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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

: 작은 꽃, 작은 붓, 작은 길의 영성

[ 개정2판, 양장 ] 가톨릭 클래식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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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12위 | 천주교 top2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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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538g | 128*188*35mm
ISBN13 9788932118017
ISBN10 8932118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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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보다 제게 더 인자하시어, 친히 그물을 치셔서 한 그물 가득히 고기를 잡아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를 영혼의 어부로 만드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그토록 생생하게 느껴 보지 못했던 희망, 즉 어부가 되어 일하고 싶은 강렬한 희망을 느꼈습니다. 한마디로 제 마음 안에 애덕愛德이 깃들고 기쁨을 심기 위해서는 자신을 잊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때부터 저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1부 제5장 ‘크리스마스의 은총 이후‘」중에서

아! 저는 작지만, 예언자나 학자들처럼 다른 이들의 영혼을 비추고 싶습니다. 저는 사도가 될 성소를 갖고 있습니다…….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당신의 이름을 퍼뜨려, 당신의 영광스러운 십자가를 외방에 꽂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 지극히 사랑하는 하느님! 저는 한 가지 사명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복음을 세계 방방곡곡, 가장 멀리 떨어진 섬에 이르기까지 전하고 싶습니다. 단지 몇 해 동안만 선교 사제의 일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세상이 시작한 때부터 이 세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제2부 제1장 ‘나의 소명은 사랑’」중에서

주님께서 제가 바라는 엘리베이터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성경책을 찾아보았더니, “작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하시는 ‘영원한 지혜’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찾던 것을 발견한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그리고 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부르심에 대답한 ‘작은 이’에게 당신이 어떻게 하실 것인지 알고 싶어서 계속해서 찾아보았더니, 이런 말씀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이사 66,13)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이사 66,12) 아! 이보다 제 영혼을 더 기쁘게 하는 정답고 듣기 좋은 말씀은 없었습니다. 저를 하늘까지 들어 올려줄 엘리베이터는, 오! 예수님, 당신 팔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저는 큰 사람이 될 필요가 없이 ‘작은’ 채로 있어야 하고, 오히려 점점 더 작아져야만 합니다. 주님, 당신은 제가 바라던 것 이상의 것을 주셨으니, 당신의 인자하심을 찬양하려고 합니다.
---「제3부 제1장 ‘신심의 시련’」중에서

축복받은 방주方舟에 들어온 뒤부터, 하느님께서 저를 곧 하늘로 데려가지 않으시면, 저는 노아의 작은 비둘기 같은 운명을 당할 것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어느 날 방주의 문을 여시고, 저에게 ‘올리브’ 가지를 물고 머나먼 외교인들의 강 언덕으로 날아가라고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원장 수녀님, 제 영혼은 이 생각으로 자라게 되어, 모든 피조물들 위로 높이 떠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르멜 안에서도 이별이 있다는 것과 오로지 천국에만 완전하고 영원한 일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천국에 가서 살고, 이 세상 것들은 그저 먼발치에서나 보기를 원했습니다.
---「제3부 제1장 ‘신심의 시련’」중에서

저는 그분이 남기신 자취만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자취는 얼마나 빛나고 향기롭습니까! 복음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예수님 생애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그래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제가 올라갈 곳은 첫자리가 아니라 끝자리입니다. 저는 바리사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에, 가득히 믿는 마음으로 세리稅吏의 겸손한 기도를 되뇝니다.
---「제3부 제2장 ‘여러분이 내게 주신 것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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