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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상)

단테의 신곡 (상)

[ 양장, 개정판 ] 가톨릭 클래식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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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20쪽 | 710g | 128*188*40mm
ISBN13 9788932118024
ISBN10 893211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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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향락에서 덕행으로 이끈 위대하고 선량한 시인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단테처럼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단테는 유례가 없는 환상적인 표현, 묘사에서 보여지는 색채의 풍부함, 장중한 웅변으로 독자를 신심 생활로 직접 이끌었으며, 독자의 마음에 그리스도교적 예지에 의한 사랑을 점화시키는 화살을 꽂았습니다. 단테야말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였습니다.
---「‘회칙’」중에서

한평생 나그넷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 잃고 헤매던 나
컴컴한 숲 속에 서 있었노라.
아, 호젓이 덧거칠고 억센 이 수풀
그 생각조차 새삼 몸서리쳐지거늘
아, 이를 들어 말함이 얼마나 대견한고!
---「지옥편 ‘제1곡’」중에서

단테가 제7환의 제2원에 내려가니 여기는 자기의 육체와 재산에 폭력을 가한 자들이 벌받는 곳이다. 자살한 자는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자기 재산에 폭력을 가한 자들은 개 떼에게 물어뜯기고 있음을 본다.
---「지옥편 ‘제13곡’」중에서

기뻐하라, 피렌체여, 너 장하기도 하여라.
바다며 뭍이며 지옥에까지
네 이름은 나래를 퍼덕이며 떨치는구나.
도적들 가운데 그따위 다섯 놈이 네
시민이니 나는 차마 부끄러워……
넌들 그리 큰 자랑이라 우쭐거릴 게 없구나.
---「지옥편 ‘제26곡’」중에서

단테는 질투한 자들이 있는 둘레에 닿아서 그곳에서 눈을 철사로 꿰매고 고행의 옷을 입은 혼들을 본다. 그 가운데 시에나의 여인 사피아가 시인과 이야기하면서 “나는 내가 잘되는 것보다 남이 잘못되는 것을 더 기뻐했었다.”라고 토로한다.
---「연옥편 ‘제13곡’」중에서

좋은 세상을 마련하던 로마는 으레
두 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어 하나는 세상의
또 하나는 하느님의 길을 가르쳐 주었더니라.
하나가 또 하나를 없애고서 칼이 목장牧杖과
매어진 다음에는 둘이 다 세찬 힘으로
악으로 갈 수밖에 없었느니라.
---「연옥편 ‘제16곡’」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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