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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충분한

이 정도면 충분한

: 인생의 오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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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20*188mm
ISBN13 9788936515003
ISBN10 893651500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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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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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픈 흔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때로는 그 아픈 흔적들이 롤러코스터를 타야만 하는 이들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게 하는 사랑의 능력이 될 수도 있다.
--- p. 31 「아픈 흔적」 중에서

자주 자리를 옮긴 덕에 초보를 면할 수 없었지만, 세상에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그 덕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교회든 학교든, 첫 만남에서, 나는 말했다. “하기 힘든 말이 있으면 언제라도 나를 찾아주세요.” 그건 내가 되기로 한, ‘못할 말 없는 친구’가 되겠다는 선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능력도 없는 사람이 뭘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무모하기만 한 짓이었다. 그런데 나를 찾아 준 이들이 있었다. 그들 덕분에 나의 편견들이 깨졌다. 아주 조금씩 나의 세상은 커졌다. 덕분에 여전히 내 세상은 좁으며, 여전히 내가 가진 편견들을 계속 깨뜨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p. 43 「내 편견을 깨뜨려 준 사람들, 뭔가 부족하거나 다른 사람들이었다」 중에서

“제 엄마가 술집에 다니며 번 돈으로 저는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 돈으로 공부를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어느 날 학생 하나가 내게 물었다. 이런 아픔들을 갖고 지내는 모녀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자식을 또는 동생들을 위해 제 몸을 바쳐 제 몸을 팔며 숨죽여 우는 많고 많은 순희들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의 성 추문, 법을 이용한 법꾸라지들은 처벌받지 않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는 이들의 윤리적 타락과 투박한 불법에 대한 정죄는 얼마나 가혹한지 모른다. 불온이라는 딱지를 떼어 버리면 이제껏 딱지를 붙이고 바라보던 사람들이 달리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며, 성장 과정으로 누구나 실수한다. 그 실수를 완벽하게 꺼내 놓을 수 있는 세상이라면, 세상은 지금 이보다 훨씬 아름다울 것이다.
--- p. 59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중에서

엄마는 뻣뻣한 삼베 수의가 싫다고, 하얀 포플린 수의를 미리 준비해 놓았다. 엄마를 위해 우리 자식들이 준비해 놓은 것은 거의 없다. 엄마는 늘 우리를 위한 준비를 해왔고, 이제 가시는 길조차도 당신이 준비해 놓은 것으로 가신다. 하얀 포플린 수의, 빨갛고 노란 꽃들로 수놓은 꽃버선을 신은 채, 관 옆에 누워 있는 엄마를 보았다. 알록달록한 꽃버선이 좋았다. 엄마는 평생을 꽃을 좋아했다. 끈으로 묶여 있는 엄마의 몸은 한없이 작고 작았다. 앙증맞은 꽃버선이 어울리는 딱 한 줌밖에 안 되는 자그마한 체구였다. 그 몸이 아흔다섯 해를 몸이 닳을 정도로 쉼 없이 살아왔다니. 그 작은 몸뚱아리에 아버지와 할머니와 5남매, 무려 여덟 식구가 75년간 매달려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 p. 71 「2월의 참빗나무를 보면」 중에서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다. 신을 대면해 잘못된 생각을 흔들어 털어 내고 교정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나친 확신, 흔들릴 줄 모르는 믿음이 있다면 그는 신을 만날 수 있을까? 신의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잘못된 믿음을 수정할 수 있을까? 신에 대한 나의 인식은 지속해서 바뀌어 왔으며 여전히 바뀔 것이다. 신은 내가 다 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흔들리며 신을 겨우 조금씩 알아가고 있고, 신은 사람들이 하는 서로 다른 이야기에 흔들리는 엄마를 구원하실 것으로 기대한다.
--- p. 99~100 「사람은 무엇으로 구원을 얻는가?」 중에서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더는 자랄 수 없게 나를 단단하게 싸고 있는 껍질에 균열을 일으키고 마침내 깨뜨리면서 한곳에 머물지 않는 여행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여행이 끝났음을 알게 된 어느 좋은 날을 잡아, 사랑하는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고 평화롭게 작별의 정을 나누고 싶다.
--- p. 170~171 「한곳에 머물지 않는 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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