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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 그리스도교

몽골과 그리스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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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148*210*20mm
ISBN13 9788933707944
ISBN10 8933707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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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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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교회 성직자들은 야즈다기르드 1세 치하에서 교회 조직을 재건하면서, 로마제국에서 추방된 서시리아인들(시리아정교회 교인들)과 사산조 페르시아에 살고 있던 동시리아인들(동방교회 교인들) 사이에 있던 위계상의 불필요한 중복도 털어 냈다. 사도들이 세웠다고 주장하는 동방교회는 야즈다기르드 1세가 칙령을 반포한 해인 410년에 첫 주교회의Synod를 열어 독립된 교회로서의 위계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이 회의에서 가톨리코스로 선출된 이삭 1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수장이라는 예우를 받았으며, 동방교회 교인들을 포함한 제국 안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가톨리코스의 권위에 순종하게 되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에베소공의회와 칼케돈공의회를 거치는 동안에 제국교회의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안디옥학파를 지지하는 많은 성직자들이 동방교회로 합세하였고, 따라서 교세가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03 셀레우키아-크테시폰 시대 1: 교회의 안정과 성장」중에서

안디옥 학파의 교부 아프라하트와 에프렘, 네스토리우스의 성경 해석을 따르고 있는 동방교회는, 삼위일체 교리를 바탕으로 그리스도를 완전한 신성(참 하나님)과 완전한 인성(참 사람)이라는 두 본성을 가지신 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육친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주장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성 아우구스투스St. Augustine(354~430)에 와서 정립된 그리스도교의 정통 교리인 원죄original sin 교리를 수용하지 않고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를 강조하고 있으며, 제국교회와 이슬람에서 말하는 예정설predestination[하나님이 창세 전에 구원받을 자를 미리 선택하였다는 교리로 성 아우구스투스 이후에 발전되었다.]도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선과 악 모두를 행할 수 있는 존재이며, 따라서 악이란 본성이 아니라 계율의 한 기능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죄악에서의 구원, 즉 구속救贖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점진적인 계시와 창조의 변모 과정이 된다.
---「04 셀레우키아-크테시폰 시대 2: 신학의 정립」중에서

7개 강이 흐르는 지역은 동방교회의 동아시아 선교의 전초기지였다. 이곳에서 훈련받은 선교사들이 초원길을 따라 티베트·신장·몽골초원으로 복음을 전하러 나섰다. 1007년에는 동방교회선교사들이 몽골초원의 케레이트족Keraits을 만나 칸과 백성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 마리 이븐 술레이만Mari ibn Suleiman과 바르 헤브라에우스Bar Hebraeus에 따르면, 요遼(907~1125)의 국력이 쇠약해진 뒤 초원의 강자로 등장한 케레이트족의 칸은 몽골 중부에서 고비사막에 이르는 지역(현재 울란바타르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다. 어느 날 칸이 사냥을 하다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정신이 혼미해졌을 때 성 사르기스Sargis가 환상 속에 나타나 세례를 받으면 살려 주겠다고 하여, 살아난 칸은 자기 캠프에 머물고 있던 동방교회 교인인 상인과 의논하여 메르브 대주교 오디쇼Odisho of Merv에게 세례를 청하였다. 대주교는 사제와 부제를 보내어 케레이트족의 칸과 20만 명의 부족민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몽골 관습에 따른 단식을 인정하였으며, 칸이 제단에 놓인 십자가로 마유주에 성호를 그어 축복한 뒤 참석자들 모두가 그것을 마시는 것을 허락하였다. 이렇게 동방교회는 부족의 의전과 전통을 용인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중략) 튀르크족과 몽골족이 종교에 대해 관용을 보이고, 동방교회 선교사들이 이 두 민족의 토속신앙과 관습에 적응하였기 때문에 튀르크족과 몽골족은 고유한 관습을 지키면서 그리스도교를 수용할 수 있었다. 또한 몽골인들은 전능한 하늘의 신 텡그리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살아왔기에, 유일신인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을 별다른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07 몽골인들이 만난 복음」중에서

몽골인들은 아버지에게서 뼈를, 어머니에게서 살과 피를 받는다고 믿고 있다. 그들은 부계父系를 ‘yas(아버지의 뼈)’, 모계母系를 ‘urug(자궁)’라고 불러 더 넓은 의미의 가족관계를 뜻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칭기즈 칸은 왕가를 ‘황금 자궁Altan Urug’이라고 불렀다. 1206년 쿠릴타이를 열어 카칸이 된 칭기즈 칸은, 건장한 장년들은 군에 편입하여 정복 전쟁에 나서게 하고, 여성들은 후방에서 재능을 살려 전쟁을 돕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모친(태후), 왕비들과 공주들에게 오르도Ordo를 주어 이를 다스리게 하였고, 이 왕녀들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이었다.
---「08 그리스도인 왕비들·공주들과 고관들」중에서

원나라 영토 안에는 두 곳의 동방교회 대교구가 있었다. 하나는 탕구트西夏(1038~1227) 대교구로, 대주교좌를 닝샤에 두었으나 곧바로 알말리크에 통합되었다. 다른 하나는 원나라 건국 이전부터 중국 전체를 관장하던 칸발리크 대교구였다. 순례에 나섰던 라반 사우마는 1248년 칸발리크에서 마르 기와르기스Mar Giwargis 대주교에게서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사우마와 함께 순례에 나섰다가 동방교회 총대주교가 된 마르코스Marcos도 1263년 칸발리크 대주교인 마르 네스토리우스Mar Nestorius에게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원나라가 남송을 차지한 뒤에는 칸발리크 대주교가 중국 남부를 함께 관할하였고, 14세기 중엽에는 알말리크까지도 칸발리크 대교구의 관할 지역에 편입되었다. 1292년 마르코 폴로는 취안저우에서 고향 베네치아로 향하는 배를 탔다. 이 국제도시에서 중국인들은 버마·자바Java·수마트라Sumatra·이란·서아시아·유럽에서 온 상인들과 만났으며, 이들 가운데는 동방교회 교인·아르메니아교회 교인·가톨릭교회 교인 등 여러 교파의 신자들이 뒤섞여 있었다. 그리스도인 묘비들이 취안저우에서는 물론이고, 양저우揚州 같은 남부 도시들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제단 모양을 한 묘석들도 있었고, 박공지붕의 석관 뚜껑에다 연꽃 위에 십자가를 조각한 것들도 있다. 새겨진 문자를 보면 한자·시리아문자·튀르크문자·파스파Phagspa문자·몽골문자·위구르문자·라틴문자 등 무척 다양하다. 어떤 동방교회 신자의 비석에는 시리아문자로 삼위일체 신조도 새겨져 있다. 튀르크-몽골계 동방교회 신자들이 사용한 언어는 보통 튀르크어였으나, 바닷길을 통해 들어온 동시리아 출신 상인들은 시리아어나 아랍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취안저우에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하면 대부분이 튀르크인과 몽골인 상인들이었을 것이다.
---「09 원나라 때의 그리스도교」중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지는 옹구트왕국의 수도였던 올론숨이다. 이 도시는 다얼한무밍안 연합기의 행정 중심인 바이링먀오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아이부가이강의 북쪽 강둑에 자리 잡고 있는데, 초원과 언덕, 바위산에 둘러싸여 있다. (중략) 선교사들과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동방교회 교회당 터·가톨릭 성당 터·도서관 터를 찾아냈다. 성당은 몬테코르비노가 1295년에 건축하였고, 십자가 모양의 설계에 돋을새김을 한 꽃문양이 있는 고딕 양식의 타일로 장식하였다. 이 성당의 보존 상태가 나쁜 것은 30km쯤 떨어진 곳에 불교 사원을 지을 때 이곳의 석물들을 뜯어 갔기 때문이다. 동방교회 십자가가 새겨진 거대한 돌기둥이 흩어져 있어서 교회당 자리가 분명하다. 라반 사우마와 마르코스가 성지순례를 시작하면서 들렀던 바로 그곳으로, 당시에 마르코스의 아버지가 부제副祭로 있었다. 유목지대에서는 올론숨의 교회당 유적 같은 것은 거의 찾아내기 힘든데, 그 이유는 유목민들은 이동식 천막집인 게르를 예배당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동식 예배 시설은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불교나 이슬람에서도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거주 흔적은 타부강 상류에 위치한 울란바이싱Ulan Baishing, 城卜子, 그 인근의 보로바이싱Boro Baishing, 波羅板升, 금나라 시대의 장성을 따라 위치한 무호르소보르간Mukhor Soborghan, 木胡兒索卜干, 자오허召河 북쪽의 데리셍후툭Derriseng Khutug에서도 발견되었다.
---「11 몽골의 그리스도교 흔적들」중에서

1368년 몽골 세력이 중원에서 완전히 쫓겨나면서 중국에서도 동방교회는 보호막을 잃게 되었다. 원나라 때에 기층민 속으로 침투하지 못한 동방교회로서는 당연한 결과였다. 중국에서 발견된 원나라 시대의 그리스도인 묘비들 가운데 한인들의 이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은 동방교회가 기층민 속에 파고드는 데 실패하였다는 반증이다. 몽골 세력을 내쫓고 중국 대륙을 지배하게 된 한족 왕조 명나라가 외래 종교를 배척하기 시작한 14세기 말에 동방교회는 베이징 일대에서도 자취를 감추었으며, 몽골고원의 몽골인들도 무속신앙으로 되돌아가면서 몽골 땅은 불교가 주류를 이루었다. 쇄국정책을 편 명나라가 실크로드를 닫아걸자, 동방교회의 전통적인 선교 루트도 봉쇄되었다. 명나라가 한꺼번에 동방교회의 흔적을 지워버린 것은 아니었지만, 이것이 동방교회 쇠락의 시작이었다. 200년이 지난 16세기 말에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 땅을 밟았을 때 그들은 동방교회의 희미한 옛 그림자만 볼 수 있었다.
---「12 몽골과 티베트 불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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