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힘든 미국생활에서 어찌 글을 써서 책으로 내겠다는 것인지?” 장거리 전화를 받으면서 의아하게 생각했으며,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본래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가정이나 교회, 가는 곳마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던 사람이었기에 반가우면서도 궁금했다.
보내준 책명(冊名)을 보니 『허참… 정말이라니까!?』라는 언뜻 보기에 이해되지 않는 제목이었다. 그래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내용을 읽어보니 “허참 …” 정말로 이해가 갔다.
이 책의 필자는 평생을 목사로서 말과 글로 복음사역을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도 서로 속고 속이며 이제는 부모 형제 그리고 성직자까지도 믿을 수 없는 불신풍조가 만연한 이 세상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며, 종말 심판의 끝자락이 가까웠음을 직감한 필자가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하듯, 마지막 호소하는 심정으로 이 글들을 써내려 간 게 아닌가 싶다. 나도 창세기 3장을 다시 찾아 읽으면서 전적으로 동감할 뿐 아니라 나 스스로 반성하며 큰 은혜를 받게 되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삶의 진실한 교훈과 지혜가 듬뿍 담긴 글로 마치 잠언을 읽는 것 같았다. 성도들은 물론, 많은 분들이 읽는다면 참으로 유익하리라 믿어 진심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 최복규 (現 소련선교회 이사장. 한국중앙교회 원로목사)
마음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말로 표현합니다. 둘째는 글로 표현합니다. 셋째는 행간으로 표현합니다. 말로 표현되는 한 사람의 생각은 순간적인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들을 때 뿐이요, 나의 사고의 영역에 깊은 공감이 오래 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생각이 글로 표현되면 그 사람의 인격의 깊이와 내면세계의 영성의 흐름이 나의 가슴에도 깊숙이 흐르게 되는 법입니다. 곧 글은 쓰는 사람의 인격이요, 삶이요, 메시지입니다. 메시지가 메신저가 되고, 메신저가 메시지가 될 때 진실된 소통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차문환 목사님의 글은 그의 깊이 있는 인격과 영성이 그대로 반영된 차 목사님의 삶입니다. 차 목사님의 말과 글은 삶과 하나입니다. 꾸밈없는 진실됨이 글 속에 흐릅니다. 그래서 전달자인 메신저의 메시지가 가슴에 울림을 줍니다. 차 목사님은 평상시에도 주저리 주저리 말과 글이 길지 않습니다. 간결합니다. 그러나 깊습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가 울림이 되어 내 가슴에 흐르게 합니다.
또한 차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 행간으로 소통하심을 느낍니다. 즉,‘침묵의 소리, 침묵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덮으면서 생각하게 합니다.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며 살 것인지 침묵 속에서 그의 메시지를 전달 받습니다.
그래서 담백합니다. 많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고, 꾸미고 치장하지 않고서도 공감을 갖게 합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합니다. 잠잠하지만 찔림이 있고, 찔림이 있지만 힐링이 있습니다.
하여, 시간 없고 바쁜 이 시대의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차 목사님의 정신세계와 영성세계가 간결한 메시지를 통해 나에게도 전달되어 잠잠한 가운데 심령에 솟구치는 영적인 용솟음을 느낄 것입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주님이 만드시는 길과 샘으로 인도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호성기 (필라 안디옥교회 담임. 세계전문인선교회(PGM) 국제대표, 한인세계선교동역네트웍(KIMNET)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