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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와 함께 읽는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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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숲-2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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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290g | 120*188*15mm
ISBN13 9791190156226
ISBN10 119015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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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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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성격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손해만 봤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2층에서 뛰어내리다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일주일쯤 고생한 적도 있었다.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는지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새로 지은 건물의 2층 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는데 동급생 중 한 명이 농담으로 「아무리 잘난 척해봐야 거기서 뛰어내리진 못하겠지. 이 겁쟁이야.」라고 약을 올렸기 때문이었다. 사환 아저씨 등에 업혀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눈을 부릅뜨고 「2층에서 뛰어내린 정도 가지고 허리를 다치는 놈이 어딨어?」라고 말씀하시기에 「다음에는 허리를 다치지 않고 뛰어내리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지혜가 조금 부족한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일 뿐이다. 어렵다고 해서 질 수는 없다. 솔직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이 세상에서 솔직함이 이기지 못한다면 그 외에 이길 것이 무엇이 있겠는지 한번 생각해보라. 오늘 밤 이기지 못한다면 내일 이기겠다. 내일 이기지 못한다면 모레 이기겠다. 모레 이기지 못한다면 하숙집에서 도시락을 받아서라도 이길 때까지 여기에 있겠다.

대체로 낚시나 사냥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인정 없는 인간들이다. 인정 있는 사람들이 살생을 즐길 리가 없다. 물고기나 새들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 것이 더욱 즐거울 것이다. 낚시나 사냥을 하지 않고서는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다면 모르겠지만 뭐 하나 부족한 거 없이 살아가면서도 생물을 죽이지 않으면 잠을 못 자다니, 배부른 소리다.

나는 기요에게 3엔을 빌렸다. 그 3엔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갚지 않았다. 못 갚는 것이 아니다. 안 갚는 것이다. 기요도 언제 갚으려나 하며 내 속주머니 형편을 살피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바로 갚겠다며 타인처럼 의리를 앞세우지는 않을 생각이다. 내가 그런 생각을 갖는다면 그것은 기요의 마음을 의심하는 것으로 기요의 아름다운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과 같은 짓이다. 갚지 않는 것은 기요를 무시해서가 아니다. 기요를 내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요와 고슴도치는 원래부터 비교가 안 되지만, 그것이 얼음물이 됐든 차가 됐든 은혜를 입고서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상대를 하나의 인간으로 보고 그 인간에 대해 후의를 베풀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먹은 만큼 내가 돈을 내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날 것을, 마음속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답례인 셈이다. 보잘것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독립된 인간이다. 하나의 독립된 인간이 머리를 숙이는 것은 백만 냥보다 존귀한 인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생님이 담판을 지으러 가면 또 좋지 않은 기사가 실릴 뿐이에요. 즉, 신문에 실린 기사는 그것이 거짓이든 진실이든 어쩔 수 없다는 거죠. 그냥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라며 스님의 설교와 같은 말로 나를 설득했다. 그런 게 신문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문을 닫게 하는 편이 모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신문에 실리는 것과 개에게 물리는 것이 거의 같은 일이라는 사실을 지금 막, 너구리의 설명을 통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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