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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 파란 | 2021년 08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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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340g | 128*208*15mm
ISBN13 9791191897005
ISBN10 119189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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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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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골(收骨)

다른 사랑은 없다

침엽 같은 햇살

동공에 들어차는 불꽃

화형(火刑) 후 남은 뼈다귀

햇살
슬픔을 알 리 없고
햇살
고통을 모르고

햇살-죽창처럼
그 사람
나를 찌른다


곡산에서 대곡으로

철로에서 피 냄새가 솟는다
내가 지녔던 기척

박동이 느려진다
나를 죽이고 다른 나를 데려온다

사랑이 허물어진 자리에
꽃이 피어오르고, 잊지도 못했는데
눈물이 마른다, 면도로 나를 긁어내면
피 떨어질까, 내게는 흘릴 것이 없다

그날의 나, 비등점에 가까워진 너에게 말한다
자유의 다른 말, 잃을 것이 없다는 것 슬픔이 없다는 것 잊을 사람이 없다는 것
떠난 사람은 내가 아니다, 나는 버림받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버리지 않았다
거기 내가 쓰러져 있었다

무너질 수밖에 꿇을 수밖에
갈라진 살 때문에 쏟아진 피 때문에

나는 패했다
나는 전사가 아니다

내가 떠난 후에 무엇이 있을까 한 줌 빛 한 움큼 회한 뼛가루 남아 있을까 이후에 후회 후에 나는 얼룩질까
어둠 속 살과 뼈 선명하다
검은 날개를 펼치고 그 사람 돌아온다


이별 후의 이별

부스러진 내 몸의 수취(獸臭). 그라인더를 향해 날아가는 나비. 열렸다 닫히는 눈꺼풀. 단심(丹心), 으깨진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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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대성이라고 할까, 아니면 폭발이라고 할까? 절창이라고 할까, 아니면 쇳소리라고 할까? 그도 아니면 눈 닿는 대로 터지는 꽃밭이라고 할까? 숨 가쁜 회한인가 하면, 이내 도취된 연모다. 참으로 절박한 시집 하나를 장석원은 그예 내밀어 놓았다.
이 시집의 주인공은 틀림없이 파토스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 보아도 파토스의 향연이다. (이와 같은 모순어법이 또 어디 있겠는가마는……) 그런데 이 파토스는 파국을 예비하는 것이 아니라 파국의 지연을 위한 것이라는 데 특이점이 있다. 공동(空洞)의 심중에서 고운 쇳소리가 샘솟는다. 부재를 휘도는 곡조의 연유를 만해로부터 읽어 내고 소월에게서 들은 바 있는 독자는 이 쇳소리가 낯익은 정동(情動)에 연루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탈릭 소월.
일상의 일들을 시적 사건으로 정식화하고 이것을 담는 새로운 리듬을 여러 겹으로 풀어놓은 것이 수영임을 아는 독자는 여기서 자신의 둘레를 뚫어지게 들여다보는 이가 주저와 저항을 가장 스트레이트하게 풀어내는 육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래퍼 수영.
소월이 굳이 좇지 않고 수영이 방법적으로 멀리하던 ‘당신’을 석원은 절박하게 부르고 있다. 하마면 오리라던 소식이 돌지 않는 폐허의 노래가 이와 같을지도 모른다. 이 파토스는 미래의 향수로 절절 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집은 독기 어린 고백록이면서 동시에 통절한 애가다.
- 조강석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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