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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생각

박태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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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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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42*214mm
ISBN13 9791156625629
ISBN10 115662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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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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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길을 찾아 일본으로 들어간 아버지의 뒤를 좇아 현해탄을 건너갔던 수많은 식민지 아이들 가운데, 사춘기를 벗어난 무렵에 해방된 고향으로 돌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신생독립국의 어른으로 성장한 다음, 유·소년기에 어쩔 수 없이 익혔던 일본어와 일본문화로써 가장 훌륭하고 가장 탁월하게 조국에 이바지한 인물은 박태준일 것이다.

1953년 여름,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멈추는 즈음에 멀쩡히 살아남은 한 청년장교가 자신의 영혼에다 조각칼로 파듯이 좌우명을 새겼다.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 ‘절대적 절망은 없다’. 1977년 5월, 조업과 건설을 동시에 감당해 나가는 영일만 포항제철에서 절박한 목소리로 외치는 한 아버지가 있었다.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순교자적으 로 희생하는 세대다.” 바로 그가 박태준이었다. 그리고 그는 도무지 낡을 줄 모르는 그 좌우명, 그 신념으로 삶의 길을 개척하면서 다른 쪽으 로 벗어나지 않는 일생을 완주했다.

1992년 7월 모스크바대학 총장 빅토르 사도노비치가 방문해 모든 주택이 사원들의 개인소유라는 설명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쓸쓸히 말한다.
“레닌 동지가 꿈꾸고 추구한 이상향을 포스코에 와서 보았습니다.”

닮은 데가 많고 다른 데도 있는 카네기와 박태준을 두고 카네기는 19세기 세계 최고의 철강인으로, 박태준은 20세기 세계 최고의 철강인으로 부를 만하다. 19세기 철강황제와 20세기 철강황제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박태준은 “철강황제, 철강왕이란 표현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런 자부심이 될 수는 있겠지만, 나와 더불어 피땀 흘렸던 수많은 동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사양한다. 누군가 카네기를 19세기의 철강황제라 부르더라도 우리는 박태준을 20세기 세계 최고의 철강인으로 불러야 한다. 박태준을 한국의 카네기라 부르는 것은 틀렸다. 카네기를 미국의 박태준이라 부를 필요도 없다. 그는 세계의 박태준일 뿐이다. 굳이 세기의 구분을 두지 않으면 박태준은‘세계 최고의 철강인’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한 나라가 일어서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지도층과 엘리트 계층이 부패하지 않고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물질적 유혹에 약한 것이 인간입니다. 인간은 강철처럼 강인하기도 하지만, 땡볕에 내놓은 생선처럼 부패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부패는 인간 정신의 문제입니다. 권력을 잡은 지도층이나 엘리트 계층에 속한 인간이 부패하지 않는 것은 자기 정신과의 부단한 투쟁의 결실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이 쓰는 말에 ‘親’자가 있습니다. 친교, 친숙, 친구 등 한국인은 ‘親’을 ‘사이좋다’는 뜻으로 씁니다. 매우 기분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親’을 매우 기분 나쁜 뜻으로 알아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일상언어에서 특이한 그것은 바로 ‘친일’이란 말입니다. ‘친일’의 ‘親’은 묘하게도 ‘반민족적으로 부역하다’라고 변해 버립니다. 이것은 국교정상화 40주년 한일관계에 내재된 문제의 본질에 대한 상징입니다. 한국인의 언어정서에서 ‘親日’의 ‘親’이 ‘사이좋다’는 본디의 뜻을 회복할 때, 비로소 한일수교는 ‘절친한 친구관계’로 완성될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 동남아 국가들은 한결같이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관해 독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비판합니다. 일본 정계 지도층부터 겸허하게 귀를 열어야 합니다. 이것은 ‘세계 지도자’를 설계하는 일본의 ‘때늦은 용기’라고 권유하는 바입니다.

왜 유독 태준이즘인가. 태준이즘의 명명은 대성취의 특수성에서 비롯된다. 확실히 포스코는 한국 산업사에서 가장 ‘빛나는 성취’일 뿐 아니라 가장 ‘특별한 성취’다. 삼성과 현대, LG, 유한양행은 빛나는 성취이지만 특별한 성취는 아니다. 그 성취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작동하는 사회에선 어디든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 성취다. 그 보편적 성취는 미국에도 있고 서유럽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그 어느 나라에도 없다. 바로 여기에 태준이즘이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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