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바울 복음의 핵심은 이신칭의로만 정의되고, 바울이 가르친 구원에 관한 일반적인 이해도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고 내세적인 이해가 지배적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칭의와 성화 간의 역동적 관계가 무시되고, 성화 없는 칭의만으로 복음을 정의하는 편협함이 미세 먼지가 되어 바울이 가르친 복음의 신선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드실바의 책은 바울의 복음을 ‘변화’라는 키워드로 다시 읽는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바울 복음의 풍성한 측면, 특히나 바울의 은혜 개념, 그리고 이 은혜에 대한 반응인 책임으로서의 변화라는 다양한 측면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바울의 신학 세계에 또 다른 창문 하나를 만들어 주고 있다.
- 김경식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예수의 복음이든 바울의 복음이든 “복음”을 속죄와 칭의로만 보는 편협한 견해는 우주적인 차원의 피조물 회복과 인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와 주님의 구속, 그리고 이어지는 성령의 내주 역사하심을 정당하게 설명할 수 없다. 개인적인 변화와 온 피조물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교리 형태의 편협한 복음”은 이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이 점에서 본서는 귀한 저작이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류호영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 교수)
저자는 바울이 전한 복음의 메시지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이해한다. 바울 서신 전체에서 ‘변화’라는 주제와 단어가 빈번하게 사용된 것에 주목하고, 복음의 핵심은 개인과 교회 공동체, 그리고 세계의 ‘변화’라고 주장한다. 또한 종교개혁과 개신교 신학의 전통 속에서 이해되고 있는 믿음과 칭의를 바울 서신 전체 속에서 ‘변화’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제시한다. 바울 복음의 핵심적인 의미를 그의 서신 안에서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조석민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드실바가 이해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자신을 다 쏟아부으시듯이 그 또한 그분을 위해 자신을 다 쏟아부으며 사는 사람이다. 이 같은 그리스도인은 한 개인의 차원에서 볼 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가장 깊은 차원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이며, 세상과의 관계에서 볼 때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비전에 발맞추어 세상과 문화의 변혁을 도모하는 사람이다. 드실바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총체적, 실천적 함의를 가지는지를 바울의 어조를 최대한 잘 살려서 제시하려 애쓰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가 총체적 난맥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재무장해야 할 변혁의 비전을 시의적절하게 일깨우는 좋은 책이다.
- 최승락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이 책에서 드실바는 바울이 선포했던, 삶을 변화시키는 예수님의 복음을 우리에게 열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 복음을 일종의 ‘안일한 믿음주의’(easy-believism)로 격하하기도 했다. 드실바는 바울 서신서를 깊이 연구해 왔고, 바울 시대 문화에 대한 풍성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바울을 해석한 사람들(그리고, 바울을 잘못 해석한 사람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사도 바울에 대해, 그리고 개인과 공동체와 전체 창조 세계의 변화라는 그의 메시지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 마이클 고먼 (세인트메리대학원대학교 성경신학 석좌교수)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왜곡된 그림 탓에 그리스도인과 세상의 상호작용은 오랫동안 원활하지 못했다. 드실바는 사도 바울의 서신서 연구를 통해 복음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넓혀 주고자 한다. 오해하지는 말라. 드실바는 수정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바울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를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도록 인도한다. 즉 그리스도인의 삶은 변화와 관련된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이보다 더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메시지는 없다.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라는 부르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짐 베일비 (베델대학교 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