app)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가치 적용을 이해하면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 p66.

회사 사업이 레스토랑이든 식품 또는 자동차 제조든 상관없이 항상 서비스 비즈니스여야 한다. 기업이 진정한 서비스 회사가 되려면 끊임없이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 그럼으로써 일관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가치가 생성되고, 고객과의 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 - p155.

급속하게 바뀌는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아 계속 발전하는 회사들도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 회사들이 자사의 미션을 새로운 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 p216.

이 책은 아시아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한 기업들의 관리기법을 기업은 물론 학계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신선한 관점을 제시할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지금껏 아시아 비즈니스를 다룬 대다수 교과서들이 으레 보여주었던 접근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각종 마케팅 이론과 관리 이론 그리고 전략 이론 등을 아시아식 비즈니스 철학과 결합해서 분석하는 전체론(holism)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아시아를 근거지로 둔 기업들이 시시때때로 겪는 수많은 난관과 문제점 들을 정확히 조망할 수 있는 폭넓은 눈을 갖게 될 것이다.<br/>코틀러는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이론들을 수많은 모델들과 틀들에 적용함으로써 사고와 실용성을 좀 더 명확히 규명하려 애썼다. 특히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모델들 하나하나가 마케팅이 하나의 기능으로서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새롭게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각 모델은 전략적 비즈니스 접근방식으로 통합되어 종합적인 눈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런 통찰력은 기업이 새로운 경제 상황에서 경쟁자보다 앞서 나가는 데 크게 보탬이 될 것이다. 아시아의 선두 기업들과 그들이 겪은 경험을 정리한 실제 사례들은 개념을 어떻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냐를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