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제로금리 시대는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지만, 어느 누구도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법을 알려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저축하고,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는지 등 자산관리사로서 쌓아온 지난 경험을 토대로 많은 이에게 나의 건전한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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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대부분의 자산을 위탁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철저하게 내 자산의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우리는 금융시장이 처한 대외적 배경과 경제 상황을 살피어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고 학습하여 철저한 계획하에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섣부른 투자보다 투자를 학습하고 깨우치는 일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투자를 결정할 때에는 투자 대상의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사별 전문가가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이들의 자산관리 기간은 무한할 수 없으며 나의 생각과 자산관리사의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나의 돈’에 대한 애정의 크기가 그들과 같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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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통장은 은행의 입출금통장인 보통예금통장과 견줄 수 있다. 두 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이율 적용 방식에 따라 차이점이 있다. 대게 급여통장으로 활용하는 은행의 입출금통장은 상품에 따라 분기별, 반기별 평균 잔고의 0.1% 내외 이율이 가산된다. 가끔 입출금내역을 확인하다 ‘결산이자’라고 하여 소액의 금액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CMA통장의 경우 CMA 내에도 투자 대상과 상품 구조에 따라 RP, MMF, MMW형으로 나뉘지만 적립된 금액에 대해서 매일 매일 이자가 붙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CMA는 매일 이자가 붙는 통장으로 RP형의 경우 1년 이자율을 365일로 나눈 수치가 예치된 금액에 확정 금리로 적용 이자가 가산되는 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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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한 번쯤은 전해 들었을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말과는 달리 세계적인 부자들은 대부분 주식 부자인데, 과연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주식 투자 실패에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투자 실패 원인을 ‘주식’이라는 대상에 돌리는 것이다. “아 역시, 주식은 하는 게 아니었어.” 또는 “주식 때문에…”라며 말이다.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결국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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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한 가지 기업을 선택해서 그 기업의 주주로서 그 기업의 가치에 직접 투자하는 행위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며, 펀드는 특정 주제에 의해 분류된 그룹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특정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 카테고리에 적합한 대상들만 모아놓은 집합체이다. 예를 들어 ‘국내 헬스케어펀드’라고 하면 ‘셀트리온’이라는 한 가지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과는 달리 국내에 상장한 제약, 바이오 등 펀드가 투자하는 기업 전반(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종근당, 녹십자, 한미약품 등)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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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연금을 지급받아야 하는 은퇴 시점에 다가와서 은퇴 이후 기대수명까지 활용할 장기간의 연금재원을 단기간에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반드시 연금자산은 생애전반에 걸쳐 사전 준비되어야 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세 개의 연금을 기본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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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는 일반 금융상품과 엄격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바로 나의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보상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험은 나의 경제적 자산 손실을 보전하는 역할을 함으로 어느 금융상품도 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자산 지킴이’의 역할을 한다. 세상에 나쁜 금융상품은 없다. 소비자에게 전적으로 불합리한 금융상품이라면 합법적인 판매가 불가능할 것이다. 결국 실제 보험 상품이 비난받는 이유는 상품이 지닌 본질적 가치 때문이 아닌, 적재적소에 맞지 않는 상품을 추천한 보험설계사에 대한 불만이 보험에 대한 불만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보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난무하는 보험 권유를 비방하면서도 정작 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없다. 보험 상품이 지닌 보장범위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점점 다각화되고 있으며 보험 수요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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