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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의 논리로 읽은 노자

공학도의 논리로 읽은 노자

노자 저 / 이봉희 | 북랩 | 2021년 10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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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58쪽 | 688g | 152*225*25mm
ISBN13 9791165398941
ISBN10 11653989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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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以其無私與(불이기무사여)의 私가 앞서 身과 구별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간단히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상공과 왕필 모두 ‘사사로움’으로 주석을 하고 대부분의 우리나라 번역서도 이에 따르고 있다. “사심(사사로움)이 없어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작은 사사로움을 버리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겠는가?” 등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이 석명은 이 부분을 “‘나’를 주장함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나’를 주장하지 않기에 ‘나’를 이룰 수 있다”고 번역을 하고 있다. 사사로움이든 ‘나’든 앞 문장에서 없다(無)라고 말하고 바로 뒤에서 그것을 이룬다고 말하니 앞뒤의 논리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앞에서는 私를 사사로움으로 읽고 바로 뒤 문장에서는 ‘나’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 또한 글자 사용에 일관성이 없다.

私는 앞의 身(몸)이란 말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자기(몸)’를 가리키는 것은 분명 아니다. 私는 눈에 보이는 자기 몸뚱이(其身)를 자기 자신이라 생각하는 그런 ‘나’를 의미한다. 其는 앞에서도 육체적인 것을 나타낼 때 사용한 글자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육체라는 것(其)이 아니기 때문에(不以) 그 육체를 ‘나’라고 생각하는 내가(私) 없는 것(無)이 되지 않겠느냐(與)?”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 몸을 육체적인 차원에서 보지 않기 때문에 육체를 나라고 생각하는 ‘나(私)’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與(여)은 문장 끝에서는 의문형 어조사로 쓰이고 있다.
---「제7장 不自生, 无私」중에서

일반적으로 1장에서 37장까지를 道經(도경)이라고 부르고 여기서부터 德經(덕경)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는 왕필본에 따른 것이며, 백서본에는 반대로 德經이 먼저 나오고 道經이 뒤에 나온다. 더욱이 죽간본은 또 다른 순서로 되어 있다. 내용도 덕경이라 해서 모두 德과 관련된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주제가 뒤섞여 있다. 일천한 필자가 보기에는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 순서를 나열하면 독자들이 읽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은데 이미 오래전부터 이미 굳어져 있는 터라 왕필본의 순서에 따랐다.

먼저 德이란 무엇인가부터 살펴보자. 51장에서 “道는 만물을 낳게 하고 德은 만물을 기른다(道生之而德畜之)”라 하고, 이어 “만물은 道를 존중하고 德을 귀하게 여긴다(萬物尊道而貴德)”라 하여 道가 위에 있고 그 아래 德이 별개로 있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10장에서는 “낳고 기르고 낳았지만 소유하지 않고 베풀지만 주재(主宰)하지 않는 것을 현덕(玄德)”라 하여 德이 道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며, 23장에서는 “道는 德과 함께한다(道亦德之)”라 말하고 있으며 28장에서도 德을 道에 비유하던 갓난아기, 골짜기, 통나무 등에 직접 비유하고 있음을 볼 때 道와 德의 위상(位相) 차이는 없고 道와 직접 연계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제38장 上德无爲, 禮者 忠信之泊 而亂之首」중에서

屬耳目(속이목)이 을본과 왕필본은 注(주)로 되어 있으나 두 글자가 서로 통하여 그냥 ‘귀와 눈을 기울이다’라고 번역해도 차이가 없다. 백성들이 성인과 함께 있으면서 자기들과는 어딘가 다른 것 같아 성인의 말과 행동에 귀와 눈을 기울인다. 항상 오냐오냐 하면서 자기의 생각이나 행동을 내세우지 않으니 그에 대한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은 그들을 어린아이로 대한다는 것은 그들을 어리석고 무지한 것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질박하게 본다는 의미이다. 天下渾心(천하혼심)이 그러한 마음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기존의 주해서나 번역본들은 도덕경의 성인을 백성을 교화시키고 베풀어주며 백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자비로운 사람으로 많이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노자의 성인은 그렇지 않다. 5장에서 성인은 어질지 않아 백성들을 풀 강아지로 본다고도 했다. 2장에서도 어떠한 행위도 없이 자연 상태에 맡기며 일일이 말로써 설명하면서 가르치지 않는다고(居無爲之事 行不言之敎) 했다. 사람들이 보면서 스스로 느끼고 깨우치기를 원할 뿐이다. 백성들을 어떻게 교화시키고 인도하겠다는 베풀음이라는 것도 有爲(유위)뿐이다. 그러나 아기를 비유로 든 것은 앞으로 道를 체험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제49장 不善者亦善之, 爲天下渾心」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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