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너를 따라 종말까지 1

너를 따라 종말까지 1

제로노블(Zero Novel)이동
에시라 | 동아 | 2021년 09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11건
정가
12,800
판매가
11,5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72g | 148*210*22mm
ISBN13 9791163025252
ISBN10 11630252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미레아를 방까지 바래다주는 길에 아리스는 가벼운 타박 아닌 타박을 들었다.
“너는 네 별명이 흑익이면서 백익 니콜라우스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면 어떡해?”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왜 알아야 하는데?”
“같은 데르카이드잖아. 최초의 데르카이드인데 상식으로라도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게다가 마치 일부러 그러기라도 한 듯 둘의 별명이 서로 대비되는 흑과 백. 재미있잖아?”
“그건 사람들이 제멋대로 붙인 거잖아. 나는 남들에게 흑익이라 불러 달라고 그런 적이 없고, 그건 니콜라우스도 마찬가지거든.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너도 니콜라우스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그래?”
니콜라우스에 관한 주제에 심드렁한 아리스에게 미레아는 혀를 쯧쯧 찼다.
“뭘 모르는 소리. 나는 니콜라우스에 대해 좀 아는 편이라고. 누구와는 다르게 호기심이 많아서 관련 기록들을 들춰 봤거든. 그 사람이랑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면 나름 재미있어. 이건 음모론이긴 하지만 그가 100여 년 전 자취를 감춘 이후 아직 살아 있다는 말도 있어.”
“니콜라우스의 행적이 끊긴 게 그가 28살일 무렵인데 그 이후 장수했다면 당연히 살아 있을 수 있지.”
“아냐, 내가 말한 건 하나도 늙지 않은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살아 있다는 뜻이었어.”
“그런 건 대체 어디서 주워들었어?”
“우리 아빠한테.”
돌아가신 미레아의 아버지를 음모론자라며 흉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리스는 그냥 흘려들으려 그랬다. 하지만 미레아는 새초롬한 얼굴로 그를 흘겨보았다.
“지금 내 말 하나도 안 믿지?”
“데르카이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지. 그런 음모론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진 않아.”
“방금 그 말 엄청 거만하게 들리는데.”
“반어법이었어.”
작게 한숨 쉰 아리스는 말을 이었다.
“날 봐라. 하고 싶은 거 다 한 사람처럼 보여? 데르카이드라 해서 뭐든지 자기 멋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
“너, 하고 싶은 거 없잖아.”
갑자기 정곡을 찔린 아리스는 말없이 미레아를 노려보았다. 그들은 이미 미레아의 방문 앞에 도착했지만 맞붙어서 입씨름하기 바빴다.
“그렇게 봐도 하나도 안 무서워. 하고 싶은 게 없으니까 마이련 시골 촌구석에 박혀 있던 거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세피로스 밑으로 들어온 거잖아.”
가만히 듣고만 있자니 아리스는 반발심이 들었다.
“아니지. 하고 싶은 게 없어서가 아니라 최소한 인간다운 면모를 유지하려면 하면 안 된다는 걸 아니까 안 하는 거든!”
“아, 그래? 하고 싶은 게 뭔데?”
“세계 멸망.”
미레아는 얼마든지 농담을 받아 줄 준비가 되었지만, 아리스는 제법 진지한 목소리였다.
“내가 세계를 멸망시킨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증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억울하지라도 않게 진짜 멸망시키고 말지.”
아무래도 진담인 것 같은 아리스의 말에 미레아는 하하 웃다가 정색했다.
“미친놈아, 그거 아니야.”
억울함에 사로잡혀 있던 아리스도 정색했다.
“그래서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았잖아.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미 망해 가고 있는걸. 그런데 나를 잡아 죽일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야? 나 혼자 엿 될 바에, 물귀신처럼 다른 놈들까지 엿 먹이는 쪽을 선택할래.”
“내가 음모론자라면 넌 종말론자야.”
미레아는 관자놀이가 아파 왔다.
“행여라도 실행에 옮길 생각이라면 미리 말해 주길 바라. 나는 라슈발렌의 일원으로 너를 막아야 하는 의무가 있거든.”
“네 손에 죽는다면 영광이지.”
싱글거리며 대답한 아리스 덕에 미레아는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긴 숨을 토해 내었다.
“얼른 방에 돌아가서 잠이나 자라.”
그 말에 아리스는 손으로 미레아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가 한 대 맞을 뻔했다.
그렇게 긴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1점 9.1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5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