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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언제나 오차범위 안에 있다

행복은 언제나 오차범위 안에 있다

문학의전당 시인선-34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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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00g | 125*204*9mm
ISBN13 9791158965259
ISBN10 115896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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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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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왔다가
금세 멀어져 간다

강물 위에 떠 있는
종이배

지구라는 이 별에 불시착한
종이배

물결의 파문에
머뭇거리지 않는다

이별은
저렇게 하는 것이다
--- 「이 별의 방식」 중에서


수련 꽃피는 아침에는
이성적 기운이 넘쳐
기도하기 좋고

달맞이꽃 피는 저녁에는
감성적 기운이 풍겨
사랑하기 좋다

아침에는 하얀 창호에
햇빛으로 희망을 그리고

저녁에는 까만 수틀에
한 땀 한 땀 행복을 수놓는

아침, 저녁이 있어서
삶이 맛있다
--- 「맛있는 인생」 중에서


새벽에 닭이 우는 것은
여명을 열라는
신과의 약속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닭들이 약속을 저버리기 시작했다

낮에도 울고
밤에도 울고
시도 때도 없이 운다

닭 스스로 깬 건지
인간에 의해 깨어진 것인지

오직
닭대가리만이 알 것이다
--- 「깨어진 약속」 중에서


스스로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행복의 기준은 따로 없다

잘사는 나라일수록 행복지수가 낮고
못사는 나라일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걸 보면
물질이 행복의 기준은 아닌 듯하고

대통령도 못해먹겠다고
토로하는 걸 보면
지위나 명예도
행복의 기준이 아닌 듯하다

계단에서 넘어진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었을 때
연신 고개를 숙이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뿌듯함을 느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마음에 있다
행복은 언제나
오차범위 안에 있다
--- 「행복은 언제나 오차범위 안에 있다」 중에서


가까이는 너무 뜨겁고
멀리는 차갑고

활활 타는 장작불처럼
내 마음도
따뜻한 숯불이고 싶다

그 뻘건 숯불에
익어가는 고구마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양식이 되고 싶다

가까이는 너무 뜨겁고
멀리는 차갑더라도
--- 「좋은 사람」 중에서


집을 지을 때
큰 나무는 대들보로 쓰이고
작은 나무는 서까래로 쓰인다

아무리 볼품없는 쭉정이라도
땔감이 되기도 하고
거름이 되기도 한다

천재는
핵폭탄을 만들어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순하디순한 저 아이는
종이학을 접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 「역할론」 중에서


돈, 관계, 기술, 지식,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았다

젊을 땐 저축 인생
늙어서는 이자 인생
죽으면 소멸 인생

알뜰히 모은 것들
살뜰히 쓰고 가야지
다짐하다가

문득,
내 청춘의 원금은 얼마일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에 이르러
물음표만 낳았다
--- 「원금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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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바로 마음 안에 있다”(「행복은 언제나오차범위 안에 있다」). 마음을 가지고 노는 황무룡 시인은 열흘 입어 때 묻은 옷도 세탁하면 그 때 없어지듯 한마음 돌리면 그 자리가 정토라고 한다. 시인의 문학적 촉수는 새를 잡기 위해 플래시를 들고 조심조심 다가가듯 한겨울에도 푸르기만 하다. 시가 탄생하는 자리가 놀랍도록 맑아서일까, 영겁의 깊은 잠 깨우는 죽비 소리 또한 청아하기 이를 데 없다. “자세를 낮추어 세상을 바라보는/할미꽃이 부처”(「할미꽃 부처」)라며 자분자분 자기성찰로 이루어내는 시의 행간마다 맑은 우주가 가득하다. “해야 할 말만 해도/시끄러운 세상”(「침묵은 지혜다」)에서 진진찰찰 생명력을 감지하며 헤아릴 수 없는 행복을 느끼는 시인의 아포리즘이 가벼운 듯 무겁게 다가온다. “더 예
쁘나/덜 예쁘나//어차피 꽃은 꽃 아니던가”(「내가 꿈꾸는 세상」), 황무룡 시인의 이 예쁘고 고운 시집 『행복은 언제나 오차범위 안에 있다』에 소박한 축복을 얹는다.
- 서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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