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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가요와 팝의 빛나는 스토리

명곡 가요와 팝의 빛나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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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0*220mm
ISBN13 9791156344711
ISBN10 115634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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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 눈동자 입술은 / 내 가슴에 있네 / 바람이 불고 / 비가 올 때도 / 나는 저 유리창 밖 /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 옛날은 남는 것 /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 그 벤치 위에 / 나뭇잎은 떨어지고 / 나뭇잎은 흙이 되고 / 나뭇잎에 덮여서 / 우리들 사랑이 / 사라진다 해도 /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 [세월이 가면], 박인환 시, 이진섭 작곡, 나애심 노래

1970년대 초반 가수 박인희가 불러 유명해진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다. 박인희의 청아한 목소리에 본원적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 그리고 아름다운 샹송 풍 멜로디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세월이 가면]은 1956년 이른 봄, 해방 이후 전위적 모더니즘 시운동을 주도해온 박인환(1926~56)이 심장마비로 요절하기 1주일 전에 지은 시로 알려져 있다. 이 시와 노래는 전후 폐허 가 된 명동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다시 모이고 음악다방과 술집 이 하나둘 생기던 시절, 시인의 단골 선술집인 경상도집(또 다 른 주장은 배우 최불암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은성주점)에서 즉 흥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일화가 전한다.

가난한 작가와 화가, 연극인들이 뒤섞여 술을 마시던 봄날 밤, 수려한 외모와 낭만적 시풍으로 ‘명동백작’ ‘댄디보이’로 불렸 던 박인환이 흥에 취해 시를 써 내려갔고 극작가 이진섭이 단숨에 곡을 붙였으며 ‘백치 아다다’를 부른 가수 나애심이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영화 같은 이야기가 그것이다. 송지영과 나애심이 떠난 뒤 테너 임만섭과 소설가 이봉구가 새로 합석, 임만섭이 이 악보를 보고 정식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주점으로 모여들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명동의 샹송’ ‘명동 엘레지’로 불렸던 명곡은 그렇게 탄생했다. 2005년 EBS의 ‘명동백작’이라는 24부작 드라마에 이 장면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극 중 나애심으로 분한 배우가 담백하게 부른 [세월이 가면]도 오래 여운을 남겼다.

EBS ‘명동백작’은 전후 명동을 중심으로 한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소설가 이봉구와 시인 박인환, 김수영이 사실상 주인공이었고 시인 오상순, 화가 이중섭, 연극인 이해랑, 번역가 전혜린 등 당시를 살았던 예술가들의 사랑과 꿈, 그리고 좌절을 담았다. 지금의 명동예술극장을 중심으로 인근에 흩어져 있던 돌체, 휘가로, 모나리자 등 다방과 포엠, 동방살롱, 명덕 등 술집이 그들이 드나들었던 안식처였다. 명동예술극장은 1934년 일제가 영화 상영 및 연극 공연을 위해 지은 명치좌(明治座)로 해방 후 시공관(市公館), 국립극장을 거쳐 70년대 금융회사 건물로 바뀌었다가 2000년대 중반 예술 무대로 복원됐다. 이봉구는 [세월이 가면]이 만들어지던 때를 “명동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라고 회상하곤 했다. 문화평론가 이어령도 그 시절 명동의 다방과 술집을 “배고픔의 피난처, 슬픔의 짐을 잠시 맡겨 두는 보관소”라고 쓴 적이 있다. 절망과 고독, 허무 속에서도 서로 위로하며 다독여 주던, 낭만과 인정이 넘치던 시대였다.

나애심은 박인환 사망 2개월 뒤인 1956년 5월, 이 노래를 처음으로 녹음했다. 오마이뉴스는 2015년 [세월이 가면] 최초 음반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신신레코드가 제작한 당시 나애심의 유성기 음반이 그것이다. 이어 현인(1959년) 현미(1968년) 조용필(1972년)을 거쳐 박인희의 노래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박인희가 이필원과 함께 한국 최초의 혼성듀엣 뚜아에무아 시절 불렀던 [세월이 가면]을 가장 좋아한다. 박인희의 깨끗한 목소리와 이필원의 읊조리는 듯 절제된 화음이 통기타 반주와 어우러져 삶의 덧없음과 쓸쓸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 「청춘의 시간에 대한 원초적 그리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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