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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저항

팔레스타인의 저항

: 이스라엘과 제국주의에 맞서 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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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630g | 153*225*30mm
ISBN13 9788979662085
ISBN10 897966208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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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이집트의 대중운동이 무바라크를 제거했다. 대다수 팔레스타인인이 기뻐했고, 미움받던 독재자가 대중적 항의로 몰락한 것(여기서 대중 파업이 결정적 구실을 했다)을 축하했다. … 팔레스타인 운동은 결정적 국면에 처했다. 중동에 단단히 뿌리내린 권력 구조에 맞서는 운동에 의해 고립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았다. “운명을 같이한다는 의식”이 튀니지와 이집트의 거리와 작업장에 있는 사람들과 팔레스타인인들을 단결시켰다. …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은 이집트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수많은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한 조처를 취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시위대는 무바라크의 뒤를 이어 권력을 잡은 최고군사위원회SCAF에게 이스라엘과의 조약과 무역협정을 파기하고 가자 지구 쪽 국경을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2011년 9월 대규모 군중이 카이로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습격했고, 이스라엘은 대사관 직원들을 대피시켜야 했다.
--- pp.371-373

1936년 ‘총파업’(식민지 당국에 맞선 대규모 민족 동원) 계획은 그 직전에 7주 동안 시리아에서 벌어진 대중투쟁이 프랑스에게 양보를 강제한 것과 이집트에서 와프드당이 거둔 비슷한 성공에 자극받은 것이었다. 야파와 나블루스의 젊은 활동가들이 총파업 계획을 받아들여 파업을 호소하자 곧 팔레스타인의 거의 모든 도시가 호응했다. 그리고 전국에서 ‘민족위원회’가 꾸려져 투쟁을 조율했다. … 노동조합, 무슬림 단체와 기독교 단체, 여성위원회, 보이스카웃 단체와 온갖 종류의 문화 단체들이 민족위원회 산하에서 투쟁을 조직했다. 이들은 함께 모여 시민 불복종, 납세 거부, 자치 정부 활동 중단 등의 강령에 합의했다. 아랍인 기업 대부분과 아랍인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운송 수단이 멈췄다. … 투쟁에 참여한 대중은 자신의 운동이 아랍인 지주계급의 부패와 위선에도 도전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 pp.94-97

1988년 2월이 되면서 젊은 활동가들은 운동을 고무하는 데 성공했고, 운동은 점령지 주민을 모두 끌어들일 만큼 성장했다. 투쟁의 무기는 (영국의 식민 지배와 시온주의 운동에 맞서 거대한 파업이 벌어진 1936년 이래로) 팔레스타인인들이 본 적 없는 것, 즉 파업이었다. 정해진 날에 가자와 서안의 노동자들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았다. 새로 등장한 산업 노동계급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 줬다. …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직접적인 영향력을 깨끗이 제거했다고 믿었던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이제 민족주의 운동이 대규모로 부활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또 통행금지령과 이스라엘의 봉쇄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살아남을 방안으로 팔레스타인의 자급자족 캠페인이 점령지 전역을 휩쓸었다 … 점령지 주민들이 점령군에 맞서 떨쳐 일어섰다. 1988년 중반에는 서안의 아주 외진 마을에서까지도 운동이 벌어졌고 도처에서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스라엘 군대와 잇달아 충돌했다.
--- p.19

1987년 봉기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난 뒤에조차 시온주의 이스라엘이 위태로운 처지가 아님은 분명했다. 국제적 차원에서 팔레스타인의 뚜렷한 위상 변화는 봉기가 거둔 성과 중 가장 눈에 덜 띄는 것, 즉 이스라엘과 점령지가 아닌 그 외부에 미친 영향 때문이었다. 서방 정부들이 여러 해 동안 중동 지역에서 제국주의 전략을 편 결과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지역의 잠재적 불안정 요소가 됐다. 아랍 전역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급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랍 정권들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몰락하기를 바랐지만 아랍의 대다수 민중은 계속 팔레스타인인을 지지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시온주의에 저항하면서 제국주의의 중동 지배와 대적하게 됐다. 아랍 학생들과 노동자들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연대하면서 자기네 사회의 계급 관계, 자국 지배계급과 세계 체제를 결속하는 관계들과 대적하게 됐다.
--- pp.249-255

1967년의 ‘6일 전쟁’은 시온주의 이스라엘이 거둔 또 하나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시리아·요르단 군대를 상대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아랍 민족주의는 자존심을 구겼고 나세르는 이집트 대통령직에서 사퇴하기까지 했다(그는 곧 사퇴를 번복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것을 고맙게 여겼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불 속에서 꺼낸 것은 이스라엘의 밤알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영국과 미국의 밤알이기도 하다.” … 1967년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을 무비판적으로 지지했다. 침략, 점령, 학살, 반복되는 전쟁 등 시온주의 이스라엘이 한 일 중에 그 관계에 문제가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1982년에 레바논을 침공했을 때나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가 절정에 이르러 이스라엘이 지독하게 탄압할 때조차도 미국의 원조는 변함없었다. 이스라엘은 멀리 떨어진 적대 지역에 있는 서방의 연장 부분이었다. 중동의 광물자원이 계속 서방 제국주의의 관심을 끄는 한,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동 전략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남아 있을 것이며 미국의 동맹국들로 이뤄진 세계적 연결망 속에서 중요한 구실을 할 것이다. 제국주의의 산물인 시온주의 이스라엘은 제국주의가 유지시키고 강화해 줬으며 제국주의의 전략적 계획 속에 필수적 일부가 됐다.
--- pp.126-143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거침 없이 신자유주의 정책과 이스라엘과의 공조를 추진했다. 2007년 아바스는 살람 파이야드를 총리로 임명했다. 경제학자였던 파이야드는 1990년대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로 파견된 국제통화기금 측 대표였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선호한 인물이었으며, 세계은행과 함께 새로운 ‘팔레스타인 개혁·개발 계획PRDP’을 설계했다. 이 계획은 급속한 시장화를 제안했다. 신자유주의 개혁이 열광적으로 추진됐다. … 이웃한 이집트처럼 팔레스타인에서도 모든 것이 상품이 됐다. 무바라크 치하 이집트에서는 잇달아 시장화와 규제 완화의 물결이 일었다. 그러면서 부패한 거래를 통해 국가 자산이 국내 기업인들과 해외 투자자들에게 팔려 나갔다. 한때 국가 자산으로 여겨지던 모든 것이 결국 개방됐다. 무바라크와 그가 총애하는 수하들의 이익을 위해 “시장화”하고 사적 소유로 넘길 수 있는 모든 것(토지, 수자원, 발전, 제조업, 농업 지원, 은행)이 개방됐다.
--- pp.365-367

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단 한 번도 중동의 대중투쟁에 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지도자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제국주의, 중동 지배계급에 맞선 아랍 민중의 공동의 이익을 내세울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데에 열과 성을 다했다. … 파타 지도자들은 민족 단결을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맥락에서는 정당한 과제였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이 중동의 사태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인이 됐을 때 민족 단결을 강조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중동의 다른 운동과 연대하지 못하게 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지배계급에게 도전할 가능성을 꺾는 것이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공공연하게 이스라엘·미국과 동맹을 맺고 신자유주의를 추진하자, 무조건 민족끼리 단결해야 한다는 주장(급진적 팔레스타인인들은 오랫동안 여기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은 결국 완전히 파산했다. 이제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토지를 빼앗고 농민을 쫓아내며 반대파를 탄압하고 입막음한다.
--- pp.369-370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아랍 경제에서 주변적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아랍 정권들이 팔레스타인 노동자를 경제활동의 외부 영역에 묶어 둔 결과다. 그렇다고 해서 팔레스타인인이 아랍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덜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진정한 정치적 힘이 약하다. 따라서 팔레스타인의 대중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아랍 자본주의와 대결할 힘이 있는 사회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 이스라엘과 그 후원자들에 맞선 투쟁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처절한 고난과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스라엘과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이스라엘은 여전히 중동에서 제국주의의 이해관계를 지켜 주는 주요 세력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의 유대인과 아랍인을 위한 사회주의적·국제주의적 대안을 전망으로 제시할 전략에 바탕을 둔다면 그런 투쟁을 벌일 수 있다. 팔레스타인과 아랍의 사회주의자들이 직면한 문제는 아랍 정권들과 제국주의의 시온주의 경비견 둘 다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을 채택할 것인지다.
--- pp.30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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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강점 배경에는 현대 서구 제국주의의 어두운 그림자가 깊게 배어 있다.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정착 운동을 불러일으킨 시온주의 운동의 태동이 서구 제국주의 시대의 유산이며 동시에 현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강점을 뒷받침하고 있는 배경 역시 서구 제국주의라는 점에서 … 팔레스타인 문제가 단순한 인종적·종교적 갈등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해 준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자 하는 팔레스타인 민중과 제국주의의 숙명적 대결이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
저자는 시온주의와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결을 핵으로 하는 제국주의와 아랍 민중의 대결 구도를 입체적으로 규명한다. 제국주의 지배 질서에 좌우되는 중동의 판도와 그 안에서의 다양한 세력들의 대결 지점을 짚어 내고 있는 점은, 팔레스타인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는 저술로서 이 책의 독보적 성격을 빛내고 있다.
- 최형묵 (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 한국민중신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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