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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 성폭력의 사각지대에 혼자 남겨진 이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

리뷰 총점9.3 리뷰 12건 | 판매지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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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8g | 148*210*20mm
ISBN13 9791190457163
ISBN10 11904571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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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는 안 될 경험을 한 성폭력 피해 생존자는 그 기억을 어떻게 처리할까?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은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다. 즉 의식에서 지워 버린다. 그래서 피해 생존자 중에는 성폭력 피해 경험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 p.15

떠올리기조차 힘들 만큼 감당하기 버거운 일을 겪은 사람이 그 일에서 벗어나려면, 그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일에 대해 계속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을 짓누르는 것에서 서서히 벗어나야 조금씩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극복할 수 있다. 그래서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정신 건강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독일어로 ‘알리다mitteilen’라는 말은 ‘함께mit’라는 단어와 ‘나누다teilen’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로, 그 안에는 이미 중요한 관점이 담겨 있다. ‘고통을 알린다’는 말은 다른 사람과 고통을 나누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 p.36-37

우리의 에너지는 오직 삶을 위해 써야 한다. 그런데 성폭력을 당한 사람들은 끔찍한 경험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혹은 부정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걸 막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 때문에 일상이 무너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 p.50-51

죄책감을 느낄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이때 이런 이유들이 현실적으로 죄책감을 가질 만한 것인지, 그러니까 정말로 잘못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잘못을 저질렀다는 믿음이 생기면 죄책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 p.64

K에게 관계란 자신을 완전히 지워 버리고 상대에게 종속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자아 상실’은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그녀는 진정한 관계를 맺고자 했던 모든 남자들을 거부했던 것이다.
--- p.100

희생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고 착취하도록 파트너를 유도하며 그렇게 할 만한 지배적인 사람을 파트너로 고른다. 결정 능력이 없는 그들은 파트너에게 모든 결정권을 맡긴다. 또한 쉽게 죄책감에 빠지기 때문에 쉽게 세뇌되고 이용당한다. 그래서 희생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안정된 연애나 결혼 생활을 하기가 어렵다.
--- p.106

자신이 끌어안고 있는 고통에 분노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희생자 콤플렉스의 근원이다.
--- p.127

‘삶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아픈 상처와 고난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사랑을 줄 수 있고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다(이것은 특히 중요하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받아도 그것이 순전히 자기만을 위한 사랑이라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 p.154

증오하는 것과 증오에 사로잡혀 사는 것은 다르다. 증오에 사로잡힌 사람은 용서도 할 수 없다. 제대로 증오할 줄 아는 사람만이 용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 p.154

불행의 위협 속에서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감정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기 쉽다. 또한 아이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한 심리적 장애는 결국 중독 질환으로 이어진다. 이런 연관성을 알아야 중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부모에 대한 근본적인 의존성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독 치료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 p.170

부모는 희생이라는 가면을 쓰고 관계 상실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과 싸운다.
--- p.177

집착하는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자세로 살펴보면, 그들이 독립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만큼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새롭고 낯선 것에 자신이 없고 혼자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차라리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쪽을 택한다. 말하자면 자립성이 없기 때문에 자기 힘만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삶의 의미를 (장성한) 자식을 보살피는 것에서, 자식이 동의를 하든 안 하든 자식과의 밀착된 관계에서 찾으려 한다.
--- p.180

실패도 폭력에 대한 저항이다. 불행과 파멸에서 승리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아이의 피학과 파멸 욕구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폭력적으로 자식을 착취하려는 부모보다 스스로 파멸을 선택해 착취를 막은 아이가 더 강한 것이다.
--- p.186-187

사랑과 집착은 자주 혼동되는 감정이다. 파트너에게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은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파트너에게서 자신을 분리하지 못하는 것을 사랑의 증명이라고 여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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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있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 중에는,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희생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그렇게 비극적인 세계에 가두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가 건넨 말이 가 닿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추천사를 쓴다.

상황이 나아질 거라 믿지 못하고 체념한 사람은 고통 없는 삶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니 더 이상 희생자 콤플렉스의 정체성에 매몰되지 말자. 희생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걸 믿자. 그래야 현실이 변한다. 이 책은 당신이 괜찮아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 권김현영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저자, 여성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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