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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앤 카슨 저 / 황유원 | 난다 | 202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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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78g | 130*200*21mm
ISBN13 9791191859010
ISBN10 11918590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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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하늘 아래로 뜨겁고 푸른 달빛이 비친다.
나는 목매달린 강아지들의 지하실에서 너무 일찍 깨어나
시선을 어둠 속에 담근다.
더듬거리며

천천히
철창이 있던 자리에 의식이 되돌아온다.
꿈의 앙금들과 성난 액체들이

나의 한복판으로 다시 헤엄쳐온다.
이제 나의 밤을 채우는 것은 대개 성난 꿈들이다.
실연 후에는 흔히 있는 일이다?

푸르고 검고 붉은 무언가가 분화구를 폭발시킨다.
나는 분노에 관심이 있다.
나는 그 근원을 찾아 기어오른다.
--- 「유리 에세이」 중에서


신 스스로의 평온함은 신의 표식이다.
감자나 돈의 놀랍도록 차가운 냄새.
침묵의 견고한 조각들.

이 다양한 표식들로부터 당신은
할일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슬픔은 걷어버려라, 그것은 할일을 가리고 있는 덮개다.
--- 「신에 관한 진실」 중에서


(……)
밤이 잠든 사람 위로 무릎을 꿇는다.
그의 여행은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어디까지 태워버릴 것인가?
그리고 이제 그는 무엇을 위해 헤엄치는가.
헤엄쳐라, 잠든 사람이여, 헤엄쳐.
(……)
그대는 한때

가장 은밀한 예감 속으로 뛰어들어
그곳에 머물렀다, 검은 외투를 걸친 채 고개를 숙이고.
놀랍게도.
밤의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들처럼, 그대 안에 영원이 흐른다.
이곳에 살기 위해선 누구나 많은 걸 잊어야만 한다.
--- 「TV 인간」 중에서


낮의 지배자master가 안나 크세니아인 것처럼 밤의

지배자는

두려움이다.
나는 자리를 잡는다. 그것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것은 문 아래로,
잠 아래로 스며들어,
침대를,

복도를 가득 채우고,
그것은 몸을 일으켜 입구Entrata와
출구Uscita를 뒤덮으니,

나갈 곳도 없고,
들어올 곳도 없어,
이방인은

두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잠을 잔다.
로마인들은 이방인을 증오한다.
--- 「로마의 몰락: 여행자 가이드」 중에서

때로 나는 그리스 문헌을 읽을 때 심지어 안다고 생각하는 단어들도 모두 사전에서 찾아보려고 애쓴다. 그러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단어들은 생각했던 것과는 꽤 다른 뉘앙스를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때로 그 단어들의 다른 뉘앙스는 그런 줄 몰랐더라면 던지지 않았을 질문들을 던지게 만든다. 최근에 나는 그리스어 단어 소프로쉬네를 질문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나는 이 자제의 개념을 궁금하게 여기고, 이 개념이 그리스인들이 믿었던 대로 정말 인간의 선량함에 대한 대부분의 의문과 문명의 딜레마에 대한 해답인지를 궁금하게 여긴다. 나는 억압 외에 다른 인간적 질서의 관념, 자제 외에 다른 인간적 덕목의 개념, 내부와 외부의 분리에 기초한 인간적 자아 외에 또다른 인간적 자아는 없을지를 궁금하게 여긴다. 혹은 더 정확히 말하면, 자아 외에 또다른 인간적 본질은 없을지를.
--- 「소리의 성별」 중에서


여전히 어떤 밤은 그의 꿈속에 젖의 강을 흘려보냈다.

은빛 강, 연민의 강.

그는 잠을 잤고, 정원의 과꽃들은 어둠 속으로 붉은 천둥을 풀어놓았다.
--- 「이사야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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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에 실린 시들은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뜻밖의 우연과 확고한 필연, 풍자와 경이, 한 인간의 자서전과 한 인종의 역사 사이를 오가는 시들이다.
- 로버트 페이글스 (교수, 시인, 고전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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