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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코드

케이프코드

리뷰 총점10.0 리뷰 9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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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84g | 135*205*30mm
ISBN13 9791191278743
ISBN10 11912787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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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케이프코드를 찾아간 것은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였다. 지구 표면적의 3분의 2 이상을 덮고 있다고는 하지만, 거기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생전에 한 번도 그 자취를 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세상, 그 바다의 풍경에 젖어보려고 말이다.
--- p.18

내륙 사람들에게 케이프코드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그림 같은 구조물을 말하라고 하면 제염소도 빼놓을 수 없지만 단연 풍차를 들 수 있다. 뒤쪽으로 긴 장대가 비스듬히 땅바닥에 버티고 서 있는 팔각형 탑 모양의 회색빛 건물, 그리고 지붕에 달린 수레바퀴에 연결된 거대한 날개들이 바람을 맞으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은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 p.61

샹플랭*의 『항해Voyages』에는 1605년 그들이 여기 왔을 때 본, 한가운데에 원형 천막이 있는 근처의 인디언 옥수수밭을 보여주는 삽화가 나온다. 그리고 영국 청교도들이 스스로 한 말을 인용하자면, 1622년 그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너셋 인디언들로부터 “옥수수와 콩 약 1,900~2,400리터를 산” 곳도 여기였다.
--- p.65~66

아득히 멀어지는 것만 같던 너셋 평원 언저리에 마침내 도착했고, 멀리서 고지대 습지처럼 보이던 곳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해안 가까이에서 보니 그곳은 위로 비스듬히 올라간 마른 모래땅으로, 개풀과 월귤나무, 베이베리, 관목참나무, 비치플럼으로 덮여 있었다. 그 건너편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는데, 으르렁대는 파도 소리는 멀리서 듣던 것보다 더 크지 않았다.
--- p.92

그곳의 나무들은 비교적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만 키가 별로 크지 않았다. 참나무와 소나무들도 모두 사과나무처럼 납작 엎드린 모양이었다. 대체로 25년 된 참나무 숲의 참나무들은 앙상한 관목으로, 키가 2.7~3미터에 불과했다. 따라서 우리는 꼭대기의 이파리에 손이 닿는 나무들을 자주 만났다. 여기서 ‘숲’이라고 부르는 곳의 나무들은 대체로 키가 이 참나무들의 절반 정도였다.
--- p.199

여름철에 매사추세츠주 내륙에서?적어도 내가 사는 동네에서?발견되지 않는 새들 가운데 관목숲에서 볼 수 있는 검은턱멧새(학명: 프링길라 아메리카나Fringilla Americana)와 노지에서 볼 수 있는 긴꼬리물떼새(학명: 토타누스 바르트라미우스Totanus Bartramius)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긴꼬리물떼새의 호루라기 소리 같은 떨리는 울음소리는 대개 청아하고 다소 구슬프지만 간간이 매의 울음소리처럼 날카로운 쇳소리로 길게 이어졌는데, 어디서 우는지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득하게 들렸다.
--- p.201~202

그는 폭풍이 몰아치는 추운 겨울밤에 등대지기로서 느끼는 불안과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많은 뱃사람들이 그에게 의지하고 있건만, 안타깝게도 그가 밝히는 등댓불은 흐릿하게 타오르고 기름은 자꾸만 차가워졌다. 때때로 한밤중에 집에서 주전자에 기름을 넣고 따뜻하게 데워 와서 몇 번이고 램프에 채워넣어야 했다. 등대 안에는 난로를 둘 수 없었다. 창문에 김이 서리기 때문이다.
--- p.254

선원들은 작은 낚싯배 네 척을 함께 끌고 다녔는데, 대개 고등어를 잡을 때 그 배를 타곤 했다. 아니면 한 사람당 두 개의 낚싯대가 준비된 배의 뒤편 우현에서 고기를 낚았다. 한두 차례 배의 방향을 바꾼 뒤, 윈저는 수조에 남아 있던 빗물과 뒤섞인 악취 나는 고등어 분비액을 퍼서 바다에 버렸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조타수 주변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 p.275

이럭저럭 해변에 오래 머물다보니 바람 때문에 거의 얼어죽을 것 같았다. 우리는 구호소에서 잠시 바람을 피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매서운 해풍에 시달린 얼굴을 다시 프로빈스타운과 케이프코드만 쪽으로 돌렸다. 벌써 두 번도 넘게 케이프코드를 돌아본 셈이었다.
--- p.311

그 대구는 그랜드뱅크 어장에서 자라는 동해 바다의 장작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일부는 거대한 꽃병 모양으로 쌓여 있었다. 꼬리 부분을 바깥쪽으로 해서 작은 원을 그리며 차곡차곡 쌓여 있었는데, 위쪽으로 갈수록 원이 커지다가 1미터 내외의 높이에 이르면 갑자기 원이 부쩍 작아지면서 원뿔 모양의 지붕을 만들었다. 뉴브런스윅 해안에서는 여기에 자작나무 껍질을 덮고 그 위에 돌을 올려놓는다. 덕분에 비가 내려도 물에 젖지 않고 대구에 간이 배며, 나중에 포장을 해서 수출한다.
--- p.317~318

미래에 이 해안이 어떻게 변하든 결코 지금보다 더 매력적이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게 먹고 마시며 즐길 만한 해변은, 감히 말하건대, 끊임없이 모래를 이동시키는 바다에 의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린과 낸태스컷! 보스턴 근처에 있는 이곳들이 아늑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작은 만을 형성한 것은 바로 맨살을 드러낸 이 구부린 팔뚝, 케이프코드다.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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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소로의 여행기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톡 쏘는 맛이 있다. 그가 쓴 책들이 모두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무엇에 대해 쓰든 그가 생각하는 것들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고 말하는 것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가 쓴 글을 읽을 때, 우리는 그가 다루는 소재만큼이나 많은, 아니, 그보다 더 다양한 글맛과 생각, 색다른 관점들을 만난다. 그의 책들이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은 아마도 그의 글에 드러나는 생생한 묘사와 관찰력 덕분일 것이다.
- 클리프턴 존슨
소로는 참 꼼꼼히도 이 모든 것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케이프코드에 머문 날이 3주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이토록 많은 것을 살피고 기록할 수 있었을까? 소로는 엄청나게 많은 책과 기록을 통해 직접 목도하지 않고도 자연을 탐색하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바닷가 동식물이든 사람이든, 작은 조개껍데기나 모래에 파묻힌 옛날 동전 한 닢조차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자기가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이야기를 부여함으로써 그것들은 의미가 되고 역사가 된다.
- 김병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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