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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의 장난 리부트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

[ 양장 ] 틂 창작 문고-1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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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08g | 120*190*11mm
ISBN13 9791197085468
ISBN10 119708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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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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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숨겨놓았지
채찍을 휘두르며 머리카락을 땅바닥에 끌며
춤추는 희디흰 복사뼈 아래, 거기 숨겨놓았지
궤도는 하나지만 행로는 셀 수가 없듯
팽이가 돌아
돌고 돌아 다시 마당 귀퉁이에서도 꽃은 피어나고
---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 중에서

그 끄트머리 하얗게 떠는 냉이꽃 이파리가 다시 한잎 살아 있어 굶주린 약속의 말들을 눌러 재운 혓바닥 아래 달아오르는 돌멩이가 한 알 갈라진 혓바닥을 깨물고 보는

삭朔, 바다는 멀어 사슴이 울고 사슴이 울도록 바다는 멀어 하얗게 세어가는 눈썹을 세다 선 채로 잠드는 밤 탱자나무 가시에 찔려 파르르 떠는 네 눈썹을 세다 선 채로 잠든 달
--- 「그믐」 중에서

오래지 않아 입이 트인 농아는 말끝마다 재가 폴폴. 잊을 만하면 고향 시가 찾아온다. 만장을 들고 절벽을 따라 걷듯, 심연을 향해 떠밀려가는 물살 위에서도 누구나 제 몸뚱이 하나쯤 안아 올릴 물살의 부력을 노래할 수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사람은 스스로 잠들기 위해 자장가 한 소절쯤 부를 수 있다. 곡조가 죽음마저 건너기 바라며.
--- 「젖은 칫솔이 마를 때까지」 중에서

가느다란 뿔은 한없이 가지를 쳐가며 하늘을 뒤덮는다 어둠 속에 파란 눈을 반짝이며 하늘 한 귀퉁이를 쏠고 있는 짐승 한 마리 이쪽 뿔에서 저쪽 뿔을 가로지르는 별자리 같은 이름들이 남았다.

누군가 나무에 못을 치고 톱으로 뿔을 잘랐겠지 잘리고 뽑힌 자리에 남은 구멍에 눈을 대고 보면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이 뻗어가는 허방 하나 차원을 짐작할 수 없는 우주를 헤매는 배 한 척 있다 치자 그런 마음속에서만 가라앉았다 솟구치는 고백은 살아남아서.
--- 「꿈의 숲」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신동옥의 신작 시집에 수록된 편편의 시를 읽으며 신동옥에게 시란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자신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에게 불러주는 자장가는 어디에도 도착하지 않는 독백이자 끊임없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돌림노래다. 잠들지 못하는 인간에게는 의식의 불을 꺼줄 노래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타인도 자신의 의식을 멈추게 할 수 없다면 자장가를 불러주는 한 사람은 자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노래하는 동안에는 잠들 수 없다. 잠들지 못하는 시인은 피로한 동시에 피로한 자신을 위로한다. 정신적 피로와 만성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곤혹스러운 상태와 쓰러진 마음을 일으키는 치료의 언술을 한몸에 지니고 있는 시인은 피로와 위로의 공동 주체다. ‘스스로 잠들기 위해 자장가를 부르는 나날’( 종이 인형」)이 시인의 삶이라면 잠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잠을 거부할 수도 없는 상태야말로 시인의 존재 조건일 것이다. 날마다 자장가를 부르지만 아무도 잠들지 않는 불면의 세계에 혼자 깨어 있는 고독한 보초병. 신동옥이라는 한 시인을 떠올리면 나는 쓸쓸한 자장가부터 떠오른다.
- 박혜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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