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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에서 지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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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종오 리얼리즘의 서정과 서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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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76g | 140*196*22mm
ISBN13 9791189898595
ISBN10 1189898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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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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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인간이 지금까지 귀를 닫아왔기에 인간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그 바이러스라는 지구의 언어를 번역하여 들려준다. 인류가 살아남는 길은 인간중심주의를 버리는 길뿐이라는 것이 시인이 해독한 메시지이다. 놀랍게도 시인은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뼈저리게 반성하는 동시에, 인간다움 자체를 폐기하려 하지 않고 재구성하려 한다. 바이러스 사태의 근본 원인은 거짓된 인간다움을 참된 인간다움이라고 잘못 여겨왔다는 데 있을 따름이라고 사유하며, 인간과 지구를 함께 살릴 수 있는 인간다움이 어딘가에는 반드시 있으리라고 믿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인간의 본질을 이기적 욕망과 그릇된 국가 권력을 넘어선 것으로서 새롭게 규정하고자 한다. 그렇게 균열이 간 인간중심주의의 틈새로, 시인은 인간과 자연 사물이 주체와 객체의 자리를 자유롭게 바꾸며 서로 평등한 목소리로 발화하는 경이로움을 목격한다.
--- 「지구와 공생 가능한 인간다움의 발견」 중에서

유리컵의 내부에는 물의 수맥이 맞닿으며, 유리컵의 외부에는 입술의 혈맥이 맞닿는다. 물도 입술도 단일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결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물과 입술 사이는 유리컵에 의하여 가로막히는 것처럼 결은 구분과 연결로 나뉜다. 구분과 연결로 나뉘기 때문에 여러 결은 그 구분과 연결 너머에 있는 다른 결들을 갈망할 수밖에 없다. 물과 입술이 유리컵 너머에 대칭적으로 존재하는 상대방에게 “몇 번씩이나 목마르다고 말하”는 것, 즉 시의 제목인 ‘갈증’은 인간관계의 구분과 연결을 넘어선 소통에의 갈증을 의미한다. 하나의 존재가 다른 많은 타자와의 인연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그것들 사이에 어쩔 수 없는 구분과 연결 및 그로 인한 소통에의 갈망이 있음을 깨닫고 나서 시적 화자는 자신도 그러한 관계성에 놓여 있음을 발견한다. 「갈증」은 유리컵이라는 하나의 사물만 가지고도 물, 물의 수맥, 입술, 입술의 혈맥, 유리컵, 유리컵에 비친 나, 유리컵을 들고 있는 나 사이의 관계성을 세밀하고 깊이 있게 사유해낸 수작이다.
--- 「비정함 속 구분과 연결의 시간」 중에서

백낙청의 이론에 깃들어 있는 헤겔주의에 맞서서 다음과 같은 명제가 가능하다. 총체성이 추구하는 ‘하나의 것’이 오히려 허구적 우연이며 텅 비어 있는 허울이고, 무한히 분화하는 모순과 대립만이 참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통일성을 향한 총체성이 아니라 더 많은 모순과 대립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하종오 리얼리즘은 민족과 같은 최종 심급으로 결코 환원할 수 없는 사람살이의 다양한 고통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백낙청이 버리지 못하는 헤겔의 망령과 결정적으로 선을 긋는 것이다.
---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진실한 행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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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시인의 일정 시기 작품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책으로 출판하는 일은 한국문학에서 거의 전례가 없는 드문 일이다. 이 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하종오 시인과 홍승진과의 특별한 인연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이러한 실천적 노력은 문학과 비평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든 시도해 볼 만한 사안이다. 하종오가 아닌 다른 시인에 대해서도 이러한 작업이 계속 진행된다면 한국문학은 더욱 풍요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홍승진은 이런 작업의 선례를 이룬 비평가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실천은 더욱 특별한 문단사적 의의를 지닌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하종오 시가 더욱 찬란한 말년 문학의 꽃을 피우고, 홍승진은 또 다른 장년 문학의 내일을 향해 시야를 확장해 가기를 바란다.
- 이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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