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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질문, 질문의 전환

생명자유공동체 총서-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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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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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0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152*223*30mm
ISBN13 9791197145537
ISBN10 119714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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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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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생화는 기술과 제도를 통해 인류세를 고쳐 쓰자는 ‘좋은 인류세’ 경로와 확연히 구분되며, 인간-자연 관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인류세를 돌파해 나가자는 경로와 조응한다. ‘인간’과 ‘자연’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기존에 불가능해 보였던 대담한 상상을 제시하고, 실험과 탐색을 통해 이를 현실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처럼 재야생화는 인류세와 한국 사회를 생태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존재론과 방법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54-55

“사회가 어떻게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외부의 교란을 처리해야 하는 가라는 질문은 과거의 복원, 단순한 사회로의 복귀, 도덕적 호소 등에 의해서 답해질 수 없다. [사회]는 해당 교란에 대응하는 새로운 부분체계나 기능체계로 분화하거나, 기존의 사회적 체계들이 각각의 주도적인 작동방식의 변경을 통해서 처리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체계들의 작동은 그것의 기능, 기능을 위한 작동방식 즉 코드와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만 보다 분명하게 관찰될 수 있다.”
--- p.79-80

“생태적 현대화를 토대로 탄소중립을 모색하는 이들이 많지만, 탄소 환원주의를 선택하지 않는 한 기후정의는 우회할 수 없는 길이다. 탄소중립조차 버거운 일처럼 보이지만 ”체제전환“ 없이 탄소중립이 가능한지, 기후정의는 계속 물을 것이다. 기후정의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사회운동의 연대 공간을 넓히며 탈성장과 생태사회의주의의 교차점을 찾는 방향으로 전환 경로를 설정해야 한다.”
--- p.105

“1992년 이후 성장의 한계 담론을 계승해 출현한 지속가능 발전론은 ‘지속가능한 먹거리’라는 해결책으로 응용되어 왔지만, 필자는 이 개념이 먹거리 체계의 정의로운 전환에 충분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속가능 발전’은 생태적 관심보다 경제, 안보, 복지를 본질적으로 우선시하는 근대 주권국가가 환경주의자와 타협하기 위해 고안한 모호한 개념으로, 근대 시장경제에 대한 경로의존성을 문제 삼지 않음으로써 지속불가능한 지구를 결과했다.”
--- p.145

“누구나 공감하고 합의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여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질학적으로 안전성이 담보된 지역에 사용후핵연료를 저장 또는 처분해야 한다. 반핵단체와 정부 모두 공론화를 강조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규범적으로 누구나 동의하는 이 공론화 절차는 원래 의도대로 매끄럽게 실현되지 않았다. 방사성폐기물 처분 문제는 원자력 자체에 대한 찬반처럼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간단히 재현되지 않는다. 불편한 진실과 딜레마 상황의 복마전에 가깝다. (중략)이 글은 사회적 합의를 추구한다는 공론화의 애초 목표와 달리 인위적으로 조직된 일회적 공론화가 오히려 쟁점이 되는 이슈를 배제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 안전의 문제를 소외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공론을 소멸시키는 공론화의 역설이 발생함을 논증한다.”
--- p.172

“부엔 비비르(혹은 비비르 비엔)는 1990년대부터 에콰도르와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원주민운동이 발전하면서 이들 운동에서 제시하는 주류 발전 모델에 대한 다양한 대안들을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즉, 자연은 인간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이용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관계를 맺는 주체이기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부엔 비비르는 인간과 자연 간에 형성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기반한 발전을 의미한다.”
--- p.209-210

“지식과 정보, 깨끗한 물과 대기 등 ‘모두의 것’에 대한 보편적 권리의 요구는 자본주의적 소유 공화국과 만물의 상품화(C)를 비판하면서 자본주의-민족-국가를 넘어선 세계시민의 공동행동과 어소시에이션을 창출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가라타니의 구도에서 보면 유동성에 의한 자유-평등의 회복으로 볼 수 있다.”
--- p.271

“커먼즈를 전환 담론으로 다루는 많은 시도들이 커먼즈는 공동체의 것이므로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거나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규범적 틀을 가지고 논의를 전개해 왔다. 그러나 커먼즈를 만드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행위자, 그 행위자가 연결시키는 부분적인 현실과 경험, 실재들을 동시에 고려하지 않을 때 커먼즈는 선언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 p.307

“도시 커먼즈 기반 사회운동의 실천적 함의에 공감하면서도 이들 운동세력들은 제도 ‘밖’의 실천뿐만 아니라 제도 ‘안’의 실천을 보다 면밀히 모색해야 한다.”
--- p.330

“자급의 관점은 현대 사회의 경제적인 틀인,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 돈으로 환원하지 않는 여성들의 돌봄노동을 포함한, 생태적인 가치들과 다양한 실천을 담은 다층적인 관점이기도 하다.”
--- p.341

“많은 전환 연구들은 전환의 과정과 결과를 ‘사람’이나 ‘삶’에 대한 분석 없이 정책, 물질, 제도 등을 대상으로 분석한다. (중략) 전통, 인습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분노, 불안, 희망을 중요한 타자와 소통하며 집합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그것이 여러 사람의 의식체계를 변화시킬 때 사회구조는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급격히 전환된다. 그러므로 구조의 전환을 이끄는 사람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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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질문, 질문의 전환』의 문제의식은 코로나19, 기후위기, 한국판 그린뉴딜, 탈원전, 탄소중립 등 생태사회적으로 긴급한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전환’이 오히려 사태의 긴급함을 핑계로 학문적, 정책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그 긴급함을 초래한 원인과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대화를 이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태사회적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자주 언급되는 ‘전환’의 불분명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중요하게 언급되는 안정, 균형, 회복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장재연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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