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중고도서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 거짓과 혐오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9,800 (25%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podobongbong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20g | 120*188*14mm
ISBN13 9788971999790
ISBN10 8971999799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진실의 쇠퇴’(truth decay)라는 말이 ‘가짜 뉴스’와 ‘대안사실’ 같은, 이제는 익숙한 어구가 포함된 탈진실 시대의 어휘 목록에 합류했다. 랜드연구소는 미국의 공적 생활에서 “사실과 분석의 역할이 줄어드는” 현상을 가리켜 이 말을 썼다. 가짜 뉴스만이 아니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과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가짜 과학, 홀로코스트 수정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활성화하는 가짜 역사, 러시아의 인터넷 트롤들이 만들어내는 페이스북의 가짜 미국인, 그리고 봇(bot)이 만들어내는 소셜미디어의 가짜 팔로어와 가짜 ‘좋아요’도 있다. --- p.11

달리 말하면, 트럼프는 언어를 실제와 정반대되는 의미로 사용해 혼란을 일으키는 오웰류의 요술을 부린다. “전쟁은 평화다”, “자유는 노예상태다”, “무지는 힘이다” 같은 식이다. ‘가짜 뉴스’라는 말을 가져와 뒤집어 이용해서 자신에게 위협이 되거나 호의적이지 않다고 보는 언론의 평판을 떨어뜨리려 할뿐더러,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조사가 “미국 정치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도 했다. 정작 트럼프 본인이 언론, 사법부, FBI, 정보부서 등 자신을 적대한다고 여겨지면 어떤 기관이든 수차례 공격해왔는데도 말이다. --- p.88

“전통적인 제도가 신뢰를 잃으면서, 사람들의 소속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직장의 빈약한 유대관계는 불충분했다.” 사람들은 이에 대응해 생각이 비슷한 이웃, 교회, 사교모임 등 다른 단체를 찾아냄으로써 공동체의식을 되찾았다. 이런 역학관계는 인터넷에 의해, 다시 말해 특정한 이념의 관점에 영합하는 뉴스 사이트, 특정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게시판, 관심사를 공유하는 편파적 저장탑 안으로 사람들을 한층 더 분류해 넣는 소셜미디어에 의해 빛의 속도로 증폭될 터였다. 밀레니엄 전환기에 이런 분열은 이념보다는 취향과 가치관에 대한 것이었으나 “정당이 삶의 방식을 대변하게 되고 삶의 방식이 공동체를 규정하게 되면서 모든 게 공화당 지지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나눌 수 있는 듯이 보인다”고 비숍은 썼다. 모든 것이란 의료보험이나 투표권이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견해만이 아니라 쇼핑하는 곳, 먹는 것, 보는 영화의 종류를 또한 의미한다. --- p.99

레닌은 언젠가 자신의 선동적인 언어가 “증오와 혐오와 경멸을 불러일으키려고 의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어법은 “상대 계급을 납득시키는 게 아니라 깨부수려고, 적의 잘못을 바로잡는 게 아니라 적을 파괴하려고, 적의 조직을 지구상에서 전멸시키려고 의도한 것이었다. 이런 어법은 실로 적에 대한 최악의 생각, 최악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성격의 것이다.” 이 모두가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면서 사용한 언어(“힐러리 클린턴을 가둬라”), 영국 브렉시트 운동의 과격한 지지자들이 사용한 언어, 대서양 양쪽 해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파 포퓰리즘 운동이 점점 더 많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처럼 들린다. --- p.128

러시아의 소방호스 시스템이 풀어놓은 엄청난 양의 허위 정보는 트럼프와 그의 공화당 조력자들과 미디어의 기관원(apparatchik)들이 쏟아내는 좀더 즉흥적이지만 마찬가지로 방대한 양의 거짓말, 추문, 충격적 언사와 무척 비슷하다. 이들은 사람들을 압도하고 무감각하게 만드는 동시에 비정상의 경계를 낮춰 용납할 수 없는 것을 정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모욕이 모욕에 대한 피로감에 밀려나고 이 피로감은 냉소주의와 권태에 밀려나, 거짓말을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한다. 전 체스 세계 챔피언이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러시아 지도자인 가리 카스파로프는 2016년 12월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현대 프로파간다의 요점은 잘못된 정보를 전하거나 어떤 의제를 밀어붙이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의 비판적 사고를 소진시키는 것, 진실을 무효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 p.134

가장 끔찍한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말, 그리고 심히 잔인한 말이 흔히 윙크나 조롱과 함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한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으면 흔히 그냥 농담이라고 대응한다. 트럼프가 공격적인 발언을 하면 백악관 보좌관들이 그가 그냥 농담을 하는 거라거나 그의 말을 오해한 거라고 말하는 것과 아주 비슷한 식이다. --- p.147

나는 이 책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제기한 문제를 공유하기를 절실히 바란다. 한 권의 책이 세상을 구할 수는 없어도 잠시나마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당대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사유의 정거장이다.
미치코 가쿠타니는 진실이 있다고 믿으며, 트럼프 시대가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와 그 폐해를 성실히 보고한다. 공감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트럼프 보고서가 아닐 수 없다. (…) 이제 사람들은 ‘노오력’과 같은 자기계발조차 불가능한 자아실현이라는 것을 안다. 대신, 타인을 밀치고 혐오하고 ‘관종’이 됨으로써 자신을 실현하려고 한다. 트럼프의 의미는 이런 시대의 모델이라는 데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은 내 주변의 ‘트럼프들’과 싸우는 것이다. ‘우리 안의 파시즘’처럼 ‘내 안의 트럼프’도 극복해야겠지만, 아직은 트럼프들보다 트럼프들을 피해 다니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희망적이라고 본다. 나를 포함해 우울증, 도시 탈출, “눈을 감고 살자”는 다짐, ‘욜로족’이 등장하고 있는,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모두가 트럼프가 되기 전에 말이다. 이 책이 필독서인 이유다.
--- 「정희진(여성학 연구자), 해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박진희
  •  사업자 종목 : 도서
  •  업체명 : 박진희
  •  본사 소재지 :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 427-8 (3층)
  •  사업자 등록번호 : 410-27-28648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4608-3024
  •  고객 상담 이메일 : podobongbong@hanmail.net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5,000원 제주지역 : 5,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