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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쌓이면 꽃이 될까

그리움이 쌓이면 꽃이 될까

: 신익수 포토에세이

신익수 | 청어 | 2021년 08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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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08g | 152*225*15mm
ISBN13 9791158609634
ISBN10 1158609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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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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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을 찾아다닌다. 누군가는 남자가 꽃이나 좋아한다고 비아냥거릴지도 모른다. 사실 남자가 나이 들면 남성 호르몬이 줄어 들어 활동력이 떨어지고 내면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를 여성화로 인식하여 슬퍼할 일이 아니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 큰 위안과 행복을 얻는 기회로 이용하면 된다.

낯선 꽃을 발견하여 이름과 생태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매물도에서 만난 솜나물과 천남성은 모두 독특한 생장 과정을 지녔다. 잎에 부드러운 솜털이 나 있는 솜나물은 두 번 꽃핀다. 꽃잎 뒷면이 연분홍색인 봄꽃 지면 잎이 넓어지고 새로운 꽃대가 자라 가을에 전혀 다른 꽃이 핀다. 꽃잎이 열리지 않는 폐쇄화로 자가 수분한다. 잎이 넓어지는 것은 다시 꽃 피우기 위해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서다.
-진해는 봄에 눈이 내린다더니, 정말로 하얀 ‘벚꽃 눈’이 나무마다 가득하였다. 이해인 시인 시어처럼 꽃들을 너무 많이 만나 멀미 날 지경이었다. 향기에 취한 꽃 멀미에 꿈결 같은 봄날 하루를 값어치 있게 보냈다. 소동파가 그랬다지, “봄밤 한 시간은 천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세상은 한 권의 책,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을 뿐”이란 말이 있다. 오늘 나는 세상이란 책 한 페이지를 더 읽었고, 내 삶의 역사에 한 줄 더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돌아왔다.
-다른 선인장에 비해 꽃 색이나 모양이 꽃말처럼 정열적이고 화려하다. 하지만 며칠 못가 시들어 아쉬워한 사람들은 공작선인장을 개량해 밤에 하얀색 꽃 피우는 ‘월하미인’을 만들어 냈다. 저 정열적인 화려함은 아마도 밤에 피는 ‘월하미인’을 향한 그리움의 분출인지도 모른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운 공작선인장이 기특하다. 나는 화려한 꽃을 피운 적이 있는가를 되돌아본다. 딱히 꽃이라고 했던 시절이 나이 빼곤 없는 것 같아 슬프지만, 열정적으로 그리워할 대상을 만들어 나만의 꽃을 피우리라. 비록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말이다.
-사람들은 왜 꽃을 가꾸고 선물할까?
그것은 ‘바이오필리아(Biophilia)’ 때문이다. 바이오필리아란 생물학에서 유명한, 에드워드 윌슨이 제안한 가설적 개념으로, 보통 ‘생명 사랑’으로 번역된다. 사람 유전자 속에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의존하려는 인자가 내포되어있다는 주장이다. 지금 눈 돌려 나무와 꽃을 바라보고 편안함을 느낀다면 ‘바이오필리아’가 내 유전자에 남아있다는 증거이다.

제피로스는 자기 사랑이 진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클로리스에게 꽃 피우는 모든 지배권을 주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더운 바람을 꽃 피우는 상쾌한 하늬바람으로 바꿀 능력이 없다. 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글라디올러스 꽃대를 자를 용기 또한 없다. 밀회가 아닌 오늘 저녁 아내와의 산책길에 노을이 물들면, 저게 글라디올러스라 말하고 구름 꽃을 선물해야겠다. 그 꽃은 글라디올러스 꽃다발보다 더 의미 있는 선물이 되리라.
-나는 안다.

꽃이 피는 데는 정성과 기다림이 필요함을. 우리 학교 행정실장님은 꽃을 좋아한다. 고향 동네 어귀에 예쁘게 핀 접시꽃 씨를 색깔별로 채취하여 파종했는데 그해에는 꽃을 볼 수 없었다. 접시꽃은 두해살이이기 때문이다. 보통 식물 생장은 영양 생장과 생식생장으로 구분한다. 접시꽃은 첫해 잎과 뿌리를 키우다가 겨울나고 이듬해 본격으로 성장하여 꽃을 피운다.
-대칭은 아름답다. 꽃도 사람도 그렇다. 그렇다고 모든 게 대칭이여야만 할까? 사람 외모는 대칭이 아름답지만, 내면까지 대칭일 필요는 없다. 때론 비대칭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 옥에 티가 더 아름답기도 하고, 양심에 따른 비대칭 용기와 비대칭 행복도 있을 수 있다.

대체로 대칭은 무언가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보존되는 것이고 비대칭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거다. 법칙 같은 대칭만 있다면 세상은 아마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대칭과 비대칭이 있어야 우주가 존재하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때론 비대칭적인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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