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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 허경영을 아십니까?

난세의 영웅, 허경영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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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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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44g | 152*225*22mm
ISBN13 9791191378085
ISBN10 11913780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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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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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을 높이려면 우선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매달 생활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돈이 국가에서 나온다면 취업을 못한 상태에서도 결혼을 할 수 있다. 그다음 결혼을 하는 사람들에게 결혼 비용은 물론이고 자그마한 전셋집이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가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 이것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낳으면 신생아 1명당 5,000만 원 정도를 가정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 급락하는 신생아 수의 그래프를 상향 곡선으로 전환하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아이를 낳는 가정이 급증할 것으로 생각한다.
--- p.32

나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내가 오래전에 세운 전략이 있다. 그것은 LLSAC라는 것이다. 맨 앞의 L은 Laugh이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여 관심을 끄는 것이다. Laugh는 미소 짓는 정도가 아니라 소리내어 크게 웃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을 유쾌하게 하면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것이 ‘Laugh’ 전략이다. 이전에 공중부양이나 축지법을 선보이고 노래 등으로 웃음을 선사한 것이 바로 그 전략의 일환이다.
--- p.43

선거를 치르는 데는 많은 돈이 들어간다. 내가 돈이 많아서 이렇게 계속 선거에 입후보했느냐? 아니다. 오직 하나, 나의 소명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게는 우리 국민의 고통과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고 우리나라를 일류 국가이자 세계의 모범국으로 이끈 후 모든 인류가 공존공영할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이 세상 누구라도 먹고사는 문제로 고통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사명이 있다. 또 말할 수 없는 참상을 야기하는 전쟁과 인류에게 재앙은 물론 지구 자체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는 환경파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명도 있다.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며 세계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의 국가지도자라는 위치가 필요하다. 말하자면 한국의 국가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은 사명 완수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다.
--- p.47~48

내 IQ가 430이라는 것은 이제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내 IQ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을 역임했던 고(故) 장국진 박사의 증언이 남아 있다. 나는 학습력과 기억력, 통찰력, 예지력, 창의력, 추진력 등 모든 인간 능력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의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 나는 예리하고 폭넓은 통찰력으로 아주 복잡하게 얽힌 난제(難題)도 쉽게 해결할 수 있고, 탁월한 예지력으로 몇 년 후는 물론 몇십 년 후의 일까지 훤히 내다볼 수 있다. 이를테면 30여 년 전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초고령사회로 치달으면서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될 것이며, 한편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어 중산층이 무너지고 가계부채가 급속히 느는 등 국가적 위기가 올 것을 예측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완벽한 해결 방안을 내놓기까지 했다. 그것은 예리하면서도 폭넓은 통찰력과 미래를 꿰뚫는 예지력,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종합하는 문제해결 능력, 적절한 대책을 만들어 내는 창의력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 p.52~53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기 5일 전 나는 한 강연에서 “앞으로 일주일 안에 삼성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이재용의 시대가 올 것이다, 현재 삼성이 사용하는 청색 로고는 안정 추구 색이므로 도전 추구 색인 빨간색 로고로 바꾸어야 한다, 만약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엄청난 파란을 맞게 된다”라고 예언했다. 그 강연이 있고 5일 만에 실제로 이건희 회장이 쓰러졌고, 그 후 로고 색깔을 그대로 둔 상황에서 5년 이상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과 재판이 이어지는 등 삼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서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로고 색을 바꾸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색깔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한 영향을 줄 수 있겠는가?’ 하고 우습게 생각할지 몰라도 색깔 하나, 이름 하나에도 놀라운 비밀이 들어 있다.
--- p.54

그러나 나는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가 불리하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섯 가지 어부지리(漁父之利) 형국으로, 외교만 잘하면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어부지리이고, 두 번째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어부지리이며, 세 번째는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어부지리이다. 네 번째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어부지리이고, 다섯 번째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어부지리이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는 미국과 일본 사이의 어부지리이다.

황새가 조개를 먹으려고 하면 조개가 오히려 황새의 부리를 꽉 물어 먹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리를 빼낼 수가 없다. 이럴 때 어부가 나타나 조개와 황새를 다 잡아 간다는 것이 ‘어부지리’이다. 이들 강대국 간에 대립이 생겼을 때 우리나라가 그것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단,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 외교적으로 유능하고, 특히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혜롭고 강력한 지도자가 나온다면 우리나라는 강대국을 컨트롤하고 리드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
--- p.161~62

아버지는 고향 마을에서 만석꾼 부자였다. 논밭은 소작을 주어 소작인이 농사를 지었다. 당시 소작농들은 열심히 땀 흘리며 농사를 지어 봐야 소출의 절반을 지주에게 내야 해서, 보릿고개가 오는 시기쯤이면 한 끼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생활이 힘들었다. 아버지는 그런 소작인들을 안쓰럽게 생각하셨던지 그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셨다고 한다. 당시 정황을 그려 보면 일이 이렇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땅을 소작농에게 그냥 나누어 주고 있다는 이야기는 삽시간에 이웃 마을들에까지 퍼져 갔다. 소문을 들은 지주들이 달려와서 아버지를 말렸지만, 아버지는 듣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다. 그렇게 되자 다른 소작농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에게도 땅을 달라고 지주들에게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급해진 지주들은 아버지를 공산주의자라고 고발했다.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사회질서와 건전한 풍토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아버지는 체포되어 투옥됐고,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서울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 p.68~69

대한민국을 주식회사로 규정하는 것은 단순히 법조문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주식회사로 규정하는 순간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이 달라지고, 국민의 행복추구권이 강력한 실체적 권리가 된다. 회사가 이익을 내면 주주는 당연히 배당금을 받게 되어 있다. 이것이 주식회사의 기본 원리이다. 국가를 주식회사로, 국민을 주주로 규정하면 국가는 당연히 국민에게 배당금을 주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총재산은 대략 7경 원에 이른다. 주주가 5,000만 명 정도이니 총재산을 5,000만으로 나누면 1인당 약 14억 원 정도의 재산 지분을 갖게 된다. 이 지분은 태어나자마자 할당되며, 매매나 양도, 상속, 압류는 불가하다. 그리고 사망과 함께 소멸된다. 국민은 이 지분에 대하여 일정 나이가 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 p.72

나는 오래전부터 국가최고지도자의 길에 도전하고 있지만 어떤 권력을 탐하거나 개인적 야망이 있어서가 아니다. 나는 결코 인기를 얻어 개인의 영달이나 명예를 위해 권력을 잡으려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솔직히 나는 하늘궁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나 주면서 그렇게만 살아도 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편하고 행복하다. 그러나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내 어깨에 지워진 소명을 저버릴 수 없고, 사람에 대한 연민과 유독 인정이 많은 내 성정(性情)상 편한 길을 택하고 싶어도 도저히 택할 수가 없다. 망국으로 치닫는 우리나라의 앞날이 훤히 내다보이고, 산더미 같은 짐을 지고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을 외면할 수가 없다.
--- p.79~80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그냥 변화가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부부에게 1인당 50만 원씩, 부부 합산 100만 원을 한 가정에 준다고 해 보자. 100만 원으로는 2인 가구 생활비에 턱없이 부족하므로 반드시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그러면 노동에 얽매여야 한다. 따라서 그 정도는 삶의 질적 변화를 꾀할 수 없는 금액이다. 여전히 아빠는 아이들의 얼굴 볼 시간이 없고 아내와 마음 편히 여행 한 번 떠나지 못한다.

혹여 완전한 실업자가 되어도 앞으로 살아갈 일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돈, 설사 몸이 아파 일을 하지 못해도 결코 불안에 떨지 않도록 만들어 줄 만큼의 돈, 그것은 1인당 150만 원, 부부 합산 300만 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 정도의 금액이라야 어떤 상황에서든 생활이 보장되고 개개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견디게 해 줄 수 있다.
--- p.80~81

아름다운 선녀와도 같던 그 누나는 결국 그해 겨울 눈이 발목까지 오던 날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나는 누나의 병을 알고 있었다. 어릴 적 내게 젖을 주던 아주머니들은 나를 보기만 해도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러나 누나의 병만큼은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누나의 명(命)이 그것밖에 되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 이별의 아픔을 비롯하여 인간이 겪는 수많은 고통을 몸소 체험하며 자신을 단련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온갖 감정과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장차 소명을 펼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준비하는 시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 p.101

나는 대안으로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중등 교육 과정에서 본인이 원하는 한 과목의 6년간 누적된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과목은 수업만 받도록 하여 청소년들이 과도한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고 친구들과 우정도 쌓으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체육 교육을 중시하고 인성교육 방법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본다. 한 과목만 시험을 보면 학교생활이 즐거워진다. 소질이 있고 좋아하는 과목에만 집중할 수 있으므로 특기와 재능 개발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아이들 간에 특화하는 과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과도한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충동은 자연히 사라질 것으로 본다.
--- p.109

역무원들은 나를 대견한 듯 쳐다보더니 이번에는 어머니 무덤에서 가져온 흙 보따리를 풀었다. 흙이 나오자 “흙은 왜 가져왔느냐”고 물었다. 나는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무덤 흙인데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 흙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가지고 왔습니다”라고 했다.

옆에 있던 여자 역무원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그러고는 역무원들끼리 뭐라고 의논하더니 여자 역무원이 와서 “조금 있으면 경찰이 와서 무임승차한 사람들을 잡아 갈 텐데 너는 몰래 빼 주기로 했으니 저쪽으로 가라. 그리고 이 돈은 우리가 모은 것이니, 얼마 되지 않지만 밥이라도 사 먹고 어디 가서 잘 데를 찾아보아라. 우리 집에 데려가고 싶지만, 우리 집도 식구가 많아 어쩔 수가 없구나”라며 내 손을 꼬옥 잡고 돈을 쥐여 주었다.
--- p.113

그런데 나의 방안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일정 기간을 근무한 사람은 창업 자금으로 무담보, 무보증, 무이자로 3억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비록 월급은 대기업보다 조금 적어도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보장이 생긴다. 급여가 적어서, 근무 환경이 나빠서, 혹은 ‘폼’이 안 나고 자존심이 상해서 기피했던 중소기업을 기피할 이유가 없게 된다. 청년 취업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길이 바로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간 내가 제시하는 방안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 p.123

그날 이후 나는 양아버지인 회장님과 시간이 날 때마다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지난날 내가 공부했던 유교, 불교, 기독교 등의 종교와 동서양의 사상은 물론이고 주역, 천문, 풍수지리, 관상 등의 동양학과 천부적인 천이지(天而智)를 토대로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많은 말씀을 해 드렸다. 회장님은 매우 진지하게 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회장님은 그룹의 인사와 경영에 대해서도 물으셨고, 나는 성심성의껏 내 생각을 말씀드렸다.
--- p.128~129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상당한 세월이 지난 후 나는 나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병철 회장의 양아들이 된 일, 이병철 회장의 기업 경영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 일, 이병철 회장의 소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 보좌역이 되어 대통령과 대화하고 많은 정책을 건의하여 실현되게 했던 일 등 국가적 비사(?事)들이 포함된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2000)라는 자서전을 펴냈고 이 책은 당시 많은 사람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훗날 법정에서 내 자서전의 내용이 진위 시비에 휘말리게 되었다. 어떻게 그렇게 젊은 나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 보좌역을 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이때 용태영 변호사가 자진하여 법정에 나와서 자신의 집 문제로 청와대에서 심부름을 나왔던 청년에 대해 말하면서 그 청년이 허경영이 맞고, 그 청년이 차지철 경호실장보다 더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바로 그 법정 증언 내용이다.
--- p.140

이렇게 하여 얼마 가지 않아 내 아이디어가 국가의 정책으로 채택됐다. 새마을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이 노동력을 대면 국가가 그만큼 시멘트를 무료로 주니 마을끼리 경쟁이 불붙었다. 일하지 않는 마을은 시멘트를 한 포도 주지 않았기에 다들 경쟁적으로 열심히 운동에 임했다. 집의 지붕, 도로, 하천의 보수부터 가축 사료에 이르기까지 새마을운동은 잠자던 농촌과 국민의 정신을 깨워 자신과 환경을 새롭게 바꾸어 갔다.
--- p.145

그러나 나는 오늘날 우리의 민주정치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일단 오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먼저 나 역시 누구보다도 모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과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공의로운 일임을 강조한다. 내가 국민은 국가라는 주식회사의 주주이므로 배당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을 하는 것도 모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국민주권주의(國民主權主義), 곧 민주주의에 기초하고 있으며, 형식이나 껍데기, 입으로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이다. 그러나 정치의 영역에서만큼은 민주주의가 기득권 세력에 의해 농락당하거나 특정 세력의 교묘한 기만술에 국민이 넘어가, 겉으로는 민주정치이지만 실제로는 소수 기득권을 위한 그들만의 정치가 될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정치체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 p.150

대부분 사람은 언론·방송에 나오면 별다른 의심 없이 그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들 대중매체가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보도만 하고, 인터넷 포털이 공정성을 유지한다면 그렇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중매체가 권력이나 특정 세력에 장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인터넷 포털도 운영의 주체가 어떤 정치적 경향성을 띠는가에 따라 상위에 노출되는 기사가 달라질 수 있다.
--- p.152

나는 이미 이러한 대의(代議) 민주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체제가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대의 민주주의’는 국민을 이용해 소수의 특권층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데 이용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소지가 농후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불완전한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정치체제로 신정정치(神政政治)를 제시한다. 정교(政敎)분리 국가에서 무슨 말이냐고 깜짝 놀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일단 그 어떤 선입견도 내려놓기를 바란다. 그리고 종교 지도자가 ‘신의 뜻’을 대행한다고 보고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좌지우지하며 최고 권력을 행사하는 이란(Iran) 같은 나라의 신정정치를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 p.158

혹 국민 가운데 내가 지도자가 되면 국민 위에 군림하는 무서운 지배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나와 내 뜻을 전혀 알지 못한 오해이다. 나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공존공영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 가려는 지도자가 되려는 것이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지배자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지도자(指導者)는 길을 알려 주면서 이끌어 주는 사람이지, 사람들을 억압하고 멋대로 하는 자가 아니다.
--- p.161

30여 년 전부터 나는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축소하고 월급을 주지 않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해 왔다. 지금도 이러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들의 보좌진 급여에 대한 국고 지원을 중단하고, 꼭 필요한 사항 외에는 차량 지원과 각종 특권도 없애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본다. 이러한 조건에서도 일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이야말로 사심(私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들이다. 절대 현실성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 p.166~167

2011년부터 10년간 정부가 사용한 저출산 지원 예산은 총 209조 5,000억 원 규모이다. 2020년 한 해만 무려 45조 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천문학적인 출산 예산을 쓰고도 오히려 4년 전보다 한 해 5만 명을 덜 낳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돈을 더 쓰고도 왜 출생률은 더 떨어졌는가? 그 천문학적인 돈은 도대체 다 어디로 갔는가?’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45조 원을 작년 한 해 신생아 수 27만 5,815명으로 나누면 1인당 1억 6,300만 원 정도가 나온다. 그것을 산모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었다면 지금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를 상상해 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 정책 방향과 방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 p.189~190

내가 보기에 지금도 입법부의 권력이 행정부를 능가한다. 대통령이 장관 한 사람 임명하는데 후보자를 검증한다는 명분으로 국회 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임명권자의 위신이 말이 아니다. 국회에서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면 대통령이 발의한 법안 하나 통과시키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이게 무슨 제왕적 대통령이겠는가?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고 제왕적 국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독재를 방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집단적 권력 욕심을 보여 주는 것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 p.200

지금까지 그 어떤 석학도 해결하지 못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중산주의로 해결할 수 있다. 내가 주창한 중산주의는 제도적으로 국민의 99%가 중산층이 되게 하는 것으로, 케인스식 수정자본주의나 영국식 복지 자본주의와는 차원이 다르다.
--- p.211

징벌(懲罰)의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재산비례 벌금제가 왜 공평한 제도인지를 이해하게 된다. 재산이 3,000만 원 정도인 택배기사와 수천억 원의 재산가가 똑같이 교통신호 위반을 했다고 치자. 법 앞의 평등을 따지면 두 사람 다 똑같이 7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 정도의 금액은 택배기사에게는 하루 일당의 대부분이 날아가는 금액이고 수천억 원의 재산가에게는 껌값도 되지 않는 푼돈이다. 택배기사에게는 7만 원의 범칙금이 종일 꼬불꼬불 골목길과 계단을 오르내리며 무거운 쌀가마, 고구마 박스 등을 땀을 뻘뻘 흘려가며 운반한 노동을 거의 허사로 만들 만큼 강도 높은 처벌이다. 그만큼 큰 심적 고통을 안긴다. 그러나 수천억 원대의 재산가에는 7만 원 범칙금이 껌값도 되지 않기에 처벌한 것이라고도 볼 수 없다. 그에게는 앞으로 교통신호 위반을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도 거의 주지 못한다.
--- p.230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세수 증대 방법은 기업과 개인이 하는 일들이 잘되도록 국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수익을 늘리고 경제 규모를 키우는 일이다. 말하자면 부(富)를 늘린 후 세금을 거두어 가는 것이다. 국민이 어렵고 기업이 힘든 상황에서 세금을 인상하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즉 호랑이에게 물리는 것보다 더 가혹한 세금이 될 수 있다.
--- p.239

국가의 채무가 늘면 국채 비율이 높아질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비율은 국민총생산(GNP) 대비 약 45% 정도로, OECD 국가들의 평균 국가부채비율 113%에 훨씬 못 미친다(2020년 기준). 일본은 국가부채가 238%에 달한다.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비율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다소 올라가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 반면 가계부채비율은 2020년 1분기 말 기준 97.9%나 된다. 가계부채가 심각한 문제이지 국가부채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가계부채를 탕감하기 위한 양적완화로 국가부채가 증가한 것은 국민과 국가를 통틀어서는 부채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 p.265

남한과 북한을 통일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통일부를 그대로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통일부를 둔 것 자체가 북한을 흡수통일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로 비칠 수 있기에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 북한이 체제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2018년과 2019년에 있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의 체제 안전을 가장 먼저 보장받으려 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도대체 누가 북한 체제를 위협한다고 저런 말을 하는가?’라고 의아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 그리고 그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는 남한이 위협적인 존재로 보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남한이 통일부라는 조직을 두고 통일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니, 북한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p.274

미군 주둔을 미국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전략적 이해와 우리나라의 미군 주둔 필요성이 상호 맞아떨어져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6.25전쟁을 일으켰던 것은 당시 트루먼 정부의 미국이 미국 방어 라인인 애치슨라인을 설정하면서 우리나라를 방어선 안쪽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터 정부와 같이 미국은 우리 정부를 곤란하게 할 목적이 있는 경우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왔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은 상기해야 한다.
--- p.278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가 간 관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 등의 나라와 등거리 외교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을 멀리하고 중국과의 관계만을 중시해서도 안 되고, 미국만 중시하고 중국을 멀리할 수도 없다. 미국은 6.25전쟁 때 앞장서서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 준 우방국이다. 그 나라의 많은 젊은이가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와서 목숨을 잃고 부상을 입었다. 그동안 미군이 남한에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반도 내의 전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반면에 중국은 6.25전쟁 때 100만 대군을 보내어 전쟁을 일으킨 북한을 도왔고, 아직도 우리나라에 대해 대한제국 이전에 가졌던 종주권을 잊지 못하고 있는 나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국 사이에서 고도의 외교술인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즉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등거리 외교를 하여 우리의 실익을 도모해야 한다. 중국으로부터는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미국으로부터는 군사적 도움을 꾀하여야 한다.
--- p.281~282

내가 30여 년 전부터 세계연방 형태의 세계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 중 또 하나는 바로 이 지구환경 문제였다. 국제사회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은 산업과 관련된 것으로 각국의 국익이 맞물려 있고, 국가들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다. 국제사회가 힘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고, 각 나라가 완전한 독립국으로서 치열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한 국가 간 공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모든 나라가 하나의 단일 정부 하에 자치권을 행사하는 반독립적 지위의 일원이 되어 통일국가를 형성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 p.290

나는 굶어 죽는 사람과 대궐 같은 집에서 호의호식하며 향락을 즐기는 사람이 공존하는 지구촌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끝내고, 누구나 최소한 먹을 것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이루려고 한다. 민족 간, 국가 간, 종교 간, 계급 간의 끝없는 대립과 투쟁을 끝내고 국가와 민족, 모든 사람이 소통과 박애와 양보를 통해 대화합을 이루는 통일 세계를 이룩하려고 한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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