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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계절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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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26g | 128*208*10mm
ISBN13 9788960215733
ISBN10 896021573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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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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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반복하다

자꾸만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새가 있습니다
삼킬 수 없는 거짓말처럼
어떤 비명처럼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오답은 반복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그런 것입니다

어디에도 도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서
오래된 슬픔의 냄새가 난다면
나는 그에게 새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새가 날아간 자리에 밤이 고이고 있습니다
나를 떠난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그런 밤입니다
지금은 먹구름이 번식하는 계절
내내 사랑해야 할 것은 그런 검정입니다

구름이 자꾸 베개 위에 얼룩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배에도 귀에도 얼굴에도 차올랐던 생각들이 흩어지듯 번져 갑니다

오늘이 불행해서
내일이 온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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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경 시의 퍼소나는 “아버지가 자른 날개” 때문에 “날아가지 못하는 새”로 살아오면서, “사는 일은 그렇게 계획 없이 벌어”지지만, “생활만큼 감칠맛 나는 조미료가 또 있을까” 하는 점과 “오늘이 불행해서/ 내일이 온다는 것을” 아는 삶의 진실과 지혜를 터득한 존재로 그려진다. 때로 그는 “칼날만큼 어긋나면 나는 행복했을까” 심각하게 자문自問하기도 하지만, 끝내 추락한 이카로스와 달리 “녹지 않는 날개”를 양생하면서 오늘도 “어디론가 숨고 싶”어 “화장을 한다”. 그의 화장법은 “내가 살아 내지 못한 야생의 울음”을 감춘 채 “방향을 잃고 방향을 찾고 있는 것들이/ 길을 열며 길을 내며” 치열하게 끓고 있어 금시라도 폭발할 것 같은 긴장과 예리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가 “나를 숨기고 야생을 숨기고/ 혼자만의 집”에서 칩거했다면, 이 시집 이후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을 만들어 가는 걸 보면서” “블랙박스를 끄고” 밖으로 뛰쳐나와 힘차게 비상하는 새의 형상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의 차후 시작詩作이 기대되는 소이연所以然이다.
- 장영우 (동국대교수, 문학평론가)
박가경 시인의 시는 “야생을 안으로 계속 집어넣고 있는 씨앗”과도 같은 시라고 생각한다. 이런 까닭에 활달한 기운이 넘쳐난다. 시인의 시는 세계의 폐답과 폐허와 고독과 슬픔을 노래하지만, 그 노래는 감미롭고 포근한 관계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박가경 시인의 시에는 “다른 사람이 될 것만 같”거나 “다른 목소리가 나올 것만 같”은 시적 상상이 여름 화초처럼 시원스럽고 왕성하게 자란다. 시인의 시는 더 거침없이 다음 계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 문태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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