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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철학 공부

처음 하는 철학 공부

EBS 30일 인문학 -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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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84g | 145*215*20mm
ISBN13 9788954758925
ISBN10 895475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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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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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고민거리에 휩싸이고 끊임없이 문제에 부딪힌다. 철학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철학을 공부하려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철학은 방대하다. 철학을 모든 학문의 뿌리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아무리 방대하고 어렵고 복잡하다고 해도 차근차근 풀어나가다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이게 마련이다. 철학을 공부하는 여정에서 나침반이 되어줄 길잡이 같은 책이 한 권 있다면 더욱 든든할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이 바로 믿음직한 길잡이 역할이다.
--- p.6

우리가 서양 철학의 아버지 정도로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 훨씬 이전부터 인류 역사가 출현한 이래로 불확실한 우리 존재의 기원과 특성을 이해 가능한 범주로 설명해내려는 치열한 노력들이 있었다. 그 노력은 경이롭게도 생물과 우주, 대기와 원소 등 천체의 섭리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것으로 오늘날의 수학과 천문학, 미학, 의학, 지리학, 논리학, 윤리학 등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었다. 그래서 철학을 메타학문이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모든 학문의 실제 기원이기 때문에 각 교과, 학과의 맨 위에는 철학자들이 자리한다고 볼 수 있다.
--- p.17-18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서 모든 존재는 지금 현실에 어떤 목적을 담고 있는 잠재상태다. 우리는 이미 목적을 담고 빚어진 존재다. 누군가 “삶의 목적이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흔히 “행복이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삶의 목적으로서 ‘행복’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유데모니아(eudaimonia: 최상의 좋음)’, 즉 행복을 ‘아레테(arete)’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아레테란 ‘사람이 가진 탁월한 기량, 유능한 특징을 잘 사용하는 과정’이다. 즉 자신의 타고난 장점을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잘 찾아서 탁월함으로 꾸준히 연마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 p.39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등 시기를 나누는 기준은 대개 역사적 사건들을 기점으로 한다. 고대 하면 일단 기원전(BC)이라는 시간적 배경과 그리스, 에게해 주변의 학자들이 생각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중세의 역사를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神)’, 종교다. 그 종교가 ‘예수’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오늘날의 기독교라는 것까지만 생각하면, 이 기반을 가지고 중세의 뼈대를 나름 짚어나갈 수 있다.
--- p.59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름처럼 강력한 덕망으로 중세 1,000년을 수호한 스콜라 철학의 기반을 마련해준 든든한 인물이다. 교파를 막론하고 두루 존경받는 성인으로서 초대 교회 사제이며 아우구스티노수도회 창설자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칭송하는 수식어는 여러 개지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진리에의 열정’이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언제나 치열하게 의미를 추구하고자 했으며 최선을 다해 그 가치를 실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우구스티누스의 뚝심은 오롯이 일관된 통념적 틀이 아닌 파란만장한 여러 경험들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이 위대한 성인은 스스로 선태한 가치에 매번 치열하게 빠져들어 그 안에서 진리를 찾으려 했고, 그것이 ‘허상(虛像)’임을 깨닫게 되면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다시 다른 길에 열중하기를 반복하면서 고단한 시행착오를 통해 찾아낸 생의 가치를 수호하며 실천에 힘쓴 열정적 인물이다.
--- p.65

스피노자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코나투스(conatus)라는 개념을 주장했는데, ‘코나투스’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한한 사물들, 즉 모든 유한한 양태들의 본질이자 의지다. 양태는 온전한 신의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양태들의 의지는 나쁜 것일 수 없다. 이러한 신과 그 양태로서의 인간과 사물들에 대한 입장, 즉 범신론은 지금 보면 오히려 모든 것에서 신을 느낀다는 점에서 교리에 갖힌 일반 종교인들보다도 훨씬 더 신실하게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상이 온전히 녹아든 『에티카』 등의 저서가 오랫동안 금서로 봉인되었다 하니 중세라는 이름의 철문은 도대체 얼마나 두꺼웠던 것일까.
--- p.82

알베르토 광장 사건 이후 극심한 정신착란으로 생의 마지막 10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야 했지만 정신이 돌아올 때마다 뜨거운 삶의 의지로 책을 썼던 니체가 임종 때 여동생에게 남긴 말은 “우리는 그래도 참 행복하게 살았지?”라는 긍정의 인사였다고 한다. 혼신으로 말을 감싸며 울부짖는 심정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던 니체를 허무주의자로 기억하기에는 현대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실존을 말 그대로 실천한 니체가 우리 삶에 주고 간 문장 “어떤 고난도 우리를 죽이지만 않는다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눈부시도록 희망적이다.
--- p.127

타인으로서의 타자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타인은 사물에서 더 나아가 이 세계에서 나와 함께 거주하는 자다. 레비나스는 이 거주자들과 나 사이에 있는 간격을 ‘얼굴’이라고 했다. 사람들 사이에는 얼굴이 있다는 것이다. 이 얼굴을 매개로 우리는 서로 만나기 때문에 타인이 얼굴로 내게 다가오듯이 나도 얼굴을 가지고 타인을 대해야 한다. 타인의 얼굴은 내가 선택해 취할 수 없다. 당연히 낯설고 예측할 수없기에 우리는 단지 타인의 얼굴을 그대로 지각하고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내가 이렇게 있는 그대로 타자를 수용할 때 타자는 더 이상 나의 존재를 위협하는 침입자가 아니라, 나의 내면의 세계에서 초월을 가능하게 해주는 존재가 된다.
--- p.176

현대 철학의 임무는 플라톤주의의 전복으로 정의되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전의 이데아란 ‘원형(原形)’의 세계로서 우리를 비롯해 모든 사물은 그 원형의 ‘닮은꼴’이므로 원형에 가까운 것이 더 좋은 것이고 멀어질수록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는데, 들뢰즈는 대상과 개체 간의 ‘차이’에 주목해 그 차이는 곧 기존 대상과 다른 새로운 에너지의 ‘생성’이므로 결국 모든 차이를 예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원형을 부정하고 ‘차이를 저주의 상태에서 뿌리째 뽑아내는 것이 차이 철학의 기획’이라며 기존 관념들을 와해시킨다. 오늘날 철학은 들뢰즈가 마련한 이 사유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다.
--- pp.180-181

하버마스는 사회문제를 단순히 뉴스에 나오는 빈곤, 계급, 세대의 갈등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그는 사회문제를 공론화하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으로 대안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해방된 현대 사회라고 보았는데 이런 해방된 사회는 이성을 통한 논쟁과 가르침, 곧 계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판이론가들이 비난을 퍼붓던 인간의 합리성을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버마스는 물질문명의 여러 문제들은 이성 자체의 결함 때문이라기보다 아직 이성이 충분히 실현되지 않은 탓에 생긴 것으로 생각했다.
--- p.195

여기까지 우리는 엄청난 철학의 대장정을 지나왔다. 고대 이전 존재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철학은 시대마다 인간이 과연 어떤 존재인지 물어왔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이데아의 진리를 향해 매진해야 하는 존재로도, 신의 섭리에 복종해야 하는 존재로도, 무한한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온전한 존재로도 해석되었다. 이렇듯 시대 흐름에 따라 우리 정체성이 다르게 규명되어온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 혼란스럽기도 하다.
--- p.198

그렇게 가려졌던 불편한 진실이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에 의해 우리 의식에 출현하게 되었다. 대도시 고급 레스토랑의 멋진 플레이팅 속 품격의 상징이 된 푸아그라와 비좁은 철창에서 간을 부풀리기 위해 산 채로 호스를 꼽고 영양을 주입당하는 거위 사이의 시각적 거리만큼, 우리 의식은 그동안 인간의 편의와 동물의 고통 사이의 간격을 별개의 것으로 멀게 인식해왔다.
--- p.205

누스바움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정서인 두려움은 시기와 분노로 표현되는데, 이 분노의 반발적 의식이 저열하게 차별로 굴절된 것이 혐오라고 말한다. 또 모든 시대마다 대중의 두려움을 이용한 인종차별,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 무슬림 혐오 등 정치인들이 조장한 혐오에 의해 민주주의 의식이 파괴되어왔다고 비판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각자가 삶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각각 존중과 경의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며, 덧붙여 자유주의적 사회란 ‘시민이 자유를 위한 제도를 평화적으로 사회와 합의하여 공존하는 사회’이기에 누스바움은 ‘차별과 혐오가 어디에 얼마큼 몰려 있는가로 민주주의 수준을 논할 수 있다’고 말한다.
--- p.211

아감벤은 주권이 바로 이 호모 사케르를 이용한다고 말한다. 힘을 가진 주권과 극단에 있는 호모 사케르는 주권자의 추방령으로 생겨나는데, 인간의 생명을 무조건적 살해 가능성에 노출시킴으로써 주권자는 기존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권력을 갖는다. 대체 어떤 범죄를 저지르면 이런 참담한 처지로 전락하는 것일까?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거나 신분 질서, 재화의 분배 규칙 등을 위배하는 등 제정 권력의 룰, 즉 ‘선’을 넘을 때 그렇게 되지만 주권자에 의해 명분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선을 넘으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호모 사케르의 전시(?)는 고대 이래 시대마다 존재해왔다.
--- p.218

철학은 한순간도 우리 삶과 떨어진 적이 없으며 우리 삶 속 생명의 수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철학자들이 삶과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방식이 제각각 다르듯 나 역시 이 ‘연민’에 대한 철학적 과제를 나만의 방법, 왜 그래야 하는지, 왜 하면 안 되는 것인지, 왜 드러나지 않는지의 질문으로 완성해갈 것이다. 그런 과정 과정에 철학자들이 지금처럼 거인의 어깨가 되어 나의 시각을 환기해줄 것을 믿는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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