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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옥에서 보낸 2년

중국 감옥에서 보낸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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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6쪽 | 400g | 144*205*11mm
ISBN13 9791191860009
ISBN10 11918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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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 싼! 이! 얼! 싼!
메이요~ 꽁산당~ 메이요~ 씬 중궈~ (?有共??. ?有新中?)

우리들은 구호에 맞춰 공산당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잘 나가는 신 중국은 결코 없었을 거라는 내용의 공산당 ‘자화자찬가’를 힘차게 부르며 행진을 시작한다. 코너마다 서 있는 초대형 간판에는 너무나 인자한 모습의 시진핑 주석께서 우리의 출근길을 배웅해 주신다. 그리고 그 위로는 시뻘건 바탕의 중국 오성홍기가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공포 영화에나 나올 법한 폐교를 연상케 하는 다 쓰러져가는 붉은 벽돌의 낡은 작업장. 도착하자마자 채 마르지 않아 쉰내 나는 옷을 후다닥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나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꼬박 12시간이다. 하지만 그것도 교도관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불상사가 없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 어제처럼 누군가 조금이라도 감히 그들의 심기를 거슬리면 정말 고달픈 하루를 제대로 맛보게 된다. 누군가의 겁대가리 없는 말대꾸로 인해 우리는 작업을 마치고 난 후에도 밖에서 차가운 밤비를 고스란히 다 맞으며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제식훈련에 시달려야 했고,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하고 숙소로 들어올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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