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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

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

리뷰 총점9.2 리뷰 20건 | 판매지수 312
베스트
동양사/동양문화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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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80g | 153*223*30mm
ISBN13 9791165191511
ISBN10 11651915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생부터 유비에게 임관하기 전까지

01 너무나 불우했던 소년 제갈량 3
02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과했던 청년 제갈량 8
03 최고 우등생, 제갈량의 공부법 14
04 제갈량은 키도 크고 미남이었다? 17
05 제갈량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했던 조건은? 21

유비에게 임관한 후부터 적벽대전까지

06 삼고초려(三顧草廬)는 소설 속 이야기? 27
07 왜 제갈량은 조조가 아닌 유비를 선택했을까? 32
08 드디어 공직자의 길로 들어선 제갈량. 그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38
09 제갈량에 대한 관우와 장비의 질투가 너무나 인간적인 이유 44
10 천하의 제갈량도 절대 조언하려 하지 않았던 세상일이 있다? 51
11 제갈량은 유비에게 임관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을까? 55
12 외교술의 교과서 제갈량, 무엇이 핵심일까? 60
13 손권은 제갈량에게 설득당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조조와 싸우기로 결심하고 있었다? 69
14 손권은 제갈량을 등용하기 위해 혈연을 활용한 적이 있다? 78
15 제갈근과 제갈량, 이 두 형제는 남보다 못한 관계였다? 81
16 적벽대전에서 화살 십만 개를 얻고, 동남풍을 불게 한 게 모두 거짓이라고? 87

유비의 익주정벌부터 이릉대전 발발 전까지

17 유비는 제갈량에게 군사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기대하지 않았다? 93
18 와룡과 봉추,제갈량은 방통을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했을까? 100
19 유비의 사랑을 뺏어간 법정, 제갈량은 법정을 시기하고 질투했을까? 109
20 유비는 제갈량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OK? 120
21 제갈량은 집안싸움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조직의 중재자로서 제갈량의 모습 127
22 제갈량이 법가사상에 기초해 국정을 운영했다고?제갈량식 법치의 숨겨진 특징 138
23 제갈량의 법 집행은 공정했지만, 본인과 본인 가족에게는 예외였다? 147
24 제갈량이 사면에 인색했던 이유 158
25 제갈량은 남들보다 승진이 빨랐을까? 제갈량의 대외적 관직과 실질적 권력에 대한 탐색 160
26 제갈량의 업무처리 능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167
27 제갈량은 위험에 빠진 관우를 일부러 구원하지 않았다? 171

이릉대전 발발부터 사망까지

28 제갈량은 동오로 원정을 가는 유비를 왜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나? 189
29 유비의 유언, “당신이 취하시오”라는 말은 제갈량에게 정말 황제가 되라는 뜻이었을까? 194
30 제갈량이 유선을 위해 손수 베꼈던 책을 보면, 그의 국정철학이 보인다! 204
31 오나라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제갈량이 선택했던 외교사절 3인방은? 208
32 맹획과의 고사, 칠종칠금(七縱七擒)은 사실이었을까? 제갈량식 이민족 정책의 특징 217
33 제갈량이 추진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있다? 제갈량이 중시했던 4대 중점 산업은? 226
34 제갈량은 부하들에게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한 적이 있다? 233
35 군사를 부리는 것은 제갈량에게 맞는 옷이 아니었다? 그의 꿈 북벌의 시작 238
36 세기를 뛰어넘는 명문 출사표, 제갈량이 출사표를 쓰며 눈물을 흘린 이유 260
37 왜 제갈량은 위연의 자오곡 계책을 채택하지 않았나? 274
38 마속은 가정에서의 패배 후, 벌을 받을 게 두려워 도망쳤었다? 제갈량이 마속을 아꼈던 이유와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282
39 제갈량 같은 리더가 필요한 이유 295
40 제갈량이 성루에 홀로 앉아 거문고를 탔었다? 제갈량의 예술가적 면모 300
41 제갈량은 이엄을 자신의 걸림돌로 생각했나? 그가 이엄을 탄핵했던 이유 304
42 제갈량은 위연을 정말 “반골의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313
43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제갈량 325

제갈량 사후부터 촉의 멸망까지

44 제갈량이 후계자로 장완을 선택한 이유. 재상의 자질로 제갈량이 중요시 했던 것은? 333
45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제갈량은 얼마나 청렴했을까? 341
46 제갈량이 죽고 나서 본색을 드러낸 유선. 그는 제갈량을 미워했었다? 347
47 “아버지이 후광”이 대단했던 제갈첨.그럼에도 그가 존경받아 마땅한 이유 355
48 『삼국지』에서 진수는 제갈량의 평에 유달리 인색했다? 364

제갈량에 대한 후세의 평가와 일화

49 중국인들은 끊임없이 제갈량을 그리워했다? 373
50 성웅(聖雄) 이순신 장군도 제갈량의 팬이었다고? 379

책을 마치며 385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즐겨 읽었던 삼국지는 사실 나관중(羅貫中, 1330~1400년)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 작품으로, 정확한 명칭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입니다. 그는 이 소설을 지을 때 진수(陳壽, 233~297년)가 쓴 『삼국지(三國志)』라는 역사서를 참고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관중은 말 그대로 참고만 했을 뿐,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삼국지』에 기록이 없는 내용을 본인이 스스로 창작해 내거나, 기록이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특유의 과장을 덧붙여 『삼국지연의』를 완성하였습니다.

따라서 나관중의 소설과 실제 역사서인 『삼국지』 간에는 그 내용에 있어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삼국지연의』를 주로 접한 많은 사람들이 나관중이 지어낸 이야기를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로 오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역사서 속의 실제모습과 가장 다르게 묘사하고 있는 인물을 꼽으라면 저는 제갈량을 꼽고 싶습니다. 제갈량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지만 가장 잘못 알려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요술로 동남풍을 불게하고 별자리로 미래를 예측하는 그야말로 신에 가까운 제갈량의 모습에만 익숙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모습은 모두 나관중이 창작해낸 허구의 이미지일 뿐입니다. 실제 역사서의 기록을 보면 제갈량은 신에 가까운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미리 알고 있는 천재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가혹한 인생의 고난과 좌절을 겪었으며, 늘 막중한 책임감 속에서 고뇌와 걱정을 안고 살았었습니다.

그의 실제 인생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잘못된 정책을 펼치게 될까 두려워, 부하들에게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때로는 믿고 아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하염없이 눈물을 떨구던 연약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갈량은 그 수많은 고난과 역경, 아픔을 겪으면서도 그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불굴의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오로지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그의 인생을 하얗게 불태웠던 사람입니다.

소설에 의해 꾸며진 모습이 아닌 역사서에 기록된 그의 실제 모습을 들여다보아야만 우리는 제갈량이라는 위인을 좀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안정복(安鼎福, 1712~1791년) 선생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갈량은 후세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이나, 세상에서 그를 논하는 이들이 정상적인 것은 소홀히 봐 버리고 괴이한 것만 믿는 통에 그의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업이 결국 풍운이나 일으키고 팔진도나 쳤던 일에 가려져 버렸으니, 이 얼마나 통한스러운 일인가.”

제갈량은 조선시대에도 꽤 유명한 인물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안정복 선생의 말을 되짚어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은 소설 속에 묘사된 신출귀몰한 제갈량의 모습, 즉 소설가가 거짓으로 꾸며낸 모습에만 열광했던 듯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금 시대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정복 선생의 말처럼 왜 제갈량이 후세에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알고 있는 제갈량의 모습에서 소설의 허구를 걷어내는 작업이 선결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제갈량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역사서에 기록된 그의 실제 인생을 50개의 흥미로운 주제로 묶어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독자 여러분들께 “제갈량처럼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이런 상황에서는 제갈량처럼 이렇게 행동하라”는 식의 직접적이고 섣부른 교훈을 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제갈량처럼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 뿐더러, 남에게 교훈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생의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독자 여러분들이 이 책을 통해 제갈량의 본모습을 마주해보고, 나름대로의 교훈을 각자 찾아가시길 바랄 뿐입니다. 물론 꼭 거창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갈량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해소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시는 것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책을 펴내기까지 항상 제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주고 지지를 보내준 제 아내와 부모님, 저보다 제갈량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운 조카 서준이, 그 외 가족분들, 그리고 제 책이 순조롭게 출간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박영사 직원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제 책을 선택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가을, 책을 펴내며
류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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