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스킬더는 네덜란드 캄펜에서 태어나서 자란 화란개혁교회의 목사요 신학자였으며 국가적으로는 나치에 저항한 애국자였다. 일반 성도들에게 그는 열정적인 설교자로 기억되었다. 카이퍼와 스킬더는 둘 다 위대한 개혁주의 신학자들이지만, 카이퍼의 신학이 사변적이고 철학적인 요소를 띠고 있다면, 스킬더의 신학은 보다 성경적이고 신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킬더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고자 했으며, 이 진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 사람이었다. 비록 그의 이런 열정을 오늘날에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의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되고 도전이 된다.
- 변종길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스킬더는 네덜란드개혁교회해방파의 대표적인 목회자이며 신학자로서 다양한 저작들을 남겼으며, 특히 독일의 나치 정권에 저항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다. 아직까지 스킬더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입문서가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었다. 그런데 때마침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킬더의 신학을 체계적으로 해설하고 평가하는 이 책이 번역된 것은 국내에서 네덜란드 개혁주의 신학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 책은 스킬더의 생애와 저서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스킬더가 주장한 다양한 교리들을 자세하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 그의 신학을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이신열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클라스 스킬더는 카이퍼와 바빙크의 사후 네덜란드개혁교회에 혜성 같이 나타난 독창적인 신학자였다. 그는 성경과 개혁신학의 토대 위에 굳게 서서 한편으론 바르트와 브루너의 신학에 대항해, 또 한편으론 당대를 주도하던 카이퍼주의자들에 대항해 싸웠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나치즘에 대항하다가 죽을 뻔했던 저항신학자이기도 했다. 이렇게 중요한 신학자이지만 국내에 제대로 된 소개서가 없던 차에 이렇게 이 책이 번역 소개됨으로써, 드디어 국내에도 스킬더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가 존재하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여섯 편의 글들을 잘 읽기만 해도 스킬더의 생애와 신학 사상의 특징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상웅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클라스 스킬더는 개혁교회를 사랑하고 개혁신학에 정통한 신학자였으며, 과거의 유산에서 넘겨받은 전통과 공교회 건설에 누구보다도 헌신한 성도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시대를 둘러싼 시대정신과 도전에도 결코 둔감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개혁신학의 선배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창의적인 신학을 전개하고 이를 실천하였다. 그가 네덜란드개혁교회 총회에서 목사 면직을 당하던 순간에도 나치에 저항하는 지하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가 단지 말로만 개혁신학을 한 것이 아니었음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은 그를 가장 잘 이해한 학자들의 글을 모아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스킬더의 진면목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재윤 (고려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