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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간장 달이는 시간

햇간장 달이는 시간

실천문학 시인선-04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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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02g | 124*208*9mm
ISBN13 9788939230736
ISBN10 89392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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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옥은 호주 시드니에 살게 되면서 뒤늦게 시의 맛을 본 사람. 달콤하기만 한 줄 알았던 그 맛이 실은 쓰거나 시고, 맵거나 짜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모양을 간간이 지켜본 처지로서 이번 첫 시집이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한 권으로 모아 보니 생각한 이상으로 고향과 현지, 옛 시절과 오늘의 시간, 그 시공을 넘나드는 폭이 크고, 솜씨 또한 발랄하다. 나고 자란 곳과 살고 살아갈 곳의 차이를 모국어 쓰임의 형상으로 감각화하려는 부지런한 태
도는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 박덕규 (시인, 문학평론가)
툭하면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간다는 시인. 그 발걸음이 아나 베이, 팜비치로 나가 ‘설악산 소총 산장 은하수’와 ‘태극 운수의 안개등’을 건져오는 치유의 길이란 걸 나중에야 알았다. 한 이름으로 마주한 공생의 바닷가에서 길을 잃는 날이면 마음의 네비게이션을 켜고 ‘뿌리 내리고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엄마의 말을 듣기도 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자꾸 시드니로 기울어가는 자신에게 ‘봄을 향해 독 오른 침’을 쏘듯 날카로운 시선이 첫 시집답지 않게 곳곳에 만만찮다. 고향을 그리워하기보다는 고향을 끌어다 놓은 김인옥 시인의 문학적 출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김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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