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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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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어느 건축가의 예술 섬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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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11g | 153*224*30mm
ISBN13 9788961962995
ISBN10 896196299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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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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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예술제 이야기를 들은 것은 2013년으로, 제2회 행사가 막 끝난 직후였다. 일본 어느 시골 섬들에서 현대미술 축제가 열린다고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해안 충무 앞바다 섬에서 현대미술 축제가 열리는 셈이다. 와 멋지다!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배를 타고 이 섬에서 저 섬으로 다니며 예술작품을 본다니. 근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인터넷에 올라온 그곳 미술관들의 모습이란! 도대체 이런 멋진 아이디어는 누가 내는 걸까. (……)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트래블러』에서는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세계 7대 명소’로 꼽았다는 얘기도 하더라.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겠지.
_「예술 순례의 서막」에서

건축가로서 나오시마를 말한다면 ‘안도의, 안도에 의한, 안도를 위한 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좀 과장되어 보이지만, 그만큼 나오시마에서 안도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 안도 다다오하면 기하하적인 원형?사각형?삼각형 등을 사용하여 디자인한 노출콘크리트 건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본인이야 노출콘크리트가 다가 아니라고 하지만 안도 다다오하면 역시 노출콘크리트다. 색을 배제하고 회색의 단순한 벽을 만들어 거기에 빛을 넣는다. 빛은 콘크리트의 열린 틈을 찾아 흘러 들어가 그림자를 떨구며 콘크리트 면을 분할한다. 노출콘크리트의 맛은 이렇게 단순한 아름다움에 있다. 이런 안도 디자인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것이 나오시마의 ‘지추미술관/Chichu Art Museum’(Artwork No.019)이다.
_「나오시마의 안도 다다오」에서

데시마미술관은 2010년 프리츠커상을 받은 니시자와 류에(西?立衛)가 설계한 공간이다.(……)건축가는 디자인을 하면서 ‘예술과 공간의 일체화란 무엇인가?’ ‘자연과 하나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고 한다. 이곳에서 직접 미술관을 체험해보면, 건물의 형태는 물론이고, 미술관 입구까지 걸어가는 과정 역시 이런 화두에 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_「촉각, 데시마미술관」에서

섬의 재생이란 거칠게 말해 주민들이 일거리를 찾아 떠나고 남은 이들은 나이를 먹고 점점 주민수가 줄어들어 마침내 무인도가 되어버리는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기지마는 섬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재생의 단초를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예술제를 치른 후 젊은 나이에 오기지마를 떠났던 사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다시 섬으로 돌아와 정착했고, 이어2014년부터 아이를 둔 가족들이 잇달아 정착하며 20명 이상이 섬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았다고 한다. 예술제를 거치면서 섬의 가능성을 본 것이리라. 덕분에 2011년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던 학교가 다시 열렸다. 재생의 상징적인 사건이다.
_「재생의 단초, 오기지마」에서

사실 예술제는 섬사람들에게 일종의 사건이다. 많은 작품들이 들어오고 이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섬은 떠들썩하게 활기가 넘치고 골목에는 인적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페스티벌이 끝난 후 섬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조용하고 적막한 일상으로. 그러면 페스티벌이 끝나도 계속되는 뭔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주민들을 잠시 들었다 놨다 하는 그런 거 말고, 섬의 일상에 밀착해 지속될 수 있는 것. 관객들도 계속 오고, 작품들도 지속될 수 있는 것. 온바의 작업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_「온바팩토리」에서

예술제의 정체성은 순례에 있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세토내해를 품고 있는 시코쿠 지역에는 시코쿠 전역에 흩어져 있는 88개의 절을 찾아가는 순례길이 있어서 하얀 옷을 걸치고 삿갓과 지팡이를 든 순례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트리엔날레는 이러한 순례의 예술 버전이랄까. 작품을 찾아 이 섬에서 저 섬으로 배를 타고 다니다, 섬에 내려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순례자들. 그러고 보니 사찰을 도는 순례자들이 각 절에서 납경(일종의 도장)을 받는 것도, 예술의 순례자들이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패스포트를 가지고 다니며 작품마다 놓여 있는 도장을 찍는 것과 비슷하다.
_「올리브 섬, 쇼도시마」에서

다카마쓰에서도 ‘올어웨이 카페/ALL AWAY CAFE’(Artwork No.174, EAT&ART TARO)라는 제목의 재미있는 먹거리 작품이 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음식이 작품이 되는 순간이란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하는 말이겠지만, 올어웨이를 소개하는 포스터에는 다양한 세계 언어로 이렇게 씌어 있다. “나는 당신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말인 즉 “음식을 주문할 때는 손짓으로 하세요”라는 문장이 뒤에 생략된 것이다. (……) 서로 말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작품에 참여한 사람은 손짓과 눈빛으로 주문을 하고 나오는 음식을 불평하지 않고 먹어야 한다. 가격은 무조건 500엔.
_「다카마쓰의 여름 작품들」에서

재생이란 그 층위가 다양하여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오시마를 보다 보면 어쩌면 대단한 공간을 만들고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해주는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주민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곳을 바꾸고 싶다는 작은 용기를 갖게 하는 것, 기분이 바뀌게 하는 것.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를 위해 시작점을 만드는 일일 수도 있다. 물론 이조차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쪽방촌에 생활체험관을 짓는 일과는 무관할 것이다. 아무튼 오시마는 100만 명이 넘게 찾은 2016년 제3회 트리엔날레를 맞았고, 그 주체는 이곳의 주민들이었다.
_「기억의 전시, 오시마」에서

표류우체국에 닿는 편지들은 행정상의 수신 주소와 편지 내용이 향하는 수신자가 다르다. 행정상의 주소는 인구 300명도 안 되는 작은 섬, 아와시마의 표류우체국으로 되어 있지만, 이들의 편지는 돌아가신 부모님, 일찍 떠나보낸 자식,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 잊지 못할 첫사랑, 미래의 남편을 향한다. 때로는 죽은 반려동물, 먼지투성이가 된 계단, 산타클로스까지 수신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표류우체국은 닿을 수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대신 받아서 전시라는 방법으로 세상에 들려주는 곳이다. 사연의 아카이브랄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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