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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의 법칙

독재의 법칙

: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탐욕과 배신의 정치사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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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66g | 135*210*20mm
ISBN13 9791189327132
ISBN10 118932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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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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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권력이 국민의 정치적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던 시절, 법복을 입은 판사들은 위법이라며 망치를 두드리지 않았다. 헌법 제정, 사법부의 설립만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는 없다. 공식 제도와 규칙은 분명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버팀목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시민의 힘에 달렸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지키는 시민의 힘 때문에 국가권력을 일시적으로 위임받은 자는 민주적 규칙을 준수해야 했다.
--- p.22

민주주의와 대척점에 있는 독재국가는 한마디로 주기적이고 경쟁적인 선거와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중 어느 하나라도 허용하지 않는 사회다. 선거와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는 인민에 의한 정부를 가능케 하는 핵심 제도다. 누군가 인민을 위한 정부를 부르짖으면서 선거를 불허하거나,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심각히 훼손한다면 그는 독재자라 불러 마땅하다
--- p.29

여론은 서로의 선택을 맞추는 조정(coordination)을 돕는다. 이 조정이야말로 폭력을 행사하는 소수의 지배 집단 내부를 질서정연하게 만드는 근본 원리다. 폭력 조직의 구성원은 살아남
고 출세하기 위해 다수의 선택에 자신의 선택을 무조건 일치시킨다. (…) 반대로 지배당하는 절대다수는 인물이나 가치로 뭉치는 데 실패하고 흩어져 묵종하게 마련이다. 다수가 묵종하니 자신이 묵종하는 피지배 집단 역시 한으로 조정된 상태다. 위와 아래의 이중 조정 덕분에 지배 집단은 폭력을 직접 행사하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 p.59

독재의 권력투쟁은 두 명의 총잡이가 사격 실력을 겨루는 황야의 총싸움이 아니다. 다채로운 군상들이 엉겨 붙어 뻔뻔한 거짓말과 귀를 아프게 하는 고성, 비밀스러운 눈짓, 과장된 환호 등으로 여세를 한으로 몰아가는 여론전이다. 어긋난 선택은 곧 죽음이기에 초반전의 혼전 양상이 끝나고 나면 다수의 마음은 결국 한으로 쏠리게 마련이다. 그 결과 다수가 권력을 잡는다고 기대하는 인물이 권력을 잡는다. (다수의) 기대가 현실이 된다.
--- p.87

누가 독재자가 되느냐뿐만 아니라 독재의 종류도 공동지식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개인독재냐 집단독재냐는 엘리트 집단이 믿고 있는 공동지식의 내용에 달렸다.
--- p.93

독재정치는 국제정치의 무정부성과 닮았다. 두 경우 모두 법을 강제할 능력이 있는 제3의 심판자가 없어 자조(自助)의 원칙이 지배적이다. 어중간한 권력은 항상 도전자를 초대할 공산이 있기에 강대국이나 독재자나 중간에 만족하기보다 권력을 극대화하려 한다. 국제정치에서는 대륙과 대륙이 바다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물리적 제약과 민족적 정체성 등으로 일극 체제를 달성하기 어려울 뿐이다. 하지만 독재정치에는 이러한 제약이 없다. ‘아차!’ 하는 순간 모든 걸 잃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싸움이기에 권력투쟁에 나서는 자는 만족자가 아니라 철저히 극대화자처럼 행동한다.
--- p.111

권력투쟁에서는 “초장 끗발이 개 끗발”이라는 속설이 통하지 않는다. 초반전에 어부지리로 승기를 잡은 자의 권력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상대와의 격차 역시 점점 더 벌어진다. 그래서 권력투쟁에서 역전승은 거의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로 근성을 자극해도 소용없다. 권력투쟁에서는 초반전이 거의 전부다.
--- pp.119~120

러시아의 푸틴이 자신의 승리가 확실한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 부정을 저지르는 이유는 평범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 득표 차가 상대의 도전 의지에 대한 싹을 확실하게 도려내기 때문이다. 이에 반대편 야심가들은 똘똘 뭉쳐 푸틴에 반대하기보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선두에 서기 위해 서로 볼썽사납게 다투기 바쁘다.
--- p.135

숙청은 독재자의 사사로운 비뚤어진 마음이 아니다. 독재자에게 커다란 정치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 숙청으로 지배 엘리트의 수가 줄어들면 독재자는 지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정치적 이점은 측근들의 정치적 충성도와 복종심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 p.153

독재정치 전반에 퍼져 있는 비밀스러움과 불투명성을 최대로 이용하는 제1의 방법은 제도를 바꾸는 게 아니라 사람을 교체하는 것이다.
--- p.183~184

무수한 공연예술, 집회, 거대한 조형물 등에 대한 수령의 집착은 자기애와 과대망상에 따른 이상행동이 아니다.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누가 너희들의 상전인지를 끊임없이 일깨워주려는 정치적 계산이다.
--- pp.206~207

영리한 독재자는 섣불리 헌법을 바꾸지 않는다. 독재정치에서 헌법은 독재자와 엘리트 사이의 계약서다. 1인자가 조력자들에게 보상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공개 문서다. 급하게 바꾸면 오히려 집단 반발의 계기가 된다. 대신 여기저기 은밀하게 자기 사람을 심어 권력을 조금씩 늘려야 한다. 헌법이나 제도가 바뀌면 모두가 곧바로 알 수 있지만 권력 조직에 충성파가 비밀스럽게 늘어나면 일부만이 알아챌 뿐이다.
--- p.239

우리의 어중간한 본성, 정치적 양극화, 내로남불의 광풍의 기저에는 복잡한 현실을 깡그리 무시하는 조잡한 이데올로기가 있다. 이데올로기는 무서운 것이다. 함부로 마음에 들이면 안 된다. 이데올로그는 모든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확신에 찬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고집스럽게 한만 바라보면서 보지 못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고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 p.250

‘정치는 곧 싸움’이라는 본질은 민주주의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겨야 한다는 지상 과제로 인해 각 세력은 편협하게 똘똘 뭉치는 동이불화(同而不和)를 피하지 못한다. 정치인과 시민 모두 이런저런 인간적 약점을 조금이라도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지키고, 권력을 최대한 분산하여 배우고자 하는 시민의 감시와 참여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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