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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문학 :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아트인문학 :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 현대미술의 거장들에게서 혁신과 창조의 노하우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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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56g | 150*210*30mm
ISBN13 9791190776905
ISBN10 11907769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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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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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이 야수주의 화가들에게 물려준 바는 ‘재현을 버리고 표현하라’는 메시지였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를 계승한 야수주의 화가들이 여기에 더한 것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99.9도에서 절대 끓지 않던 물이 0.1도가 올라가는 순간 갑자기 끓기 시작하는 것처럼 야수주의 화가들의 시도는 어떤 임계점을 넘어서게 한 작업이었다. 이 때문에 야수주의는 현대미술의 역사에서 대단히 영예로운 지위를 갖게 되었다. 바로 현대미술의 문을 연 예술운동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색채의 사용에 있어 화가들마저도 연연하던 어떤 고정관념을 끊어냄으로써, 색채의 무한한 자유라는 선물을 현대미술에 선사했다.
---「‘도나텔로를 둘러싸고 있는 야수들_마티스와 야수주의’」중에서)

폴록의 작업은 우연적이다. 손은 허공을 가르며 움직이는데 거기에 중력이 개입한다. 순간적인 의도는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화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는 과거의 그 어떤 그림과도 다르다. 붓을 대고 그리는 회화에서는 손놀림과 결과물이 거의 완전히 일치한다. 하지만 폴록의 그림에서는 이 둘이 일치하지 않는다. 이 지점에서 그려진 것과 분리된 화가의 동작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그 자체가 예술로 여겨질 가능성이 생겨난 것이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그의 회화를 ‘액션페인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폴록의 작업은 화가의 행위 자체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바닥에 페인트가 주르르 흘렀다_폴록과 액션페인팅’」중에서

뉴먼의 작품이 이들과 완전히 다른 점은 시각의 틀을 깨버린 데 있다. 이전의 회화나 조각들은 신을 형상화하고 장엄한 풍경을 그렸다. 숭고의 체험을 의도했지만 시각에 의존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각은 오히려 숭고의 체험을 약화시키고 방해한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중세와 종교개혁 시기에 벌어진 성상파괴 운동을 떠올리게 된다. 당시 원리주의자들은 신성한 존재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불경으로 규정하고 그야말로 모든 걸 파괴해버렸다.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예술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신이 돌아왔다. 다시 어마어마하게 두려운 존재가 되어서. 뉴먼이 성상파괴자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뉴먼으로 인해 미술은 감상하는 것이라는 틀에서마저 벗어나게 된 것이다.
---「‘자기 작품의 의미를 8개월 동안 생각하다_뉴먼과 색면회화’」중에서

우리는 그동안 본다는 것을 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해왔다. 지각과 감각에 대한 구별도 없이 말이다. 사진의 등장으로 재현으로서의 미술이 한계를 맞이했을 때, 화가들은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에서 답을 구하려 했다. 원초적 세계나 종교적 체험, 무의식의 세계 등이 이러한 일련의 노력으로 탐사해본 것들이었다. 그간 우리는 이들을 그저 ‘보이는 것 너머에 대한 추구’라고 정의했는데, 이제는 좀 더 정확히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이들의 노력은 지각에 갇힌 미술을 해방시키는 것이었고, 머리로 이해하는 미술을 몸으로 느끼는 미술로 바꾸는 것이었다.
---「‘인간의 피 냄새가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_베이컨과 영국 표현주의’」중에서

플럭서스 예술에서는 예술과 삶을 구분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으며 또한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다른 그 어떤 예술운동보다 관람객들의 참여를 강조하는 편이다. 이로써 우리는 플럭서스의 슬로건이자 지향점인 ‘비예술의 실재(Non art reality)’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때의 예술이란 고착된 예술이며, 실재란 인위적인 예술을 벗겨낸 생생한 삶을 말한다. 즉, 틀에 박힌 예술을 거부하고 삶을 예술로 만들자는 슬로건인 것이다. (…) 플럭서스는 예술의 차원을 넘어 삶을 바꾸려는 운동이기도 했다. 플럭서스는 고착되지 않는 삶을 꿈꿨다. 삶이 틀에 박혀 반복되는 것, 관계가 익숙해져버리는 것, 기존의 성공이나 추억에 안주하는 것… 이런 모든 종류의 고착을 넘어 다시금 앞으로 흘러나가는 삶을 추구했다. 이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
---「정신병자들이 탈출했다!_백남준과 플럭서스」중에서

보이스는 근대부터 이어져 온 합리성이 인간에게서 생명력과 창조력을 빼앗아간다고 여겼는데, 이 점에서 그는 니체의 제자였다. 그는 1955년부터 3년간 예술가로서 최악의 슬럼프와 우울증을 앓았고, 그 위기를 겪으면서 샤먼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의 꿈과 비전도 그때 만들어졌다. 그간 권력과 제도, 관습에 얽매여 대자연과 영적인 세계와의 연결점을 상실한 상태를 극복하고, 생명의 에너지와 창조적인 열기를 되찾게 하는 것이 그가 생각한 예술가의 역할이었다. 68혁명의 시대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인물로 평가받는 보이스는 우리 시대에 활약하는 예술가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그가 주창한 생명, 환경, 민주화, 차별의 극복 등의 주제는 오늘날 예술에서 가장 심층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뒤샹이 20세기 후반을 예고한 예언자라 불린다면, 보이스는 21세기의 지향점을 가르쳐준 예언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할 것이다.
---「‘어떻게 죽은 토끼에게 작품을 설명할까?_보이스와 사회적 조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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