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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태식 | 청어 | 2021년 09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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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48g | 128*188*10mm
ISBN13 9791158609726
ISBN10 115860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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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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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정에 목말라 있다

공치사(功致辭)를 하고 자기가 남에게 해 준 것에 대해 피드백을 받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걸 밝힐 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해주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매정하고 무신경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그런데 안 그런 척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는 그냥 준 거라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한 거라고, 대가를 바라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주고 싶어 준 것이고 그것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있다. 그렇더라도 받은 것에 대해선 반응을 보이는 게 좋다. 그가 어떤 유형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 받았으면 반응하는 게 좋다. 입만 닦고 말면 안 된다. 받았으면 반드시 리액션이 필요하다. 비록 그가 준 것을 까먹고 있었더라도 받은 것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게 좋다. 그러나 젊을 땐 자기가 준 걸 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든 사람은 서운해 한다.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들면 나이 들었다는 증거라고 하지 않나. 몸의 변화가 마음도 위축되게 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결혼식에 안 와도 좋다고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굳이 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 당시엔 모르더라도 한참 지나 그가 문득 생각날 때가 있다. 그는 나를 아주 특별하게 생각했다는 걸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여, 상대방의 뇌리에 박히기를 바라는 사람은 이런 걸 이용해 보면 어떨까. 자기에게 무슨 일생에 특별한 날인데 남이 굳이 그것을 기억해 준 것을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극구 만류한다. 그래서 아무도 안 간다. 보도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도 누가 하겠지 하는 것과 같다. 아무도 그를 돕지 않아 그는 결국 생명을 잃는다. 그래서 119에선 쓰러진 사람의 응급처치를 할 때 아예 심장박동기 가져올 사람, 119에 전화할 사람을 손가락으로 지적하며 가리키라는 매뉴얼이 있지 않은가. 인간으로 인정받고 주목받으려는 본능이 있어 오지 말라고 했다고 실제 아무도 오지 않으면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가 극구 만류하는 그곳에, 아무도 안 갈 것 같은 그런 곳에 내가 미친 척하고 가보는 거다. 그러면서도 계산을 한다. 내가 그의 뇌리에 박히게, 그와 왠지 요즘 소원한 것 같은데, 다시 좋게 지내고 싶으면 그의 뇌리에 박힐 짓을 일부러 해야 한다. 그에 대해 나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대개의 인간관계 개선은 내가 불편할수록 그 상대는 행복하거나 감동받는다.
그는 반드시 혼자 온 나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관계도 개선될 것이다. 자기를 인정(認定)해주고 알아주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간은 누구나 다-알고 보면- ‘관종’이다. 그건 인간으로 태어나 그렇다. 남에게 늘 관심받길, 인정받길 바란다.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그런 것에 초연하다고 하지만 계속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상처받는다. 외로워진다. 자기가 더는 인정받지 못하고 더 이상 필요하지도 않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그는 시름시름 앓다가 저세상으로 갈 수도 있다. 필요에 의해 생명이 유지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걸로 더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도 어떤 필요와 희망을 놓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남았다 하지 않나. 걱정거리가 생명을 유지시킨다. 걱정하던 아들이 마침내 취직을 하고 결혼하고,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몸과 마음이 풀려 상(喪)을 치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제 자기의 필요가 없어져서 그런 것이다. 걱정은 자기의 필요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거다. 필요가 사라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살아갈 이유도 사라진다. 남의 관심이 더 이상 필요 없다. 살 의욕이 없는데 남의 관심이 무슨 대순가. 살아갈 의지가 있는 자는 남의 관심에 목맨다. 그들의 관심이 나를 더 살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살아갈 자는 남의 관심을 찾아 헤맨다. 그 살아갈 의지로 인간은 또 위기를 요리조리 피하며 현재를 활발하게 움직인다. 걱정이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목적이 없으면 걱정도 고민도 없다. 생기도 없다.
그게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왠지 열등감으로 처져있을 때, 하다못해 말단 부하직원에게라도 상사인 자신이 다른 직원보다 덜 불리면 화가 나고 비참해진다.
인간은 무리에서 남들과 같이 살아왔기에 진화과정에서 유전자에 이런 인정욕구가 박혔다. 이런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안 그렇다고 해봐야 소용없다. 본능이고 욕망인데 어쩌랴. 인간의 원죄다.

인정할 건 인정하며 사는 게 편하다. 대신 그 절약된 에너지를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 쏟으면 된다. 그는 그 속에서 또한 행복하리.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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