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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다쿠보쿠 단카집

이시카와 다쿠보쿠 단카집

: 『한 줌의 모래』·『슬픈 장난감』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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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294g | 110*175*17mm
ISBN13 9791190406093
ISBN10 11904060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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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바다의 조그만 섬 바닷가 백사장에서*
나 울다 젖은 채로
게와 어울려 노네

뺨에 흐르는
눈물 닦지 않은 채
한 줌의 모래 움켜쥐어 보이던 사람 잊지 못하네

--- p.9


불빛도 없는 방에 내가 있었고
우리 부모님
벽의 안에서부터 지팡이 짚고 나와

장난 삼아서 엄마를 업어 보고
그 너무나도 가벼움에 울다가
세 걸음도 못 걷네

--- p.15


친구 좋으면
걸식의 비천함을 싫어 말아라
굶어 배곯을 때는 나도 그렇게 되니

새로 구입한 잉크에서 나는 향
마개 뽑으니
주린 배에 스며서 서럽기도 하구나

--- p.54


사내로 태어나서 사내와 어울리다
패배했구나
그렇기 때문일까 가을이 몸에 밴다

나 품고 있는 사상은 모조리 다
돈이 없음에 기인하는 듯하다
가을바람이 부네

--- p.80


무기력하게 병 앓던 무렵부터
입을 조금 벌리고 잠드는 것이
버릇이 돼 버렸다

사람을 한 명 얻는 것에 불과한 일을 가지고
큰 소원 삼은 것은
젊어 저지른 잘못

--- p.156


만약 있다면 담배 좀 달라면서
쓱 다가오는
절망적인 사람과 심야에 얘기한다

광야로부터 마치 회귀하듯이
돌아왔노라
도쿄의 밤거리를 홀로 걸어 다니다

--- p.283


방법도 없이 돈 따위 기다리는 느낌이로다.
누웠다, 일어났다,
오늘도 저무누나.

무슨 일이든 싫어지기만 하는
이 기분이여.
떠올려 보고서는 담배를 피우누나.
---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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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시와 노래는 내 안의 피가 끓어오를 만큼 생생한 감동을 주었다.
- 최승희
이시카와 다쿠보쿠는 자연주의가 탈정치의 이데올로기일 수밖에 없는 것을 지적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 가라타니 고진
어떤 시대의 사람이라도 사람인 이상 반드시 부딪칠 수밖에 없는 인생의 갖가지 괴로움을, 명확한 말과 행동으로 바로 드러내며 열거한 사람.
- 이노우에 히사시
이시카와 다쿠보쿠는 최초의 현대 일본인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항상 우리를 매혹시킨다.
- 도널드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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