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지구가 멸망해도 짬밥은 먹어야 해

지구가 멸망해도 짬밥은 먹어야 해

리뷰 총점10.0 리뷰 49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02g | 138*217*18mm
ISBN13 9791197198267
ISBN10 11971982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차피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군대는 사라지지 않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짬밥은 계속 먹어야 한다. 결국 군 생활도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것이다. 그 단편영화의 감독은 나 자신이며 주인공 역시 나 자신이다. 무급으로 내 주변의 조연들을 하나둘 끌어드린다. 감독은 잘 알고 있다 주인공이 파격적이거나 감동적인 연기로 이 파트를 잘 넘길 것이란 것을??.
--- p.8

군에서 80년대부터는 빵식을 먹었다고 하는데 90년대 후반 빵식부터 현재까지 햄버거를 먹어보아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그 맛과 사이드 메뉴는 오직 군대에서만 맛보는 유일한 추억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종류가 다양해져 불고기 패티, 새우 패티, 햄과 치즈, 소세지, 핫도그 등이 보급된다. 사이드 메뉴로 삶은 달걀 또는 계란 후라이, 딸기쨈, 야채 샐러드, 감자튀김, 우유, 시리얼 등 거의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뷔페로 먹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 p.23

차라리 원빈 같은 아저씨가 되어볼까하는 새로운 각오와 함께 미용실에서 스포츠머리를 다듬었다.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은 원빈을 닮고 싶은 아저씨가 되어 가는 듯 보였다. 그때 원장님이 ‘아저씨 머리 감으세요.’라며 내 상체를 세면대 앞으로 쑤셔 박듯 밀었다. 머리끝으로 시원함이 밀려왔다. 하지만 뭔가 찜찜한 게 있으니 원빈은 혼자 머리를 밀었는데 나는 아직 혼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원빈이 머리를 밀었던 흔한 바리깡도 하나 없다. 어쩌면 나는 가짜 아저씨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 가짜 아저씨 행세를 하며 진짜 아저씨가 되기 위한 하루를 산다. 남자는 그렇게 아저씨가 되어간다.
--- p.84

어디선가 내게 눈 한 덩이가 날아와 몸을 맞췄다. 고개를 돌리니 김 상병이 또다시 눈 주먹을 날리는 게 아닌가! 나도 주먹보다 큰 눈을 만들어 김 상병에게 날렸다. 조금 뒤 오렌지색 가로등 아래 제법 큰 눈사람이 만들어졌다. 자갈을 주워다 눈과 코를 만들고 나뭇가지를 꺾어 팔과 입을 붙이니 제법 사람처럼 보였다.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뜨고 얼어붙은 눈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눈사람도 팔과 눈에 박힌 자갈이 하나, 둘 햇빛에 녹아 바닥으로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일 년 뒤 100년 만의 폭설이 다시 내렸다. 새벽에 눈삽을 들고 출동하는 병사들 사이로 온갖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무리 속 한 병사가 불만 가득한 병사들을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병사 1: 제설 작전을 쉽고 빠르게 힘 안 들게 하는 방법은 재밌고 즐거운 마음으로 눈을 치우면 되는 거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그날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큰 눈사람을 만들었다.
--- p.168

다급한 부소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내 손은 철책에서 힘없이 빠져나왔다. 그리고 전투장구류가 하나둘 풀리기 시작하더니 전투복이 벗겨지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
부소대장: 야야야! 소대장 바닥에 눕혀라!
(분대장에게 군의관을 호출하라고 지시하며 내 입을 손으로 벌린다)
소대장님 혀 말려 들어가지 않게 혀 잡고 있을 테니 너희는 소대장님 입 벌리고 그
안에 물을 조금씩 넣어!
부소대장의 집게손이 말릴 생각도 없는 내 혀를 빼내어 꽉 누르고 있었다. 몇 분 뒤 군의관을 태운 구급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 p.209

이제 곧 정예 무관이 되어 야전으로 갈 장교 후보생의 마지막 행정 정리에 바쁘다. 며칠 전 상급부대에서 연락이 왔다. 부대 분류 참고 자료에 쓸 후보생의 단점을 미기재했으니 다시 쓰라고 했다. 나는 ‘단점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 추신(追伸) *
단점은 제가 바로잡았으니 그는 단점이 없습니다. 사람이 어디 쉽게 바뀐다면 그게 사람입니까? 훗날 여러분의 시각에서 그 사람의 단점이 나오면 그때그때 지적해 바로잡아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본 그 단점이 제가 봤던 그리고 제가 고치려 했던 단점이었으니 바로 그의 단점입니다.
--- p.269

2021년 5월 4일 그리고 7월 19일 두 번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므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면역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며 희망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는 잠시 왔다 사라질 별것 아닌 감기 정도로 인식되어 버릴지 모릅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참담했던 일들을 돌아보며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오늘을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하게 잘 살아가라는 인생의 가르침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2년이란 긴 시간을 잘 버텨준 우리에게 다시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많은 독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강릉 안목에서 발드 스토리텔러 장정법 드림
--- p.28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Part 1_‘차렷!’ 「군 생활 초창기」
이등병에서부터 일병까지 군 생활에 적응하는 작가의 유쾌하고 발랄한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교도관이라는 아버지의 직업으로 교도소에서 생활하던 작가는 군대에 입대합니다. 빈혈로 100m도 걷기 힘들었던 관심사병은 어떻게 군대에 적응하게 되었을까요?

Part 2_‘열중쉬어’ 「군 생활 적응기」
그렇게 상병이 되었지만, 집은 왜 항상 그리울까요? 마음에 빨간약을 바르고 투입된 제설 작전과 각종 작전에서 남자들의 찐 우정과 배꼽 빠지는 웃음은 덤! 이제 군대에 적응하기 시작한 겁니까?

Part 3_‘뒤로 돌아!’ 「군대에 말뚝 박기」
관심사병 이병은 어느덧 성장해서 관심사병만 모인 ‘정열 3소대’의 소대장이 된다. 좌충우돌 사건이 끊이지 않는 ‘정열 3소대’는 해체 위기가 찾아오고……. 아~ 군 생활! 이렇게 빡쎄도 되는 겁니까?

Part 4_‘좌향좌, 우향우’ 「나라는 우리가 지킨다」
최전방 GOP를 사수하게 된 소령은 북한군과 대치하게 된다. 이제 웃음기 빼고 진정한 군인으로 성장한 그는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다. 그리고 고생하며 성장한 만큼 지금의 이병을 이해한다. 무스탕과 치킨 140마리를 맞바꾼 가슴 찡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